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출근하다말고 비몽사몽간에 갤을 보고 있었지
그런데 음? 라카지 플북 나눔? 음?
라카지 사태 이후로 표 싹 다 놓고 엘지 근처 갈 일이 없어서 플북 못 샀던게 많이 아쉬웠어서
이리저리 중고 파는 곳 없나 기웃거렸었는데 나눔이라니!
하고 잽싸게 들어갔지만 이미 앞에는 두 명의 개럴이 줄을 섰지...
근데 첫번째 개럴이 양보하고 두번째 개럴은 나타나지 않았어...
응 그래... 내가 나눔받게 된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직접 만나서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나눔해주는 개럴이나 나나 마침 시간이 딱 맞았음

비록 과장이 내게 말도 안되는 이유로 어이없는 개소릴 쳐도,
망할 대리가 서류 잘 못 보내서 내가 다 덤터기쓰고 수습했어도
오늘 하루 정말 행복했음...^^...

때마침 회사 일도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오랜만에 댕로가서 홍치국수도 먹고
동숭아트센터 가서 리플릿도 수거(...)하고 여유있는 한 때를 보내면서 나눔 개럴을 기다렸음...

근데 내가 동숭아트센터 가는 길의 스벅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빙시같이 말 못 알아듣고 멍청이처럼 동숭아트홀 옆의 스벅으로 갔다왔다하는 통에 길이 엇갈림...
의도치않게 전화통화를 여러번 ㅠㅠㅠ
근데 짜증 한 번 안내고 친절친절하더라...

아니나 다를까...
뭐지? 하얀 코트를 입고 나타난 훈녀는?
나는 수정화장도 안하고 찌들었던 상태인데...
멘토스를 준비하며 옆 남자사람에게 토스하라는 개드립을 준비했는데 조용히 넣었어...
그런 말 하지 않아도 이미 된 사람이었....

거기에다 난 딱 플북만 줘도 땡큐아리가또그라시아스메르씨인데
수면양말에 종류도 다양한 차에다가,... 리플릿? 그것도 벨텔? 루돒? 헐...
뭐지... 무서웠어 다 내가 모으지 못해 아쉬워하던 리플릿들이었어...
헤드윅도 챙겨야지챙겨야지하다가 결국 못챙겼던건데...
나쁜 자석은 큰 버전만 구해서 작은 리플릿 없나 ㅠㅠ 하고 있었는데...

역시 덕중의 덕은 뮤덕이라더니 (...)
ㅋㅋㅋㅋㅋ
나눔 개럴! 고마워! ㅋㅋ 복받을거야~
라카지 플북 두고두고 잘 볼게 ㅎㅎ

나도 담엔 연뮤 관련해서 나눔할 일 있으면 바로바로 갤에 올리려고
나눔 받았는데 굉장히 기분 좋다!ㅋㅋ 다들 즐거운 관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