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빨래" 오후공연만 보려고 했는데 "완득이" 굿티할인 되길래 그냥 대학로 간 김에 이것도 보자 해서 하루에 두개를 봤어.
두 작품을 하루에 다 보는건 참 피곤한 일이더라고.. 완득이 볼때 1막 후반에선 쫌 졸렸..........;;;;;;;;;;;;
우연찮게 두 작품이 뭔가 좀 비슷해. 완득이 엄마는 베트남에서 시집 온 사람이고 빨래에 나오는 솔롱고는 몽골에서 온 노동자..
주인공들은 삶이 팍팍하지.... 그냥 뭐 그래 이런 스토리도 있구나 했지....
난 단순해서 재밌다 재미없다 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겠지만 빨래는 재밌었고
완득이는 재미가 그렇게 있다고 말할 수 없었지만 웃기는 부분들이 많았어.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음향소리가 너무 컸고;;;;;; 반주 음질이 그닥 좋지 않게 느껴졌어. 흠.... 내 귀는 막귀인데...
완득이 역할의 배우는 그 역할에 잘 어울렸어. 그치만 1등하는 윤하라는 애는 왜 완득이를 좋아하는지 모르겠... ㅋㅋㅋ
뭔가 청승맞은 완득이엄마 아들한테 존댓말 쓰는 모습 아웅 증말 갠적으로 답답했지만... 배우분은 참 연기를 잘하시더라고...
똥주선생님은 참 완득이에게 좋은 선생님인데 왜 완득이는 죽여달라고 하는지 철딱서니 없는 눔~~
1막 초반은 앙상블배우들이 열심히 하긴 하는데 쫌 지루;;;;
하나님인지 하느님인지 흰 옷 입고 나오는 그 분은 비주얼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ㅋㅋ
커튼콜때 디제잉하는 모습 어찌나 우끼던지...
완득이 커튼콜은 매우 신나.

빨래는... 객석이 꽉차서 그른가 반응이 좋았고 2막 시작할때 사인회 하는게 어찌나 웃기던지 아놔 증말ㅋㅋㅋㅋㅋㅋㅋ
연극같은 극이었고 노래들이 잔잔하니 듣기 좋았어.
나영이는 사진이 더 이쁘고ㅋㅋ 솔롱고는 실물이 낫긴 한데 비주얼이 어쩜 그리 역할에 딱이던지...
주인할머니 연기 넘넘 좋고, 나영이 옆방 사는 아줌마도 연기 좋았고
다양한 역할들 하는 멀티맨들은 왜케 다들 재밌을까... ㅎㅎ
2막에서 주인할머니, 나영이 옆방 아줌마 둘의 장면부터 나영이가 울면서 들어오자 위로해주면서 셋이 노래 부르는 장면 좋았어. 비누방울 퐁퐁~~

결론은 완득이는 뭔가 쫌 더 스토리가 재밌었음 좋겠고 빨래는 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