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0109 나쁜자석 장정김이 후기

울라울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1.10 01:07:44
조회 724 추천 0 댓글 23

오랜만에 나름 긴 후기를 쓰는거 같다. ㅎㅎㅎ

간만에 보는 장정이기도 했고 요 근래 본 자석은 뭔가 꼭 하나씩 휘발되는 사건 ㅋ이 생겨서  걱정도 많이됐는데
오늘은 장정김이의 힘을 제대로 느끼고 왔네. 확실히 문프는 대현폴이랑 더 잘맞는 듯.
여튼 내가 본 바뀐 디테일 위주로 적어볼게.

튤립씬.
원래 튤립씬에서는 내 시선은 문프고정이 많이 되는편인데 본횽들은 알겠지만 ㅋㅋ현고든의 나쁜니트땜에 좀 휘발 ㅋ
쏭고든 니트를 입고 나왔나 ㅋ계속 현고든한테 시선이 가서 ....그리고 요새 현고든 에어기타는 진짜 많이 늘었음.
초반 현실입갤수준의 기타를 생각하면 지금은 편안히 볼수있게 되었다 ㅎ
그리고 문프가 욕하면서 나간 뒤에 현고든은 원래 폭발! 하고 한번 외치는데
오늘은 외치지는 않고 어쩔줄 몰라하면서  불안한듯 고개를 뭍더라고. 갠적으로 난 이게 훨 좋았음.

29세 용바위.
아---하고 길게 외치는 규앨은 항상 좋음. 그속에 정말 많은 뭔가를 담고 있는거 같은게 전해져와.
그리고 용바위 위에선 바람이 부는듯. 코트를 여미면서 라이터불이 안꺼지게 모으고 담배불 붙이는 문프 ㅠㅠ
춥고도 춥구나 용바위는..ㅠ 황량한마음의 문프에게 벌써 10년이야- 라고 말하는 대현폴은 표정은 웃는듯 우는듯...씁쓸한 표정.

9세 용바위와 하늘정원
정김이는 참 잘맞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김폴은 은근히 성깔있는고집쎈 꼬마 느낌이 들어서
잔망스러운 귀여움이 있는 규앨이 분위기를 많이 환기시켜주는것 같아.
그리고 타임캡슐 뭍을때 현고든이 나름 따라해볼려고 움찔움찔  어설프게 움직이는게 귀여웠어.
그리고 문프가 변화가 피료해! 하고 나서 규앨이 가자니까 계속 싫어!싫어! 하는 대현폴 ㅋ 규앨이 소심하게 작은 목소리로
니가 그럼 내가 뭐가돼..... 뭐먹고싶어?->  안먹어!!!!  -> 그럼굶어 하는 시크한 규앨 ㅋㅋㅋ
하늘정원때 현고든은 첨엔 괜찮았는데 뒤로갈수록 왕비말투 톤으로 높여서 주욱 유지하길래  읭? 했으나
그래도 또박또박 구연하는 목소리는 참 좋다. 그리고 뀨앨의 왕비 아버지는 갈수록 머리뿔이 각이 살아나 ㅋㅋ 막공때쯤엔 마왕 될 기세.
문프왕은 왕비 드레스에 선물 붙여진거 다시 한번 만지면서 제대로 붙여줬어.

19세 용바위.
와 ㅋ 정김 진짜 합좋다 ㅋ적당히 패기돋는 19세 느낌 들어서 좋더라. 그리고 대현폴일때만 시전하는
타 타!!! 문프를 업고 질주하는 대현폴을 좋아해 ㅋ 그리고 대현폴이 좀더 문프와 대등한 느낌이 드는듯.
문프한테 성질낼때도 아주 제대로 냈을것같고 ㅋ...
앨런은 오늘 술을 꽐라대도록 먹고 올라왔어, 중간에 딸꾹질도 하고 아주 장난아님.  점점 술냄시가 진동을 해ㅎㅎ
그리고 폴과 앨런이 프레이저가 없던 겨울 고든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문프는 전에는
 ' 나한테 말 안했는데!!! 라고 들린적이 많았는데 나한테 왜(!) 말안했는데!!! 라고 바꼈더라.  훨 자연스럽고 좋았어.

