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첫공을 심야식당으로 시작했어.
 아베야로의 심야식당 만화가 원작이고 워낙 그 만화를 좋게 봐서...
 일드도 재밌게 본 터였어. 그래서 기대를 많이했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식상하고 심심했어.
 원작이랑 다른부분이 거의 없으니 대사나 내용이 다 짐작 가능해서 지루해지더라.
 그리고 원작 자체가...
 기승전결 있고 클라이막스 있는 게 아니라 소소한 에피소드 돋는 내용이잖아.
 그 에피소드들이 러닝타임 내내 줄줄이 이어진다고 생각해봐...

 짤막한 에피 하나 시작했다가 끝날무렵 코스즈가 참, 그때 그 사람은 어찌됐어? 하면 그 에피 시작하고...
 아아 그런일이있었구나~ 하며 끝나다가 또 그러고보니 그때 그건...하며 시작하고... 좀 지루했어...


 그래도 좋았던건.. 마릴린 노래 잘하고 섹시해. 멋지더라 언니..ㅋㅋㅋㅋ
 김늘메 진짜 오랜만에 보는데.... 정말 잘하더라 코스즈역할..... 진짜 좋았어

 나머지 배우들은 그냥...그냥 그랬어.....


 치도리미유키(안팔리는 엔카가수) 에피(고양이맘마) 나올때
 콘서트 열잖아. 근데 그 현수막 죄다 일어..
 << 몇 월 며칠 심야식당 엔카가수 치도리미유키 콘서트! 제목: 인생 흘러흘러.... >> 이거 죄다 일어로 쓰여있더라.

 내용이 심야식당이고 배경이 신주쿠니까 "메시야(밥집)"쓰여있는건 걍..그러려니 했는데
 현수막 죄다 일어라는건 좀 당황했음. 라이센스 따서 그런건지...;

 무대는 따스하고 좋았고
 동숭홀 의자 푹신해~ 근데 엇갈림 배열이 아니라 일직선배열이라 앞사람 머리크기에따라 시방 있음.

 넘버들은....사실 걍 그러그러하고...
 마릴린 원캐던데 마릴린 노래 참 잘했고 김늘메, 마스터, 류 등은 중박. 치도리미유키 못함....

 그리고 음식냄새... 특히 계란냄새 쩔더라. 배고플때 보면 참 뭐하겠어.
 난 배 채우고봤는데도 그래갖고 극 끝나고 같이본 사람이랑 이자카야가서 맥주했다 ㅋㅋㅋㅋㅋ
 야키소바 완전 땡겼는데 없어서 걍 오코노미야키 먹음.

 

##############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될수도 있는, 등장하는 원작의 에피들 ###############

 류&코스즈: 문어모양 비엔나소세지*단 계란말이
 오차즈케시스터즈: (차밥-연어/명란/매실, 그리고 이 중 한명이 마유미 인 컨셉, 마유미의 첫사랑찾기)
 마릴린: 구운명란/ 김치, 지지미 / 꽁치구이(키미 에피)
 타다시: 모시조개 술찜
 일렉트 오키: 감자샐러드
 카자미린코: 야키소바(시만토가와의 파래김)
 치도리미유키: 고양이맘마
 류: 홋카이도 대게(silent night)

 하루 지났더니 기억나는게 이정도........................으하






ㅎㅈㅇㅇ: 원작하고 거의 똑같음
ㄷㅈㅇㅇ: 원작의 감동이나 재미를 극에서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