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쓴 후기 날려먹고ㅠㅠ 당 떨어져서 초콜릿과자 우적우적 씹어 먹으며 다시 쓰는 후기-_-

원작 소설 읽고 이미지만 보고 고른 조합이었어. 류막심 옥댄버스
40대 초반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체구에 매너좋고 자상하지만 레베카 얘기만 나오면 히스테릭한 막심
팔다리 길쭉하고 깡 마른 체구에 두 눈과 볼은 움푹 꺼져서 섬뜩하고 스산한 분위기의 댄버스 부인
이미지로는 류와 옥은 막심과 댄버스 그 자체였다고 생각함.

연기도 물론 갑이었는데
류 연기는 워낙에 믿고 보니까 (대본에 나온 캐릭터의 정석을 보여준다고 생각함)
류 볼때는 일부러 앞쪽에서 보기도 하는데. 순간 스치는 표정 하나 놓칠 수 없는 배우인것 같아.
옥은 편견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피해왔었는데 오늘 그 편견 다 사라졌어 진짜!!!!
그 눈빛 어쩔!!!!!!반해버렸어!!!!!!!!ㅠㅠㅠㅠㅠㅠ멋져ㅠㅠㅠㅠㅠㅠ

그런데......뭔가........아쉬운거야......
그게 뭔가 했더니
엘리와 두도시때도 소심하게 싸워왔던 류 특유의 발성.......이라고 해야하나?
힘 빼고 부르는 부분은 정말 화해가 안된다....(((((((((나)))))))))
심지어 레베카에 대한 막심의 진심이 드러나는 그 중요한 부분에서 대사 안들려서 아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류막심 솔로 넘버 끝나고 다들 박수치고 소리지르는데
특히 내 뒤 요한슨, 르베이, 쿤체 등의 무리가 브라보를 외치는 그 순간에도 난 짜식...........-_-

옥댄은....그냥 개취고 타고난 성량 차이일 수 있는데
갠적으로 뤠~베~카~그 넘버는 공연장 전체가 울리면서 오는 그 소름....을 기대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어서 아쉽다....는....
옥댄과 신댄 중에 고르라면 난 신댄 고를래...
옥이 못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르베이가 신배우 보자마자 댄버스부인 얘기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두도시에서 봤던 배우들 많이 보여서 반가웠음ㅋㅋㅋㅋㅋㅋ
정화배우는 물론, 벤이랑 제리부인이랑 용국배우ㅋ(아쉽게도 난 가스파드는 몰랐음.....ㅠ)
특히 임나랑 류막심 꽁냥씬에서는 두도시 강제소환돼서...........시드니 좋......게..........ㅆ......네.......라고 생각한건 안자랑....;;;;
나 아직 두도시민인가봐....ㅠㅠㅠㅠㅠㅠ시드니.....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관계자관크...........
어몽년은 뭐 그리 코를 마시니
요한슨 르베이 쿤체는 뭘 그리 솰라솰라
엘지 명당오브명당 예대 터져서 깨춤추며 잡은 자리였는데
진짜 널찍하고 앞사람 머리관크 없어서 좋았는데 관계자 관크때문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엠개 작품은 취향이 아니라서 많이 봐야 두번인데
레베카도 딱 한 번 더 볼 것 같다. 유막심이랑 신댄 노래 들으러.
근데 질문! 엠뮤나 오디처럼 이엠개도 지금 나온 플북이 임시야? 나중에 사진 더 추가돼서 나와?
나 혹시나 해서 오늘 안샀는데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