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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늦게올리는..0103 송이홍이 극세사 1

케미송이(222.117) 2013.01.04 01:55:21
조회 440 추천 0 댓글 4






송이홍이 레어조합인 만큼 레어템을 쏟아내더라..ㅋ
좋은것도 있었고 과한것도 있었으니 솔직하게 쓰겠어.
근데 동프가 너무 좋았다는거,..먼저 말하고 시작할겟.

 

 

<<<밴드신>>>
자석을 3n번 보면서 밴드신에서 살피는 포인트가 매번 다른데
오늘은 고든과 폴을 봤어.
고든이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있을때 탐탁치않게 쳐다보는 폴은
초반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거라 새삼 새롭더라.
지난번에 홍폴에게서 느꼈던 고든에 대한 질투, 시기심이 느껴지는 부분.
고든이 프레이저를 바라볼 때의 눈이 진짜 갈수록 짙어.
옆모습의 고든을 봐도 저게 어떤눈빛이구나. 알수있게 너무 깊더라고
집착성이 가득해서 프레이저가 고든에 대한 감정을 혼란스러워하고 부담스러워했다는
그런 사실이 설득력있게 다가오는 부분이 아닌가 매번 생각이 들어.

근데 밴드신에서 쓴소리하자면
홍폴.. 장면 자체가 신나게 연습하는 거고 편한사이이고 그러니까
연주하면서 앨런에게 말걸고 농담하고 그런 디테일은 굉장히 좋다고 보는데
오늘은 그게 넘쳤지 싶었어.
노래하다가 마이크에 대고 앨런에게 닥쳐이새끼야 하면서 애드립 했을때는 새롭네..? 했는데
그러다가 가사까먹었잖아- 할때 아.. 좀 아닌데..싶었어.....
웃기고 신나는 분위기 연출에는 좋을수도 있겠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긴 했지만
이건 좀 과한듯 싶더라.. 자제가 살짝 필요하지 싶었음.

동프가 쏭고든에게 소리쳤을때 쏭고든 눈에 당혹스러움이 많이 비쳤어.
정말 놀란듯, 당황한듯.
동프가 쏘아붙일 때 뒷모습만 봤는데 되게 위협적으로 느껴지더라..키가커서 그런가
고든이 더 작아보이고 약해보이는 느낌.
앨런도 나가버리고 혼자남은 고든은 앉아서 몸을 쓸면서 얼굴묻을때,
세상에 혼자 남은듯, 슬쓸해보이고 안쓰러워 보였다.

 

 

<<<29세용바위>>>
0102날 규형앨런에게서 큰 감동을 받지못해서 아쉬웠는데
오늘 보상해준 느낌.
확실히 난 오른쪽 자리가 내 몰입도를 크게 해주는 것 같다..ㅋ
첫번째 고함과 두번째 고함사이의 세밀한 디테일, 고함치고나서 보여주는 디테일.
정말 규앨은 작은 요소마다 감정을 배분해서 차근차근 끌어올려주는 것 같아.
얼굴을 탁탁 치고 제자리에서 살짝 뛰면서 숨 고르고 삭히고.
그래서인지 그 작은 요소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이때부터 앨런을 따라 시선이 흐르는 것 같아.
멀리 모습을 보인 프레이저에게 손을 흔들면서 말을 틔기 시작할때.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목소리보다 손으로 먼저 인사하고 감정 고르듯 보이는 거, 아..사랑함.

오늘 동프는 들어올때 한껏 지친느낌으로 올라왔어. 요즘 계속 그렇게 들어오는데 좋하하는 노선.
그렇게 들어온 동프를 꽈악 안고 몇초간 멈춰있을때.
그걸 보고있으면 규앨의 표정이 보이지 않아도 어떤감정으로 어떤표정으로 프레이저를 안고있을까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울컥하게 뭔가 다가와. 작은 요소지만 대단한 거 같아.
장면이 진행될수록 지치고 여기 있는 것 자체가 답답하거나, 화가난듯이 보여주는 동프더라.
앨런이 기분좋은 듯 어깨동무하고 가까이 다가갈때
이 작은 바닷가 마을로 돌아와있는 것이 싫은 듯 보여주는 동프에 서운한듯, 걱정하는 듯 보여주는 규앨 표정도 좋더라.
정말 디테일한 배우인거 같애.

