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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리랑랩소디 좋다... 라만차소환ㅜㅜ (약스포)

겨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1.08 00:59:24
조회 421 추천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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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이제는 후기에 티켓인증은 필수인듯하여ㅋㅋ 더불어 리플렛과 플북!

플북은 2천원인데 다른곳에서 샀던 2천원짜리 플북(ex.리어외전)에 비하면 좀 많이 부실하다ㅠㅠ
리어외전이 가격대비 짱짱했던것도 있고..
그래도 난 플북 모으는 수집덕이고, 극이 좋았어서 덥석 구입했어!

일단 당첨되어 초대권으로 보고왔음을 밝혀둘게.
나름 관심있던 극이었는데 당첨돼서 완전신났었어ㅋㅋㅋ
근데 한편으론 리뷰를 써줘야하는데, 극이 똥이면 어떡하나 더 걱정되더라ㅜㅜ
차라리 내돈주고 본거면 자신있게 까겠는데 초대권이면 깔때 미안해서 소심해질까봐...
근데 다행히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 아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극 별로였으면 갤에도 안쌌을텐데 그러기엔 극이 좋아ㅠㅠ

나는 덕후력도 짧고 더더군다나 뮤덕쪽에 가까웠어서 작은 규모(아트원1관이 크게 느껴질정도?)의 소극장 연극은 몇번 본적이 없어.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로 했던 에이프런이라는 극이라던가 셜록, 인블.. 서툰사람들 정도?
어느순간부턴가 연극에도 관심이 생겨서 조금씩 보기시작해서 최근에 좋았던건 인블, 리어외전!(과 자석..)

역대 관극인생 중 가본 모든 극장중에 오늘 갔던 예술공간 서울 여기가 내 엉덩이한테 최고 미안하더라..................
차라리 그냥 단 위에 사무실의자를 깔지그랬어요ㅠㅠ
객석은 그냥 계단에 얄팍한 천쿠션 깔아둔게 전부ㅠㅠ 그냥 맨바닥에 있는듯 없는듯한 얇은 쿠션 앉아서 90분 있는다고 보면 돼.....
담요 달라고하면 담요도 주던데 오늘은 자리가 모자라 담요 깔고앉은사람들도 많더라~
초반인데다 나도 오늘은 초대권이었고 입구에서보니 지인들도 많이 온것 같긴 했지만 어쨌든 오늘은 통로까지 꽉찰정도로 사람 많았어.

각설하고 극 얘기로 넘어갈게.
내가 미리 알고봤던 정보는 배경이 일제시대라는거. 유랑극단 얘기라는거. 모든 BGM을 아리랑 변주곡으로 썼다는것. 끗!
시놉을 읽어봐도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단어단어 일제시대, 유랑극단, 아리랑, 이런것만 보였어서;ㅋㅋ
일제시대에 아리랑이라니 진지 돋겠구나..하고 같이갈사람 고를때 진지한거 싫어하는 지인들 빼고 고르느라 좀 애먹었다;
확실히 머글들 취향은 아냐. 가볍게 신나게 웃다가 끝날 연극이 아니라는건 제목이나 포스터만 봐도 느낌이 올테고.
극이 진행되면서 이사람이 주인공인가? -> 아 이사람이구나 -> 엥 이사람이야?
이런 느낌이 들만큼 주연,조연 구분이 아주 명확치는 않아. 그렇다고 어쌔신느낌은 아님! 어쌔신은.......ㅠㅠㅠㅠㅠㅠ(((((내취향)))))
컷콜 보면서야 '아~ 저 둘이 주연이구나~' 했음. 뭐 이게 중요하진 않고!