19세 장례식
솔직히 나는 19세장례식때는 확실히 홍폴 취향이었어.아무리 폴이 고든을 탐탁치 않아했어도 친구인데. 대현폴은 너무 냉정하게 구는거 같았거든,.
그런데 대현폴 진짜 느낌이 많이 좋아진게 느껴졌어.  폴도 고든의 죽음을 완벽하게 받아들이지 못한것 같다. 라고 처음 느꼈달까.
그래서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척. 애써 태연한척 하지만 문프는... 고든의 죽음을 너무나도 '완벽' 하게 부정하지.
대현폴은 자신은 고든에게 잘못한게 없다고 애써 생각하면서 최소한의 친구로써의 예의를 보여주고 싶어하는듯.
밴드 그만둔다는 문프말엔  학교에나 가!!그 잘난 의식 넓히러!!! 라고 말하는데, 전엔 약간 달랐던거 같았는데...바뀐게 더 와닿더라.

9세 폐교
9세 폐교에서 내가 제일좋았던건 문프의 귀신막대기 이야기 할때.오늘따라 더 그렁그렁하게 울먹이는데 저 어린애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단게 느껴져서 안쓰러움이 배가되서 몰려왔어.
현고든은 발작신이 작아졌어.!!!!!! 이거 언제부터 바뀐건진 모르겠지만 전엔 심한 발작이라 무서웠는데 오늘은 좀 많이 약해진듯.
임펙트가 좀 떨어지는 느낌받음...((((나)))) 아무래도 현고든 그전 발작씬이 익숙해 졌었나봐...ㅋ
그리고 문프가 현고든을 쓰다듬는 손길이 토닥토닥으로 바껴서 또 한번놀램. 마치 엄마들이 애기들 재울때 하듯이
토닥...토닥....ㅠㅠㅠㅠㅠ이부분 참 찡했어 ㅠㅠㅠㅠㅠ그리고 점점 안정감을 찾는 현고든과 처음느껴보는 따뜻함. 그리고 짧은 ㅋㅅ.

19세 폐교
19세 폐교는 나한테 왜이러는데 왜 하필 나한데 그러는데 -손을 뻗는 고든에겐- 하지마 씨발놈아 그냥 죽어!죽어!!하고
괴로운듯 옆으로 돌아누워 소리를 지르는 문프는 내가 다 아프더라.
그러곤 곧 고든에게 9살 폐교에서와 똑같은(!) 말투로!! 괜찮아- 괜찮아-하는데......ㅠㅠㅠㅠㅠㅠ
고든은 그런 프레이저에게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한단말야 ㅠ
이때 문프는 마치 자신의 위로가 아무것도 아닌것 같게 되버린 혼란과 상실감을 느낀거같더라.
그리고 요새바뀐 현고든의  난- 나쁜자석이야 이제 너에게 다가갈수....있어....라고 바뀐건 참좋다 ㅠㅠ끝부분은 약간 흐느끼는듯...


29세 폐교
29세 폐교 문프는 극의 전체를 통틀어서 디텔이 진짜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오늘은 진짜 더더더더 좋았음.
의자 앉아서 옷자락 여미면서 알콜중독으로 떨리는 손을 다른 한쪽손으로 눌러잡는 문프의 디텔이란......ㅠ bbbb
친구들에겐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겠지....ㅠ 그리고 문프는 대현폴이 고든의 천재성을 짓밟은 거라고!!이 마을이!!그리고!!하고
완전 정확히 문프를 가르켜. 그럼 문프는 그 짧은 순간 감정이 무너져 내려버려. 바로 그순간부터 손을 떨기 시작한단 말야.ㅠㅠ
가시를 세우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바로 고든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 - 온갖 감정이 몰려와서 무너져 내려,
하지만 폴에게 넌 내가 잘알지 입으로 하는말과 몸으로하는 행동이 다르다고 몰아붙일때는 또 손을 떨지않는다고.
이건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 자신을 다잡는게 보인달까. 근데 이게 또 얼마 못가.
앨런이 타임캡슐을 꺼내는 순간, 문프의 손은 다시 덜덜 떨리기 시작해.
떨리는 손을 어디두지 못하고 옷자락을 꾸욱 쥐어잡는 모양마저너무 아팠다 ㅠㅠ
그리고 또 오늘 하나 놀란거. 대현폴과 문프의 존대 비아냥...진심 놀랬다. 이 두사람ㄷㄷㄷ
대현폴이 -우리는 낄낄이 기억하기 위해 모인겁니다-  라고 하자 문프...아 그러세요? (비웃음)그러면 우리는 정말 잘못하고 있습니다~~
와 이부분이 이렇게 들릴줄이야....ㄷㄷㄷ정말 치열한 감정이 다 드러나서 정말 좋았다b
그리고 뀨앨! 뀨앨의 대사치는 타이밍...말과 말사이의 간극...진짜 귀신같아. 티나 임신 얘기도 그렇고...
진짜 문프와 대현폴의 부딪히는 감정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더라. 또 타임캡슐깔때 원래는 너 왜 이걸보고도 아무렇지 않냐고 하는데
항상 그부분이 좀 아쉬웠거든.....프레이저들은 아무렇지 않은 상태가 아닌데 말야.
오늘 규앨은 너어떻게 이걸보고....이러냐 ㅠㅠㅠ라고 하더라. 덕분에 나도 한맘이 된듯 울었네...
그뒤 꽃비기계는 축포 터지듯 퍼펑 터졌고.
문프의 손을 떠나 현고든에게 쥐어진 작은 씨앗하나는 내 마음을 울렸다고 합니다....ㅠ


