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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후기(조명+의상+컷콜 위주)/ㅅㅍ 다량 있음!

모던걸(125.178) 2013.01.31 04:24:03
조회 988 추천 0 댓글 10

레베카..

보자마자 내용, 음악, 캐릭터보다도 무대에 먼저 반했다?! 
그래서 소박하게 조명이나 무대 효과 중심으로 후기 남겨 본당..
지금까지 본 캐슷은 
 1/20 류정한, 김보경, 신영숙, 최나래, 에녹, 선우재덕 
 1/30 오만석, 김보경, 신영숙, 이경미, 최민철, 정의갑 

1. 무대 효과
특히 화재씬에서 R문양 치이이익......하고 끝나는 거..! 
난 1/30 낮공 봤는데 혹시 낮공 땐 좀 늦게 나온 건가? 막 조마조마 기다렸다. ㅎㅎ 
암튼 이거 암것도 모르고 봤을 땐 진짜 감동이었어...이것 땜에 진짜.....나가는 길에 마그넷 샀다. -_-
화재씬 나는 아직 앞열에서만 두 번 봐서 그런지 횽들이 말하는 '옹졸한 불'도 잘 모르겠고 효과 좋은 것 같아.

영상도 좋은 거 같구...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맨덜리 저택 이미지 보여줄 때, '레베카방'도 보고 싶은데 전경만 있으니까....ㅜ.ㅜ 나올 때 살짝 돌려 나오긴 했지만 궁금 돋아서..머 어차피 레베카 자체가 상플의 대상이지만ㅋㅋ 

글구 저택 문 열었을 때 비오는 거....그리고 창밖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비치는 거 진짜 ㅜ.ㅜ 나뭇가지는 번점 때도 감탄했지만. 진짜. 레베카에서는 레알...bbb

그런데 역시 재관람은 하고 봐야 하는 게..
첫번째 관람 때는 전혀 보지도 못했던 신세계들을 만나...
그리고 또 관람하면 그만큼 또 보이겠지? ㅜ.ㅜ 암튼...
오늘은 조명이 막 눈에 들어 오더라구! 

2. 조명 
특히 '나'가 그림 그리면서 이야기의 화자 역할을 하잖아. 
근데 그때 '나'를 비추는 조명이 '나'의 그림자를 아주 선명하게 만들어서 그림자를 화폭 안 그림의 일부로 만들더라! 
아...진짜 ㅜ.ㅜ 그림인가, 그림자인가 막 열심히 봤네. 

그리고 2막에서 '나'가 집안 물건 대정리 시켜 가지고 하인들이 짐 나르잖아. 
그때 짐 나르는 남자 하인들쪽에 조명이 들어가면서 
왼쪽하고 오른쪽 벽에 그 사람들이 짐 옮기는 모습이 큰 그림자로 막 나타나더라!
공연 볼 땐 갑자기 큰 그림자가 져서 놀라서 그냥 보게 된 건데,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까, 댄버스 부인이 그 광경을 봤을 때 느꼈을 심적 충격의 크기가 그와 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아!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 
발코니에서 레베카송 부를 때였나? 관객 기준 오른쪽 벽에 크게 R그리고 작게 B인가 하는 알파벳 조명이 쏴 지는 것 같더라. 정작 댄버스랑 '나'는 그냥 정면의 바다(객석)을 보고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선이 거기로 가는 건 아닌데 말이야...이건 왜 그런 거지? 바다가 '레베카'라고 속삭인다는 걸 굳이 시각적으로까지 말풍선처럼 뛰운 건가??? -_-aaaa 잘 모르겠어...

3. 의상 
그리고 오늘은 또 똑같아 보이는 의상을 입은 사람들도 눈에 들어 오더라고! 

#1. LE GRANDE HOTEL 첫 씬에서 로비를 오가는 손님들 중에 꼭 쌍둥이처럼 닮아 보이는 여자 손님 둘. 
     똑같은 옷을 입은 건 아닌데, 헤어나 메이크업도 같고 옷 재질이나 색깔, 느낌도 비슷해서 쌍둥이처럼 보였어. 

#2. 호텔 조식 먹으러 갔다가 '나'가 막심의 유혹에 빠지는(?ㅋ) 씬에서는, 같은 복장의 남자 손님 둘이 나오고(줄무늬 양복에 모자였었나)

#3. 맨덜리 저택에서 열린 무도회에는 찰리채플린 분장을 한 손님(하인인가)이 두 명이나 있지. 마치 거울보고 마임하듯이 둘이 춤을 추잖아.
      뭐. 바이킹 분장한 커플도 있었던 거 같고...

#4. 생각해보면, '나' 자신도, 결국 레베카가 작년에 무도회에서 입었던 의상과 같은 걸 입고 나왔지. 관객과 그 자신은 레베카를 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증조고모할머니(?)의 초상화에서는 같은 의상을 볼 수가 있지. 