솔직히 초반엔 너무 피곤해서 암전때마다 눈감고있었다ㅜㅜ
진짜 멀뚱히 보고만있다가 어느순간 정신차려보니 말똥말똥해져있고 심지어 눈에서 눈물이 줄줄...
그리고 제목이 아리랑랩소디고 모든 BGM이 아리랑 변주곡이라고 했는데 막상 아리랑이 별로 와닿지 않아서 초반에 당황...
근데 마지막엔 아리랑이 주는 구슬픔에 울컥x3 아 맞아, 아리랑이 이런 노래였지...싶더라.
중반에 울컥했을땐 나만 우는것같아서 눈물 닦기도 민망해서 그냥 흘리고있었는데 끝날땐 훌쩍훌쩍 소리 많이나더라 ㅋㅋ
내 머글지인도 슬쩍 눈물훔치더라고.. 끝나고 평도 아주 좋았고!(돈주고 봤어도 아깝지 않았겠다고 하더라. 나도 동감!)

갑자기 라만차 소환됐던 부분은 한 캐릭터와 한 장면때문이었어.
유랑극단 배우인데 현실과 극을 구분을 못해서 단원들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 '희준'이야.
모자란 애, 말썽쟁이 취급을 당하는 캐릭터이고.
근데 후반부에 굉장히 가슴아픈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현실은 나의 악몽이다."라는 대사로 시작하는 장면에서 라만차 제대로 소환.
거울도.... 음... 너무 스포인가ㅜㅜ 암튼 라만차의 그 장면 소환시키는 장면이 있어 ㅠㅠ
이부분 대사들이 정말 너무 좋았고 라만차와도 통하는부분이 참 많았었는데 내 돌대가리에선 벌써 휘발휘발..
셰익스피어의 '인생은 연극이고 세상이 무대이다'라는 말이 극중에서도 자주 나오는데, 극 전체를 설명하는 한 문장인듯 하다.
현실을 부정하고 극속에서만 사는 '희준'뿐 아니라 다른 극중인물 모두, 그리고 우리 모두 다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중인 배우들이라고..

그리고 이렇게 작은 무대에서 이런 임팩트가 느껴졌다는게 신선하더라.
위에 언급한 그 장면이 특히 그랬고 맨 마지막장면도 그렇고...
나한텐 대극장에서 수십명의 앙상블들이 나오는것만큼의 임팩트가 있었어.

또 이 극이 좋았던건, 버릴 배우들이 거의 없다.
거의라고 한건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쓰인 한명의 배우가 있기때문인데...
플북보니 원래 노래하는분이신가봐... 노래하는 장면때문에 캐스팅되신듯.
그래도 중간중간 좋은 장면도 조금 있었고 해서 나는 싸울정도는 아니었어.
근데 다른 배우들은 정말 엄지 척b
특히 최명경배우, 김병철배우, 장재호배우, 김현정배우.. 최고!!!!!bbbbbbb
이 배우들은 이름 기억해놨다가 나중에 다른 작품 하면 찾아보고싶을정도..... 너무너무 좋았다!!!
미처 언급 못한 나머지 배우들도 다 평균이상으로 좋았고.

혹~~~~~시나 영업되어 보러가는 횽들 있다면 초반엔 '낚였다 지루해ㅗㅗ' 싶을지도 모르겠는데
조금만 참고 보다보면 정말 좋을거야ㅜㅜ 눈물 줄줄 흘리며 물개박수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될것임!ㅋㅋㅋㅋㅋ
참, 자리는 자유석인데 통로로 배우 지나다녀. 왼블만이었나? 내가 왼쪽에앉았어서 오블통은 잘 모르겠다..
통로 세네번정도 지나가는데 그중에 다 왼블통이었어. 오른통은 한번쯤?
암튼! 무료로 봤지만 한번쯤 다시 보고싶어서 공원 기웃기웃중.
1차공연은 예술공간 서울에서 1/4~1/27이고 2차는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2/2~3/3까지야!
월요일에도 공연하고 화요일날 쉬어.
나온씨어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술공간 서울은 엉덩이가 너무 아플뿐더러 1차랑 같은날 끝나는 모 연극때문에 시간도 없을듯해 나는 2차에 한번 더 봐야지 싶다.

와 내가 갤에서 영업을 다해본다ㅜㅜ
이상, 영업사원은 퇴갤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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