요새 자석은  뭐랄까 디테일이 약간씩 바뀌면서 개개인의 역량은 올라가는게 느껴지는데
대신 미묘하게 조금씩 합이 안맞고 어긋나는 느낌이 계속 들었던 듯.
그때문에 내가 본 자석중에 가장 좋았던 12월 5일 송이홍이 이후로 그만큼의 느낌이 안나왔던것도 한 몫한듯 했고...
그런데 오늘 장정김이는 그동안의 혼란기(?)를 거쳐서 이제 나쁜자석이라는 극의 완전체가 드러나는 느낌이 들었어.
이대로만 주욱 나간다면 과연 얼마나 어마어마한 걸 보게될지....난 상상이 안되네여 ㅋ
그나저나 난 이번 나쁜자석이라는 극 자체가 레전으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네ㅎㅎ
이캐슷으로 언제 이극을 또 보겠냐고....철가루들아 얼마 안남았다.ㅠ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서비스업에 종사했다면 어떤 진상 고객이라도 잘 처리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14 - -
공지 ◆◇◆공연장 출구 지하철 빠른칸 정보(2020.11.09 VER)◆◇◆ [52] 지하철빠른칸(110.12) 20.11.09 151578 468
공지 ■■연극, 뮤지컬 갤러리 가이드 (180820 ver.)■■ [56] 잡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20 203419 447
공지 연뮤갤 자주 올라오는 질문 Q&A [253] 한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23 252642 711
공지 연극, 뮤지컬 갤러리 이용 안내 [535] 운영자 08.03.03 212582 101
4073334 홍지킬 산책하다 1층 잡았다 ㅇㅇ(118.235) 10:28 3 0
4073333 팬텀 더뮤라 볼수있는데 없냐 ㅇㅇ(210.91) 10:27 7 0
4073332 조미도 어제 ㅇㅇ(39.7) 10:22 47 1
4073331 연뮤배 PDF 최종 수정본 (원본) ㅇㅇ(118.235) 10:16 19 0
4073330 현재 연극, 뮤지컬 갤은 이사했고 여기는 어그로, 쓰레기만 남은 갤입니 ㅇㅇ(118.235) 10:16 13 0
4073329 ♥+오늘 띡똑 안들어가신분 만원에 삽니다(선입금가능) 연갤러(59.12) 10:15 9 0
4073328 악플보내는 곳 ㅇㅇ(118.235) 10:14 13 0
4073327 보내주세요 ㅇㅇ(118.235) 10:14 12 0
4073326 아 오랜만에 관극하러간다 [1] ㅇㅇ(118.235) 10:14 36 0
4073325 ========== 연극, 뮤지컬 갤러리 이사함 ========== ㅇㅇ(118.235) 10:12 13 0
4073324 킹키 초연을 개널널하게 봤었는데 [2] ㅇㅇ(118.235) 09:59 148 0
4073323 이쯤되면 인팍은 도매상임 ㅇㅇ(118.235) 09:56 81 2
4073322 취켓 끝나자마자 교환글 올라오는거 ㅈㄴ 투명하네 [1] ㅇㅇ(106.101) 09:52 123 3
4073321 순택시 왜자꾸 저회사랑 일하는거지? [3] ㅇㅇ(211.234) 09:51 110 0
4073320 그냥 홍지킬은 맘편히 1월에 봐야겠다 [4] ㅇㅇ(118.235) 09:44 160 0