이거, 왜 이렇게 의도한 걸까? 난 소설 원작은 안 읽어 봐서 모르겠는 건지...
걍 대충 짐작하기로는 파벨이 부르는 노래 가사에 힌트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그...다른 손이 있어야 한손을 씻을 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서로에게 필요하다고 하는 가사) 모르겠숴, 모르겠숴!!!!! I=I'냐...I=막심이냐? 댄버스=레베카냐? 사촌옵=애인? 진실을 묻고 싶은 막심네=알지만 덮어줄 의향이 있는 파벨.....?ㅋㅋ 어떤 상보적 관계를 얘기하는 걸까, 아니면 대입 관계를 얘기하는 걸까....이런 저렴한 싱크밖에 할 줄 몰라서 미안..ㅜ.ㅜ 사실 별 의미 없는 거 일수도 있겠지 뭐. 천이 남아 돌아서 같은 옷을 입혔다거나 하는ㅋㅋ 

4. 기타 기억나는 장면들 후기 

*1/30 다른 후기에도 나왔지만, 진심, 공연 시작 전 안내 방송 끝났을 때 나도 모르게 박수칠 뻔했다....'배려'. 그 단어에 감동 받아 처음부터 설레는 좋은 맘으로 관극했던 것 같아~

* '나'가 큐피트상 깨뜨리고서 서랍에 집어넣고 있는 동안에 베아트리체랑 가일스가 뙇! 들어오잖아. 
   순간, 큐피트상과 가일스가 동일 선상에 있는 것처럼 보여서 안심이 됐어....큐피트가 살아돌아온 것 같아서.....(읭??ㅋㅋㅋ)
 
* 2막에서 댄버스가 증언(?)을 위해 레베카 일기장이랑 손수건 받쳐 가지고 나올 때...
   왠지 모르게 엠디 홍보 같은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이니...ㅋㅋ 드라마로 치면 PPL?ㅋㅋ (그러나 실제 엠디 상품이 아니라는 게 함정ㅋㅋ) 
   암튼 그래서 잠시 '사고 싶다'는 생각에 현실입갤.....ㅋㅋ

* 독일어를 몰라서 그러는데, 레베카 독일 버전에서도 댄버스 부인이 '나'한테 높임말 썼다가, 반말했다가 그러함? 독어에도 그런 어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아침의 방에서랑 레베카 방에서 반말로 말도 안되게 주인 마님한테 막말을 하다가, 뜬금없이 또 존댓말로 꼬박꼬박 '마님' 거리는 게 진심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안 돼.ㅋㅋ 극 중 '나'야 뭐 워낙, '댄버스니까'라고 생각하겠지만..ㅋ 

* 벤을 보호소로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한 건 레베카였을까, 막심일까? 막심 같기도 하고, 파벨이 벤의 정체를 아는 걸 봤을 때 레베카일 것 같기도 하고...

5. 커튼콜의 아쉬움. 

* 나와서 소개할 때, 뭐 극중 비중에 따라 달리 정한 거였겠지만, 커튼콜에 같이 나오던 사람이 극중에서의 파트너가 아니니까 읭? 스럽고
  예를 들면 베아트리체와 가일스...
* 같은 맥락에서는 각자 인사 끝난 후 막심이 손 내밀어서 댄버스와 '나'와 손잡고 셋이 다시 한번 인사할 때...그게 가장 읭? 스럽다. 
   커튼콜까지도 극중 내용 이어지게 하는 경우 많잖아. 관객의 관람 후 여운을 위해서...두도시라든가 레미라든가 나쁜자석이라든가 아이다라든가(라다메스의 손을 거절하는 암네리스! ㅋㅋ)
   댄버스 부인도 막심이 손 내밀었을 때, '나'가 장갑 주우려고 했을 때 저지하려고 손 내밀며 취한 그 제스쳐 해주면 관객들도 빵 터지고 내용도 연결되고 재밌고 좋을 것 같은데...라는 아쉬움이 있음. 

6. 불평 하나. 
전문가도 아닌 일개 관객 주제에 그래도 하나만 얘기하자면...
오케 박자 언제 로딩 되는 거냐! ㅜ.ㅜ 
갈 때마다 부음감이었는데 무대 위 상황을 전혀 안 보는 건지...
배우들이 못 맞추는 건지......
1/30 공연에선 하인들이 '미세스 드 윈터!'하고 맞춰서 소릴 내야 하는데
(남자 하인들) 미세스 드 윈터! 
(여자 하인들)    미세스 드 윈터! 
이렇게 불러도 되는 거 맞나요!!!!!!!!!!!!!!!!!!!
신댄버스도 중간에 살짜기 랩 한번 한 것 같고...
1/20 공연 볼 때도 무대 위 배우의 동작이랑 오케 박자가 안 맞아서 어색하더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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