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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뒷북이지만, 야심한 밤에 올리는 쓰릴미 첫공 후기 (스포,스압)

미니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5.18 04:39:13
조회 863 추천 0 댓글 6

10쓸로 입덕한 나름 쓸덕..

10쓸부터 안 쓰릴해졌다는데 그 쓰릴미에 반해서 회전문 빙글빙글

극장이 10쓸 극장인지라 더 생각 많이 나더라..

여튼, 한바탕 지나가긴 했지만, 나도 써보는 쓰릴미 첫공 (130517 낮공 - 정상윤,송원근)  후기


0.프렐류드

첫공이라 재영씨일 것 같긴 했는데, 역시나 재영씨.

근데, 난 쓰릴미 넘버 빠르고 달리고 이런 거 좋아하긴 하는데..

프렐류드는 좀 더 감미롭게? 치는 게 좋더라능..

근데, 오늘 재영씨는 프렐류드부터 달려주심


1.why

네이슨이 오른쪽 통로에서 입장

심의관 목소리는 10쓸 목소리-

럭키세븐. 행운이 오겠네요. 는 다시 컴백 (11쓸 때 초반에 아마 없었지 아마? 11쓸은 달리다가 ㄴ ㅅ ㅎ 사건으로 안 봄 (나중에 토로넷슨은 다시 안 올 것 같아서 굿티로 현덕 보러갔었는데.. 다시 올 줄이야))

-였습니다. 말투가 몇 군데 -였어요.로 바뀐듯

그리고 토로넷슨은 정말 로딩이 끝나있더라

 

2.에원리

내 자리가 1열 오른싸였는데.. 헐.. 토로넷슨이 정말 코앞에서 연기하더라 ㄷㄷ

넷슨 보려는 사람들은 오른싸 좋을듯(참고로 오른싸는 피아노 보기에도 좋음)

그리고 런촤 등장할 때는 나 진심 어금니 꽉 깨물었... 일단, 올백 머리에 식겁했고

넷슨도 넷슨이지만, 리촤 옷이...(...) 그래 옷은 10쓸 때도 그랬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진짜 핏이 이상해.. 무슨 아빠 옷 입은 것처럼 크고.. (몸이 큰건가? 얼굴이 정말 작긴 해.. 비정상적으로 보일 정도로..)

네이슨 옷도 회색 무슨 할아버지 옷 같았음.. 차라리 안에 있는 멜빵이 나아보였;;

나중엔 런촤는 얼굴은 작고, 몸이 크고, 토로넷은 얼굴이 크고, 몸이 작은 것처럼 보여서.. 혼자 웃음 참느라 힘들었 ㅠㅠ


여튼, 여기서 대사는 10쓸이랑 거의 비슷하더라. 그리고 이 때부터 동선 엄~청 넓음

네이슨이 오른쪽에서 새 관찰하고, 그러니까 오른쪽에 있다가. 나중엔 왼쪽에서 성냥주고.

불 있어? 묻기 전에 뒤에서 먼저 성냥 내밀고 있는 토로넷슨.

그리고 동생 형편없는 새끼야 하면서 갑자기 발로 뒤 벽을 차는데 사실 저건 뭥미? 싶었..

이 씬에서 굉장히 무대를 휘젓고 다녀서.. 눈 둘 곳이 없..거나 아니면 왔다갔다 하느라 힘듬

그리고 런촤 아우피더젠 하는데 아우 하고 쉬었다가 피더젠 해서 웃겼..

원래 이런 발음인가..?

이 넘버 유난히 재영씨 달리던데.. 토로넷슨 정말 숨차보임..

근데, 이 씬에서 알게 된건데 재영씨 이번이 세 번째라 그런가 악보 안보고 많이 치더라능

에원리 씬에서 어쩌다가 피아노 쪽 봤는데 꽤 긴 시간을 악보 안 보고 쳐서 깜놀..