4073319 지킬 하이드는 왼블이야 오블이야 [2] oo(121.166) 09:39 126 0
4073318 지저스는 왼블임 오블임? [3] ㅇㅇ(118.235) 09:37 114 0
4073317 기범이는 대가리 꽃밭같아서 [6] ㅇㅇ(223.62) 09:36 212 4
4073316 인팍 취재예 취소수수료 나오네?ㅆㅂ [5] ㅇㅇ(39.7) 09:34 216 0
4073314 동지킬 햅지킬 표 많이 풀림 [3] ㅇㅇ(118.235) 09:31 227 1
4073313 광대가 노래주머니 맞네 ㅇㅇ(118.235) 09:28 153 3
4073312 몇년만에 휴덕풀고 돌아욌는데 ㅇㅇ(222.116) 09:25 117 0
4073311 와 홍지킬 쩌리자리지만 잡았다ㅋㅋㅋ [3] ㅇㅇ(222.116) 09:15 211 1
4073310 강졔랑 아일릿 민즉랑 ㅈㄴ 닮음 [1] 연갤러(211.234) 09:14 69 0
4073308 지킬했냐 [1] ㅇㅇ(106.101) 09:03 185 0
4073307 지방공 예대 ㅇㅇ(106.101) 09:01 67 0
4073306 송중기 김수현 이도현 안재홍 안성재 손들어 ㅇㅇ(106.101) 08:57 44 1
4073305 김성철 지킬도 매진이 되는구나 [1] ㅇㅇ(222.116) 08:53 323 1
4073303 혁휘가 보고싶은데 [2] ㅇㅇ(211.234) 08:39 91 0
4073302 오페라공연을 보러 갈 때 어떻게 입어야되나요? [4] 연갤러(27.126) 08:37 197 1
4073300 몇년만에 휴덕하다 돌려고 하는데 최재웅 애배였음. ㅇㅇ(222.116) 08:15 155 0
4073299 김준수 오를레앙 공작 하면 재밌을 거 같아 [1] 연갤러(222.236) 08:00 162 1
4073298 취켓이랑 예대건다고 주말 아침부터 일어나는 현실이 개싫다 [1] ㅇㅇ(106.101) 07:57 134 2
4073297 마타 이번에도 리릭비디오 주려나 ㅇㅇ(118.235) 07:57 76 0
4073295 일어나 ㅇㅇ(211.234) 07:37 62 0
4073290 알라딘 [3] 연갤러(115.21) 05:05 310 0
4073285 성커 붐은 왔다..... ㅇㅇ(222.100) 04:25 63 2
4073284 팬카페 인스타 안하는 배우는 퇴길 공지 어디서 하는거임? [1] ㅇㅇ(106.101) 04:11 521 0
4073283 웰댕프린지 혁반 띵킹 완전 꽁냥멜로 미쳤네 [4] ㅇㅇ(106.101) 04:07 217 7
4073282 난 그림그리는 애들이 존나 싫어 [4] ㅇㅇ(223.38) 04:02 693 15
4073280 레미 국극에서 연극으로 올라가네 [2] 연갤러(118.36) 03:26 412 1
4073279 홀리는 차라리 정말 예술극으로 만들던가 ㅇㅇ(118.235) 03:15 149 3
4073278 너네 다 표 돌려가면서 관극함? [6] ㅇㅇ(118.235) 03:14 587 0
4073277 트위터 인스타 친목질도 해보고 [10] ㅇㅇ(118.235) 03:10 834 20
4073276 트위터 하는게 이득인거 같냐 아닌거 같냐 [16] ㅇㅇ(211.246) 03:02 762 10
4073275 여기 들어오는 애들중에 정상인이 있긴 있겠지? [6] ㅇㅇ(220.79) 03:00 39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