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 연속극 보고왔어.
갤에서 영업당해서 급 잡아서 보러갔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난 괜찮았어.
초반에 좀 집중이 안되긴했는데 보다보니 어느새 푹 빠져서 보고있더라.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ㅎㅎ아 은창이 깨알 웃음 주는거 좋았어. 근데 그게 마냥 가벼워 보이지많은 않은게
엄마와 누나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인듯.
은하는 어떻게 보면 많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일영이로 인해 조금씩 발을 내딛게 되는 모습이 참  이상하게도  따뜻해지는 느낌.
둘의 왈츠장면은 아무것도 없이 음악과 춤만 있는데도 아름다워 보였어.
그런데 달나라 연속극 얘기하는 장면은 왠지 예상가능한 타이밍에 나와서 ㅎㅎ
여튼 담담하게 풀어냈지만 현실적이라 이게 참 묘한 기분이 들더라.
일영이의 선택도 충분히 이해가 가서 더 마음아프고.....
아참 마지막 엔딩씬에 춤추는 장면에서 다리가 불편한 은하가 멀쩡하게 뛰어다니며 춤을 추잖아.
그게 묘하게 현실과 환상의 사이에 있는 장면 같아서 독특한 느낌이였어.
곱씹어볼 장면이 많은 극같다... 중간중간 인물 심리나 장면이 주는 의미도 궁금해지는데 관대때 내가 갈수있는 날이 없네....;ㅜㅜ
여튼 팟캐스트할인도 받아서 저렴한가격에 좋은 극 한편 만난거 같다.
영업해준 개로리들 고마워~ㅎㅎㅎ


ㅃㅃ 드피마시고 싶네 ㅋ맥주가 아주그냥~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