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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왕 ㅋㅋ 정리해보니 솔직히 생각보단 많아서 놀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할인 최대한 받아서 간거라 많은 공연들이 대부분 한 장값으로 가거나 했음..
내가 앞열 덕후고 누구 보여줄 땐 좋은 자리 보여줘야된다는 생각에 가끔 큰 지출(라만차 중블 3열....^^)하긴 했지만...

이상하게 얘 보여주는건 하나도 안아까움; 그리고 얘가 나한테 조금이라도 돌려줘야된다라는 생각도 아예없음
나도 신기해 ㅋㅋ 이상하게 좋은 공연 예매할 때 종종 얘도 보여줘야지 하고 2장 잡는 날 알게 됨;

생각해보니까,
얘는 뭘 보던 정말 관극태도 좋게 조용히 앉아서 보고,
끝나서 같이 집에 오거나 커피숍 들리면 공연 평 하면서 이런 저런 가벼운 토론도 해보고,
공연값이라고 커피나 밥도 가끔 사고 ㅎㅎ 나도 물론 맛집 찾아서 반반 내거나 내가 낼때도 있지만 ㅎㅎ
너무 좋았다 고맙다 내가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냐 하면서 말이라도 기분 좋게 하고
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말로 천냥 빚 갚는게 맞음 ㅎㅎ

난 얘와 공연보고나서 즐겁게 대화하는게 너무 좋은거임 ㅋㅋ
반면에 할인해서 15000원인데도 정말 보고나서 암말 없이 감흥없이 같이 돌아온 다른 애는 정말 표아깝고
걔만 보면 짜증났음 맨날 나보고 보여달라고 조르고, 자긴 '꽁짜표'아니면 공연 안본다고 존나ㅋㅋㅋㅋㅋ
그 다른 애는 그 연극 하나로 끝임; 내 인생에 걔한테 내 돈 투자해서 공연 보여줄 생각 없음 ㅎㅎ

나도 돈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사회 초년생인데 주말 토 일 마다 많으면 4개 적으면 1개는 꼭 챙겨보지만
이상하게 최소 적금붓고 나머지 공연값으로 쓰는건 안아까움... 근데 2만원짜리 옷 사려면 하루 종일 고민하는건 안자랑^^;;;

이상 돈 제대로 못 모으지만 행복한 세미덕 얘기였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