첫공이라 그런지 유난히 더 무대쪽을 살피면서 치더라구. 런촤랑은 아이컨텍까지 하는 것 같았어

에원리 키스씬 런촤가 가볍게 입 마추길래.. 아 이번엔 이렇게 가는건가 하는 생각하기 무섭게 격렬히 ㅋ ㅅ

아, 그리고 레이.. 난 내 귀를 의심했다고 함

본공 때는 제발 없어지길 바람


3.나띵

이번 13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음향효과

나띵씬도 뭔가 소리가 격렬해졌.. 그리고 토로넷슨 기름통을 완전 격렬히 집어던진다능..

기름 붓는 소리에 맞춰 피아노 꽈광은 좀 신선했어

가운데 계단 보고, 나띵에서 앉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근데, 둘 다 키가 커서 그런지 뭔가 거기에 앉는 게 어색해보였다..

특히, 런촤 다리를 주체 못하는 게 느껴졌... ((((((런촤)))))))

근데, 나중에 넘버 끝날 때 눈에 맺힌 건 눈물이니???


4.계약서

왼쪽이 리차드 방이라는 사실을 바로 알려주는 씬.

무대를 가운데 두고, 둘이 대치하는 씬들은 난 개취로 좋았어.

초인은 주무신다인데 가사는 슈퍼맨.

토로넷슨의 고맙다~랑 동생한테 부탁해야겠다~ 가 인상 깊었음.

여기 시작할 때 11쓸 때 식겁했던 당김음 없어져서 너무 좋았음 ㅠㅠ

근데 런촤 계약서 부를 때 뭔가 스타카토처럼.. 노래를 부름.. 뚝뚝 끊어서 불러서..

좀 더 연결해서.. 불러줬으면 하는 마음이..

그리고, 난 에원리 때 몰랐던.. 런촤의 국어책읽기를 느끼게 되었다.


처음 무대 봤을 때 타자기가 왜 저 방향이지 했더니, 계약서 넘버 부르면서 방향을 바꾸더라

타자기 얘기할 때 런촤가 “진짜 귀한거야” 하는데, 혼자 괜히 현실입갤..

진짜 귀중한거라 ㅋ ㅋ 요즘 저런 타자기 구하기 쉽지 않아...

피로 싸인할 때 무대 중앙 바로 앞에서 하는데, 런촤의 칼 사용이 너무 어색해서...

뭔가 코 앞에서 하니까 더 웃기기도 했는데.

나중에 토로넷슨이 피로 싸인하고 손가락 입에 물고있는데..엌..귀여워..

그리고 이 때부터 내 허리는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 허리 사라지는 경험은 남산예술센터 이후 두 번째..)


5.쓰릴미

천장에서 가방이 떨어지는데 사람들 다 깜놀

근데, 가방은 손에 들고 오는게 뭔가 더 현실성이 있지 않나..

그리고, 가방에선 왜 커텐이 나오는건데? 내 눈엔 커텐으로 보였다..

그래서 얘내가 물건 훔치는 급한 와중에 커텐을 뜯어왔나 싶어서.. 혼자 웃음 참느라 힘들었 ㅠㅠ

여기서도 국어책읽는 런촤... ㅠㅠ 자물쇠 따고.. 그 대사는 거의 속삭여서 뒤는 안 들렸을 것 같았어

근데 난 여기에서도 무대 가운데 두고 둘이서 넥타이 풀고, 옷 풀고.. 하는 거 좋았다고 한다.

근데.. 네이슨이 리촤를 눕히는 건 좀..... 더군다나 그렇게 눕혀놓고, 심의관 대사씬이 있는데.. 여기서도 웃음 참았.. (오늘 여러군데 어금니 꽉 깨물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


6.더플랜

이 때부터 런촤의 표정이 같은 게 보였어.. 쓰다보니 계속 런촤 까는 것 같네 ㅠㅠ

사실.. 걱정했던 것보단 괜찮았는데..

여기서 런촤가 대사를 너무 늦게 쳐서.. 대사를 잊어버렸나 함


7.너무멀리왔어

토로넷슨 너무멀리왔어는 역시 bbbbbbbb


8.로드스터

런촤.. 옷을 바꿔입고 등장. 까만 긴 자켓에 까만 목도리에 까만 모자?

