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물주인 관계루다 엄마와 가끔 연뮤보러 가는데, 여태 엄마가 수구리를 하거나, 공연보며 말을 건다거나 그런일이 없었기 때문에 절대로 관크 걱정따윈 않했어.

헌데, 엄마가 자꾸 수구리를 하는거야! 공연중인데도, 등 붙이라고 말을해줘야하나? 평상시 저러신분이 아니니 허리에 문제가 생겼나? 소극장 공연이라 의자가 많이 불편해서 그런가? 혼자 별별 생각 다하면서, 엄마 뒷사람한테 엄청 미안해 하면서 내공연 다 망쳤어.
그나마 머글머글한 공연<'너라면'>이라 뒷사람 웃음소리가 내귀에도 들려서 조금은 안심했지만..

공연끝나고, 엄마한테 왜 수구리 했냐고 그럼 뒷사람이 않보이잖아 했더닝,
뒷사람이, 자꾸 엄마귀에 바람을 분대!! 나 바로 뒤에서 웃는듯한 그 큰 웃음소리가 엄마 귀에 딱 붙어서<그러니까 자긴 완전 수그리겠지?> 남에 귀에다 쌕쌕거리면서 숨쉬어서 입냄새에, 웃을땐 고막 터질뻔 했다낭?
엄마가 되게 억울해 하면서, 도저히 등받이에 등을 붙일수가 없었다고 ㅠ_ㅠ

연뮤볼땐, 앞사람 관크만 생각했었는데, 뒷사람 관크로도 관극을 망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