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 캐슷과 티켓팅 날짜가 나온 기념으로
넥앓이를 하다가
예전에 어떤 개롤횽이 댓글에다가 왜 다이애나는 산을 그리워하는지 생각해보고 있었다는걸 봤던 기억이 있는데
나도 문득 그게 궁금해졌어

사실 극 전체를 놓고보면
난 산이 그리워 라는 넘버가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했어서 ..
왜 다른것도 아니고 산이 그리웠을까

가사를 보면

저 구름 위를 높이 날던
거침없던 영혼의 소녀
그건 나
불길 속에 춤을 추는 저 소녀 날 찾고 있는데 난 없어
텅 빈 세월에 지쳐
눈물조차 말랐지
소녀(-ㄴ) 높이 날지만
나의 자유는 이미 끝났어
난 또 산을 꿈꿔
그 아찔한 높이
행복에 미쳤던 날
절망에 울었던 밤
난 산을 꿈꿔
그리운 굴곡들 오르면 또 떨어지던 바람 많던 그 시절
아픈 눈보라 흠뻑 내리던 비
난 산을 꿈꿔 아픔까지
산은 무서웠지 미칠 것처럼
여긴 안전한 땅이 내 발 밑을 지켜
이곳은 늘 평온해
고요한 정적뿐 모든 게 완벽해
하지만 다 허상
난 또 산을 꿈꿔
그 가파른 오르막
아프도록 눈부신
햇살을 머금은 곳
칼 같은 바람
상처-ㄹ 깨우지-
난 산을 꿈꿔 난 산이 그리워
나의 삶을 다시 꿈꿔



이렇단 말이지 ?
미칠것같이 무서웠던 산을, 발밑을 안전하게 지키고 있는 땅이 아닌 산을 왜 그리울까?
산이란건 무슨 의미일까
삶 = 산인가?
안전하지도 않고 어떤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그런 불안한 산이 삶과 비슷하다고 느낀걸까

그냥 새벽에 생각나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