했는데, 처음 보고 든 생각은 애가 안 따라갈 것 같은 의상<<

난 사실 높낮이 그런 건 못 느꼈고, 10쓸 때는 조명으로라도 아이가 있었는데,

그것도 없으니.. 이상하더라.

그리고 난 크락센 눌러봐. 빵빵-에서 터짐

그리고.. 역시나 런촤도 애를 너무 못 꼬셔.. 그렇게하면 애 안 따라가요..

11쓸 때 좋았던 건 넷슨이 안 들어가고 보고 있단 거였는데, 이번에 사라짐

근데, 없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해.. 11쓸 때 넷슨이 안 들어가니 넷슨만 보게 되더라

(는 현범 봤을 때 디테일 돋던 범넷 보던 내 얘기)


9.슈페리어

왜 슈페리어 바로 시작 안해요??? 나도 여기가 제일 마음에 안 들었다.

긴박한 슈페리어가 ??????

쓰릴미는 암전과 정적이 없는 뮤지컬 아닌가? 그게 묘미인데.. 갑자기 생겨난 정적.

너무 어색해서 힘들었어. 본공 땐 제발 고쳐주길.

그리고 들어와서 걱정이 현실로. 런촤 목도리 풀를 때부터.. 불안하다 했는데, 못 풀러서...

목도리가 얼굴을 감싸고..

지금 생각해도 웃김..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앞열덕들 어금니 꽉 깨물고 개터지는 거 손으로 막는 거 보였엌

토로넷 여기서 무대 밑으로 굴러 떨어지는데, 실수가 아니라 의도된 것처럼 보임

중앙 앞열덕들은 오늘 여기서도 놀랬을듯


10.협박편지

안경 잃어버렸는데 별로 당황안하는 것 같은 토로넷슨.

뭔가 미소까지 있는 것 같아서.. 쟤 진짜 일부러 떨어뜨렸구나 싶었음.

그러고보니 계속 못 썼는데 계약서 부분도 그렇고.. 토로넷 군데군데 실소, 비웃음, 미소가 표정에 나타남. 그래서.. 좀 무서웠.. 넷슨이 리촤 머리 위에 있구나. 그것도 꼭대기.


11.내안경

전화기가 원래 의자 위에 있었나??? 여튼, 전화기 하나씩 들고, 통화.

11쓸은 내 기억에서 지워버렸는지 잘 기억 안 나고, 10쓸 때 느낌이랑 비슷하단 느낌을 받았어.

런촤 여기서 첫 부분 뭔가 자신없게 부르는 것 같아서 읭? 했더니 단서는 없어. 한 다음에 또 단서도 없엌ㅋㅋ..

내 안경이 템포가 비슷해서 그런지 시즌별로 실수가 많은 것 같아

우리라고? 아니 너! 한다음에 토로넷슨 표정이.. 뭔가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며.. 걸려들었구나 하는 것 같아서.. 또 깜놀.

무대 밑에서 각자 신문 꺼내는데 뭔가 그랬다.

그리고 발자국 얘기 할 때 횡단 하는 거 좋아하는데 횡단한다기보단 .. 등짝미 시전이었던 듯 (잘 기억이 안 나네)

그리고 마지막 부분 무대 아래에서 하는 건 좋았는데 마지막 끝나는 진정해! 부분은 마주보고 끝내는 게 좋던데.. 객석 바라보고 끝내서 아쉬웠음


12.생각중이죠

후반부에 국어책 읽는 런촤씨가 점점 심해짐...

그리고 여기에선가.. 둘이 손 잡고 있다가 떨어지는? 부분 있지 않았어?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난 여기서도 어금니 꽉 깨물고 참았다한다..


13.공원씬 + 너무 멀리 왔어 맆

뭔가 멱살잡고 패대기 치는 거 있긴 한데..

중요한 느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패대기 쳐지는 게 없어서..

손톱 긁는 것도 없이 서서 했음.. (나도 손톱 바닥 긁기 좋아하는데..)

너무 멀리 왔어 맆 때 갑자기 바닥이 움직이며 토로넷이 뒤로 가는데..

