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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30 레베카 밤공(유옥김최이) 후기 비슷한 거(스포 포함)

아직뉴비(220.116) 2013.01.31 01:36:50
조회 665 추천 2 댓글 6



 


 

두번 연속으로 1층 1열 중블에서 보고(것도 같은 자리) 처음으로 3층에서 봄. 자리는 거의 딱 정중앙?

원래 유막심 자체 첫공이 지난 토요일이었어야 했으나 등 다쳐서 옴싹달싹 못하는 관계로 양도했었기 때문에 오늘 유막심&킴나 자체 첫공함.

후기, 라고 하기엔 좀 어설프고 그냥 짧게 짧게 느낀 거 몇가지 주절거려 볼게.

 

1. 3층 뷰

그래, 횽들이 영업한대로 나쁘지 않더라. 내가 교정시력도 별로 좋은 편은 아니고 난시도 있지만 눈 상태가 괜찮으면 몇몇 장면은 쌍안경 없이 봐도 만족스럽겠다 싶을 만큼 괜찮더라고.
다만 다른 횽도 썼듯이, 난간이 상당히 방해됨. 다른 극장 3층에 비하면 수구리해도 시야방해는 덜하긴 하지만 재수없으면 난간+수구리 크리를 맞을 수도 있더군....그래, 오늘 내가 그랬어...ㅜㅜ

 

그래도 확실히 1층에서는 올려다보느라 제대로 못 봤던 R자 속 여자 옆모습이라든가, 오브제들, 조명 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음.
그리고 법정 및 레베카 병을 알았을 때의 댄버스 부인 볼 때 1열에서 볼 땐 솔직히 고개 한참 들고 보느라 힘들었었는데 내려다보니 훨씬 좋았던 것도 있고(2층에서 보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잠시 들긴 했음), 머리 풀어헤치고 미친듯이 웃으며 나오는 옥버스 볼 때도 더 짜릿한 맛이 있었음.
 

그리고 1열에서 계속 제대로 못 봤던 난파선 신 뒷부분(사람 구하는 장면...) 드디어 제대로 봤......
런던에서 '나'가 맨덜리로 전화할 때, 오른쪽 위 무대에 '나'가 전화하고 있는 신이 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아챘......


 

2. 유막심


 

아...유소년합창단....무슨 뜻인지 알겠다...국극 짹 유더슨 때(다른 유더슨 아니고 작년 국극 짹) 솔직히 싸웠던 거에 비하면(개취개취개취) 노래는 훨씬 들을만 하긴 했어. 고음은 특히 편안하긴 하더라. 근데 너무 또박또박 발음하시니 무릎팍이 소환되며(준상아, 말을, 씹어.) 잠시 현실입갤 될 뻔하기도 했고, 딕션이 좋으니까 류막심 때 잘 안 들리던 가사까지 확실히 알아먹을 수 있어서 좋긴 한데 뭐랄까... "나 지금 노래해요. 또박또박 노래해요." 느낌? 칼날송만 빼고는 넘버들 모두 그런 느낌을 받아서...... 그게 좀 아쉬웠어.

칼날송은 류막심과는 사뭇 다르지만 난 나름 좋더라고. 유막심 나름의 레베카 표현도 좋았고.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건 아니지만 절망으로 미쳐버릴 것 같았던 심정을 자기 방식으로 잘 표현하는 것 같았달까, 그래서 좋았어.

근데 뭐랄까, 대사할 때...다른 날도 그랬는지 유막심으로 재관람 했던 횽들 있다면 비교해볼 수 있을 텐데 난 자체 첫공이라...

오늘따라 그런 건가, 원래 그런 건가 헷갈리는데 말이야, 다른 배우들과 대사칠 때 합이 잘 안 맞는 느낌이 몇 번? 유막심 대사할 때 마가 뜨는 기분은 나만 느낀 거? 지금 대사 까먹은 건가 혹시? 하고 갸웃거려지는 순간이 간혹 있기도 했...... 원래 그런 거라면 그런가보다... 근데 내 개취는 아닌 것 같았어. 너무 마가 뜨는 느낌 드는 부분이 많으니까 ??? 하게 되었달까.

그리고 '나'를 데리고 처음 맨덜리에 왔을 때부터 체스씬 때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막심과 댄버스가 붙을 때, 류막심은 딱히 댄버스 부인을 싫어한다는 느낌까진 안 들고 체스씬 때만 자기 권위를 무시하고 레베카 이야기 꺼내고 '나'를 무시하는 거에 대해 화 내는 느낌만 있었다면 유막심은 레베카에 대한 증오만큼이나 댄버스 부인을 싫어하는 막심이란 느낌이 들더라. 완전 대사칠 때나 표정이 독이 서린 표정이었달까?

 

그런 디테일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으니 난 분명 오막심까지 전캐를 찍겠지요.ㅋㅋㅋ

신이여에서 삑이 난 건 좀 아쉽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유막심은 나에게는 쏘쏘. 개취는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았고 장점도 있었던 막심.


 

3. 킴나

나 킴 자체가 처음임.
완전 처음임. 심지어 루돌프든 뭐든 뮤비도 본 적 없음.

다른 횽들 후기 읽으면서 취향을 많이 타는 것 같아서 좀 걱정도 했고, 두도시 때부터 레베카까지 임에게 상당히 길들여져 있어서 어떨까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만 앞으로 '나'는 딱히 가리지 않고 볼 것 같습니다.