그리고 동프에게서 가장 놀란 장면.
폴이 올라올때 용바위 끝으로 올라가다가 고든이 죽었을 자리를 보고 멈칫하고나서 담배를 찾아 꺼낼때.
와.. 관대때 말했던 알콜중독자 모임에 나갔었을거다 이말이 한번에 이해되는 장면이였어.
안절부절 손을 떨면서 담배를 더 빨리 찾지못해서 불안한듯,
담배갑에서 담배를 꺼낼때고 불을 붙여 입에 갖다댈때까지 그 손떨림이 이어졌는데
신경쇠약자, 알콜중독자의 프레이저가 딱 보였어.
지난번까지만해도 그냥 담배피는구나.. 싶었던게 오늘은 담배가 신경안정제인 것 처럼 다급하게 찾는 손에 놀랐다.
오늘 최고로 좋았던 장면이야.

폴이 들어오고, 사실 난 오늘 홍폴 나쁜자석이야기 전까지는 무난하거나 들뜬느낌을 계속 받았었거든.
이홍이 셋중에서 혼자만 한단계 위에서 감정을 보여주거나 불필요한 요소들이 많은 듯한..
(((((((((개취))))))))))))))
홍폴이 등장하고 대사칠때 억양이나 어투, 행동, 표정들에서 평소보다 살짝 가벼워보이는 느낌이 들었어.
물론 개취고, 난 사회에 적응되어 있는 조금은 냉정한듯, 차분한 그런 폴을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더 그렇게 다가왔던거 같아.

폴과 둘이 남은 프레이저가 대화를 할때
동프는 자신에게 혹시..하는 기대감을 심어준 폴에게 화과 난듯 느껴졌어.
정말 이 곳에 오기싫었는데(괴로웠는데)
폴의 그 한마디에 여기까지 왔는데. 정작 니가 전해주는 소식은 그게 전부야? 하고 물을 것 같은 동프로 보이더라.
한껏 신경쇠약자의 히스테릭한 느낌이 묻어나는 듯..

 


<<<9세용바위>>>
이홍이 셋 진짜 시끄러워ㅋㅋ시너지퍽발
9살 장난꾸러기들이라고 한번에 딱 느껴지는 조합이지 또한번 느꼈다.
깨알 애드립이 진짜 많아....씹덕터지고 덕들터지고
평소에 하던 대사에서는 앞열은 쥐죽은듯하고 뒤에서만 간간히 웃고ㅋ
빵 터지는 애드립에서는 앞열 전멸ㅋㅋㅋㅋㅋ
이런 덕내나는 분위기 첫공이후로 참 오랜만에 느껴지는 기분이더라.

하나하나 나열은 안할게 어차피 댓글로 달렸을테니..
분위기랑 느꼈던 점만 말하면
진짜 너무 웃기고 신났지만 살짝 과한것도 있지....싶어ㅋ
그나마 9살 웃고 밝은 분위기니까 괜찮았던 거지, 실수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함.
가방의 난에 객석 무대 모두 터졌는데 그와중에 정리할려고 분위기 잡아가던 동프..
쟝하다..
진짜 깨알같이 애드립으로 뀨앨 죽을뻔했잖아..흐엉 ㅋㅋ
낄낄아 니가방 구했어 ㅋㅋㅋㅋㅋㅋ이렇게 다 터지는 와중에도
웃음참고 자리못찾는 배우들 정리해가던 동프bbbb쟈식 너 쫌 멋지다ㅋ

웃기고 레어터지고 레전급으로 퍽발한 9세지만 레어가 왜 레어겠어?
자주나오면 안되는거니까...ㅋ 간간한 애드립은 환영이지만 실수는 없게 갑시다^^

 

 

<<<하늘정원>>>
홍폴신하 넘어졌지.. 넘어지지마영...ㅜ 쓰릴해....ㅋ
가장 좋았던 거 간단히 쓰자면
소녀아빠가 등장하고 슬픔, 두려움, 분노로 찬찬히 변하는 쏭의 표정.
이때는 이야기를 해주는 화자가 아닌 극 안의 슬픈노래를 부르는 긴머리 소녀로 들어간게 느껴져서
매번 좋아하는 포인트.
금새 눈물이 차올랐다가 사악하다고 말하며 소녀에게 다가올 왕에 눈을 깜빡깜빡하며 깨어나듯 할때.
소녀에게서 깨어나서 화자로 돌아오는 듯해서 좋다....

