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이 안좋아서 스크린 오래 못보거든

연뮤는 무대가 눈부신 것도 아니고 한 포인트에 시선을 고정하는게 아니라 분산시킬 수 있으니까 볼 수 있고.

그런 이유로 한해두해 미루다 보니 영화관 9년 9개월 만에 찾아감;;;
그런데 영화관... 이거 완전 신세계더라;;; 나한텐 안좋은 쪽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왜 8시 정각 시작 안해? 나 화장실 갔다가 8시 2분에 나왔는데 식겁해서 뛰어갔더니 왜 뛰냐고ㅋㅋㅋㅋ 여기서 -_-? 했음
그리고 중간에 지연관객 왜 이리 많이 떳떳하게 들어와ㅋㅋㅋㅋㅋ
그리고 2시간 넘는데 인터미션은? 나 허리 아파.....
그리고 무대 위 사람들 얼굴... 짱 커.... 나 이렇게 큰 사람 얼굴은.... 양오..ㅂ........ㅋㅋㅋㅋ
아무튼 모공까지 보이는 큰 화면에 눈을 감고 말았다ㅋㅋㅋㅋ
그리고 누가 공연 중간에 매너없이 뭐 먹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공연 끝나고 순간적으로 박수 치니까 사람들 다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위에 자막 올라가는게 무대에선 커튼콜 같은거라 나는 다 보고 나왔는데
나중에 옆을 보니 일행들은 밖에서 나 찾고 있고ㅡㅡ...

습관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건가 싶더라.
9년 9개월 만에 찾아간 영화관. 그래도 난 역시 무대가 좋다...

그런데 영화관은 티켓 만 원이더라? 만행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