왠지 너무 멀리 왔어 가사랑 맞아떨어져서.. 혼자 또 웃음 참음..

토로넷 왜 점점 멀어지는거니..

그리고, 11쓸 때 식겁했던 타자기 튀어나오는 거랑 별로 다를 게 없다고 생각..

장치가 너무 많아.. ㅠㅠ


14.킵유어

킵유어에서는 리촤가 네이슨 발에 매달려 눈물 뚝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거짓이든. 진짜든.

일단, 이번 쓸에서는 킵유어에서 접촉이 거의 없더라.. 나중에 ㅋㅅ 씬 빼고는..

그 점이 좀 아쉬웠어.

여기서 넷슨이 리촤를 정말 가지고 놀았다는 게 느껴지더라는..

말투가.. 너 완전 나한테 속아넘어갔다. 모든 건 내가 쥐고있었다.. 이런 말투..

비꼬는 말투.. 정말 네이슨이 무서웠음

킵유어 가사에도 들어가는 레이 -_-


15.어프레이드

바닥에 드러눕는 네이슨 때문에 또 어금니 꽉 깨물었.. 왜 이렇게 다 드러눕는거니?

그리고 그렇게 누워서 .. 심의관에게 대사하는 것 때문에 더 터질뻔함

어프레이드는 왼쪽이라 잘 못봐서 그런지 바지 찢어진지 몰랐네?

첫공부터 바지 찢어진 런촤 애도드림..

그리고. 어프레이드. 클린하면서 빠르기도 달리기까지 하던 재영씨 어프레이드에서 삑이..

그것도 삑-이 아니라 삑비비비비비삑 수준이었음. 미동도 없던 앞열덕들 움찔.

다행히도 잘 넘어가긴함. 근데, 런촤의 살짝 당황이 느껴지긴 했음..


16.라이플

역시나 뛰어난 음향효과. 차소리.

라이플 가사가 왜 이래요???????

99년동안하는데 정말 헉했음. 그것도 계속 나오던데. 99년동안.

나도 그 생각했음. 너희 99년 살 수 있니???

가사 때문에 모든 것이 그냥 휘발.

이것만은 용서할 수 없다.. ㅠㅠ


17.자유

11쓸 때 얼마 안되던 좋았던 거 하나가 자유 할 때 조명 바뀌는 거였는데.

없어서 좀 아쉽긴 했음.

자유 얻은 다음에 토로넷슨 깍지 낀 손을 그제야 풀면서, 손가락을 움직여보는데.. 정말 bbbb

오늘 공연 중에서 제일 각인된 부분..


18.파이널 쓰릴미

음.. 마지막 오묘함.. 11쓸때처럼 리촤를 따라가지 않았다는 것에 안심하긴 했는데..

뭔가 전체적인 연출은 비슷하게 느껴져서...


19.커튼콜

커튼콜 뭔가 애매... 피아노까지 인사하는 건 좋은데,

끝난 줄 알았더니 나중에 내려와서 또 인사해서.. 재영씨 쭈뼛쭈뼛하더라..

그리고, 계속 피아노소리로 끝났는데, 그게 없으니 아쉬움..


***** 전체적인 총평 *****

1.전체적인 대사나 가사는 10쓸을 많이 따라간 듯. 근데, 레이랑 라이플 가사는 제발 고쳐주길.

2.동선 너무 넓고, 정신 없.. 무대 크게 활용하는 건 좋은데, 최소한 넷슨, 리촤를 한 눈에 담게 해주면 안되겠니? ㅠㅠ

3.일단, 런토로 첫공만 보면. 사랑 따윈 없으나 완전 개객끠 돋지는 않는 리촤와 그 리촤 머리 꼭대기에 있는 넷슨

4.런촤는 연기연습이 필요해요. 노래는 그렇다쳐도. 한결같은 표정과 국어책읽는 대사.. 는 로딩이 되면 좋아질까.

5.슈페리어 전 정적 안 없애면.. 정말 연출 죽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지도.

6.넷슨들에게 손톱 바닥 긁기를 허하라!

7.럭키세븐. 행운이 오겠네요. << 이 대사는 정말 신의 한 수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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