특유의 대사톤이나 목소리가 있긴 하던데 몇 장면만 빼면 그렇게 거슬리거나 하지 않았고, 몇 장면도 거슬렸다기 보다는 살짝 아쉬움 정도? 대사할 때 "나 지금 대사치고 있어요~~~~~."인 부분이 몇 장면 느껴져서 말이야. 근데 그것도 그리 거슬리진 않더라. 그냥, 저런 부분 좀 가다듬고 표정만 풍부해진다면 더 좋은 배우가 되겠구나 싶은 느낌.

칼날송 이후에 변화된 킴나는 표정도 대사도 분명 강단있어지고 참 좋았는데, 그 전까지에서는 표정 연기 디테일이 내가 원하는? 혹은 기대했던 만큼은아니어서 쪼꼼 아쉬웠음.

근데 뭐랄까.... 귀여워 >_<

다만...케미는...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는 막심이랑 안 살고 엄하게 옥버스나 완랭크랑 사는 느낌은 뭘까요......

여튼간에, 노래도 확실히 목이 회복되고 있는지 소화 꽤 잘했다고 생각됐어.

그리고 임나랑 해석이랄까가 다른 부분 또 하나 느낀 건, 레베카 침실신에서 옥버스가 덕후스러움을 뽐내고 있을때 임나는 "아...네...그러세요...우쭈쭈..."하는 느낌으로 따라다니다가 옥버스가 다른 물건으로 시선 돌리는 순간 표정이 -_-랄까, 뭐 씹은 표정?(ㅋㅋ)이 된다면, 킴나는 0_0 이런 표정으로 '이 언니...뭐지...? 엄마, 이 언니....이상해....무서워...' 하는 느낌. 확실히 임나가 쭈구리 느낌으로 아...예...라면, 킴나는 님, 뭥미? 하는 느낌이랄까.

두 해석 다 난 재밌더라.ㅋㅋ

 

4. 옥버스

두 번째 본 옥버스. 그러므로 짧게만.
목이 자체 첫공 때만큼의 상태는 확실히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좋더군.
표정의 과장된 부분은 좀 덜해지고 디테일한 부분은 살아난 느낌도 있었고.

 

난 특히 '난초송' 부를때... 눈물 그렁그렁해가지고 '영원한 생명...'하는데 순간 같이 울컥해서 같이 그렁그렁했음.
사실 오늘 제일 듣고 싶었던 노래가 난초송이었거든...... 그래서 더 그랬던 것도 있겠지만 첨 봤을 때보다 더 좋게 들었어 난.

 

그리고 불낼 때, 머리 풀고 웃고 그러는 거 좋더라. 자체 첫공 때는 아무래도 머리도 안 풀었고 1열에서 보니 소름 돋는 느낌이 없었는데, 오늘 보면서는 마음이 아팠어.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의 마음...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고, 그런 거 있잖아, 누군가에게 적어도 내가 특별한 존재일거라 믿어왔는데, 그러길 너무나 바래왔는데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너무 가슴 아프고 속상해서 찢어질 것 같은 마음......

난 오늘 옥버스에게서 덕후가 아니라 그런 찢어질 것 같은 마음 때문에 결국은 자신까지도 놓아버린 여자를 보고 왔다......

완전 감정이입해서 사실 울었어...조금이지만...


 

5. 기타 등등

아오, 음감님...박자 좀...제발요...

그리고 왜 내 그 줄 전체가 멀쩡한데 내 앞자리만 수구리인 것일까. 훗.

뒤에서 친구들끼리 와서 대화 시전하신 분들께는 인터미션 때 양해를 구했더니 2막때는 좀 줄어들긴 하더라.

그러나 다른 뒷자리 사람이 계속 좌석 발로 차서 솔직히 깜짝깜짝 놀랐어...

그래도 뭐... 관크가 전혀 없는 공연 따위는 기대하지 않았으니까...... 대화만 안하면 돼 대화만!

그리고 법정 씬 후에 맨덜리에서 줄리앙 대령 앞에서 레베카 정체 막 폭로하고 그럴 때? 프랭크 표정이 변하더라고 횽들이 그래서 유심히 봤는데, 변하고 시선 피하고 고개 돌리고 그러긴 하는데 난 그게 꼭 프랭크도 레베카의 유혹을 받았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자기가 아끼고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은 막심이, 어쨌든 명예에 상처를 입는 게 안타까워서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뭐, 둘 다 일수도 있겠고......

 

정화 베아트리체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맘 속으로 "꺄아, 언니!!!"를 외치고 있는 건, 나도 '나'처럼 '당신 같은 언니가 있었으면 하고 바랬기 때문'이겠지......

경미 반 호퍼는...... 두번째 보니까 좀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래 반 호퍼 쪽이 더 취향...

앙상블은... 난파선 신에 상자 딱딱은 그래도 많이 맞춰가는 듯한데, 미세스 드 윈터...는 여전히 흠...

그러나... 좋아, 그래도. 난...흐흐.

레베카는...솔까말 난 스토리나 연기앓이보다 넘버앓이가 심한 거라, 딱히 봐도 봐도 질릴 것 같지는 않은데 토욜 저녁공을 친구랑 보기로 해서(낮에는 브루클린 보고) 이제까지 중 가장 텀이 짧네. 뭐, 그래도 같은 막심 연달아 보는 거 아니니까 괜찮겠......

 

짧게 쓴다는 게 길어졌구나...(먼산)



덧말:

지연할까봐 참 쓰릴하게 미친 듯이 뛰었는데도 지연하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굴러들어간 나를 칭찬. 오늘 정말 쓰릴했던 게 두 번이나 전철이 신호 정지로 멈춰섰다고...ㅜㅜ

표 찾을 때, 달리면서 이름말하고 받자마자 어셔의 응원을 받으며 뛰었......아오, 쪽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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