그리고 오늘 좋았던거 또.
사람들이 던진 돌을 맞고 고개가 돌아간 동프왕,
옆모습을 보는데 눈에 되게 슬프게 흔들리듯 보였었거든.. 이게 눈고자라 그렇게 보인건지는 모르겠는데
왕으로써 슬퍼하고 왕비에 대한 미안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더라.
그러다 저들은 무엇을 원하는고- 에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분노도 비춰지니까
왕이 왕비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죽음에 대한 그 슬픔이 얼마나 클까 짐작해보게 되는...

마지막 나래이션에 쏭고든의 어투와 목소리,
대사의 텀까지 모두 좋다...

 


<<<다시 9세>>>
집에가서 맛있는거 먹자는거에 '사과'를 달라는 폴 ㅋ
관객에게 사과를 하고 싶었던건가효 ..?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 빨리 가기를 바라는 듯 메롱메롱하면서 꾸러기처럼 구는 동프가
고든과 둘이 남아있을때는 말도 쉽게 걸지못하고 호기심가득하게 지켜보다가 말을 트고,
그렇게 자신과 둘이 남아주고 관심을 표현해주는 프레이저에게 한발짝 다가가는 고든까지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이 둘이 이쁘고 다행이다 싶었다..

 

 

<<<19세용바위>>>
씐나고 19세다운 느낌이 가득느껴졌지만 역시나 살짝 과한 홍폴이었지..?ㅋ
그래도 다행인건 평소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진행한 동프였어서 괜찮았어.
(나 홍폴 미워하는거 아니고, 동프만 애정하는거 아니야....)

나는 앨런이 낄낄이 꺼지라고 했다는거에 화나는 동프,
그걸 쳐다보는 홍폴이잖아.
이때 폴이 적극적으로 눈치보면서 프레이저를 말리려는 모습을 좋아하거든.
그 모습은 현폴이 요즘 더 잘 느껴지는데
앨런한테 그래서 그자식 발작했어? 이 대사칠때는 홍폴이 더 설득력있게 오더라..
현폴/발작했지? 홍폴/발작했어? 이 어미차이가 되게 크게온다고 해야하나...

마찬가지로 친구들에게 왜 말안했냐고 소리칠때
동프/너넨 그걸 왜 나한테 말 안했는데!!
문프/나한테 말 안했는데!!(최근의 송정회차들에서 문프대사)
난 '너넨 그걸 왜' 이 조사(?) 이게 되게 큰 역할을 한다고 보거든...((((나)))
뭔가 저걸 붙이고 안붙이고에 따라서 이야기이 흐름이 물흐르듯하냐 살짝 어색하냐..의 느낌을 받는 편이라
저부분에서는 문프가 아쉽더라고...
그래서 너넨 그걸 왜 나한테 말 안했는데 라고 대사치는 동프가 더 잘 받아들여진다고 해야하니...
(나 문프도 애정해....((((((((((나)))))))))))))))))

이런 작은 요소들이 문프에게서 가끔 아쉽게 느껴지는게 요즘들어 크게 와닿아서..써본 말이야....ㅎ

 

 


<<<장례식>>>
오늘 장례식에서 동프는 좀 더 화가 많고 악에 받쳐있는 19세더라.
안죽었다고 앨런에게 소리치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볼때,
넌 괜찮아보인다 그자식이 죽었는데도 대사에 멱살 한번 더 잡더라.
그게 죄책감, 스스로에 대한 분노를 앨런에게 쏟고 도망치려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좋았던거.
내가 그자식을 누구보다 잘알아 이대사를 힘빼고 친거.
항상 이때 분노섞이게 소리치며 치던 동프였는데 힘뺀게 더 지치게 와닿아서 좋더라..

폴과 멱살잡이 할때.
이상하게 현폴도 소리치고 분노보여주고 하는데
정홍, 이홍 보다 정김, 이김이 더 안정적으로 느껴지긴 하는데
오늘 홍폴 대사에 힘조절 괜찮더라. 정신차리라고 고든은 죽었다고 할때의 감정좋았어..
그 후에 밴드에 더 목매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 폴에 대한 설득력도 커진 느낌.

동프한테 연주하고 갈수도 있잖아, 너 낄낄이 얘기 몇개 가져갈래 할때.
그 얘기좋았는데-, 프레이저 나가면 노래 누구 부르냐- 할때.
확실히 규앨이 표현하는걸 보면 프레이저와 폴의 감정을 다 읽고 있는 기분이 든다.
친구들이 어떻게 느낄지 짐작하고 이해했기 때문에 그 슬픈(화나는)감정을 환기시켜주기 위해서
일부러 눈치 없는 말을 꺼내는 듯한.. 여러모로 어른스럽고 속이 깊은 앨런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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