어제 밤공 마김정 보고 왔지.
사블에서는 첨 봐서 좀 걱정했는데, 갤에서 자리 얘기 나오는 거 보구선 괜찮겠지.. 하면서 갔지.
웬걸? 정말 사블도 자리 괜찮더라?
약간 옆에서 보니까,  정면에서는 가려서 못봤던 장면들(예를 들면 지빌라도가 마저스 앞에 떡하니 서있거나..)의 뒷모습들 봐서 좋더라구.
근데 내가 정말 걱정해야 할 건 그게 아니었어.
자리 상관 없이 어딜 가나 있다는 그 관크...

2막 시작하고 곧 들리는 짹짹 소리...
설마 설마 했는데, 헐.. 누군가가 껌을 씹고 있더라.
아니 정 씹고 싶다면 소리를 내지 말던가.
뒤돌아 뱉으라고 하고 싶었으나, 이미 겟세마네 중이고, 뒤돌아보면 뒤 다른 객들에게 방해 될까 싶어 꾹 참았음.
덕분에 나의 겟세마네는 반 이상 날아갔다.
겟세마네 뿐만 아니라 이후도 중간 중간 거슬려 짜증 장난 아니게 났지.
이런 무개념 같으니라구.
본인은 모르겠지, 자기가 얼마나 싼티 나게 껌을 씹고 있었는지.
헤롯 타임에선 얼마나 또 싼티나게 웃었는지. 헐.
완전 관크 종합 세트 뇨자 였음.
극 끝나고 정말 한 마디 해주려고 뒤돌아 보니 이미 뒤돌아 나가더라.
정말 발로 한 방 차주고 싶었음.
정말 이런 민폐들은 걍 집에서 나오질 말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