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찬콘때 얘기임 작년 여름
일단 난 살면서 귀신 본적 단 한 번도 없고
감각이 ㅈㄴ 무뎌서 걍 그런 존재를 느껴본적이 없음

3회차때인가 ( 내 기억으로는 밤공임

그날 지하철을 잘못 타서 지연으로 입장하는데 조명실 쪽??
앞에 스탭 (카메라가 있었나 그랬음…) 앉아있는 쪽에 어떤 여자가 고개를 뒤로 돌린채로 머리카락 흔들면서?? 뭐라고 해야하지 암틈 지연입장 하는 나를 보면서 자꾸 싱글싱글 웃는거야
왜이렇게 웃지 하고 그냥 지연입장하느라 좀 소리가 났나 싶어서
최대한 조심히 계단 내려가는데
분명 그 사람이 제일 마지막 열에서 날 보고 있었거든
신기한건 분명 뒤돌아서 날 보고 있는데
얼굴이 다 보였음
근데 인간이면 아무리 완벽하게 돌아서 본다고 해도 목이 아예 180도 돌아가있진 않짆아 근데 날 그렇게 보고있었음
근데 이땐 내가 이상한걸 못 느꼈어
정신없이 롯콘 찾아오기도 했고… 지연 입장으로 입장하는게 거의 처음이라 눈치 본다고 ㅜ

근데 내가 내 자리에 앉았는데도 시선이 느껴지는거야
(옆 구역? 같은 줄? 이었음)
그래서 내가 뭐 플래시라도 킨건가 아니면 무슨 소리를 낸건가 하고 나한테서 이유를 찾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거임

근데 나를 너무 빤히 봐
진짜 너무 봐
내가 그사람 무시하고 공연 집중하려고 하는데
집중이 안 되는거임
그래서 한 세 곡 듣다가 잠시 출연자들 바뀌는 타이밍에
어셔(조명실 쪽 앞에? 문 앞에 앉아있었음) 한테 혹시 뒷자리도 괜찮으니깐 자리 남는거 아무거나 바꿔줄수 있냐고 차라리 2층도 괜찮다고…
그랬더니 뭐 때문에 그러냐길래
내가 22열인지 23열에 앉은 여자가 자꾸 고개를 180도 돌려서 날 보는데 왜그런지 모르겠다
근데 기분이 나쁘고 그사람때문에 집중이 안 된다
(좀 유난같아보일까봐 최대한 돌려 말함 ㅜ 뭔가 진상같아서)
했는데…

오늘 촬영인지 뭐랬더라 암튼 뭐 스탭 때문에 소속사에서 23열을 통으로 들고 있대 그리고 지금 23열에는 관객이 아무도 안 앉아있다는거임…ㅅㅂ ㅜㅠㅜ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다시 곡 끝나고 본좌석 갔는데 그 여자 없어짐
…… 걍 스탭이겟지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