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체력 딸려서 종일반 잘 안 하는데 이건 어쩔 수가 없네ㅠㅠ 둘다 포기할 수 없어!!!...눈 많이 와서 집에 못 오는 줄 알았네 그것 빼고는 둘다 행벅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여튼 대충 후기.

1. 라만차

언제더라 영주옵이랑 앙상블 몇 명 빠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고 아주 오랜만에 보는 라만차. 그래서 새로 들어온 배우들을 이제야 봄.

민철씨나 계창까라스코야 예전 라만차 때 봤지만서도 이번 캐스트들이랑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하면서 봤음.

아 오늘 뭔 회사에서 단관왔는지 회사원들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정말 샤롯데에 넘쳐나더라ㅠㅠ 그러나 별 관크는 없음. 초반에 전화벨 울린 것 빼고는 내 주변은 적어도 저 사람들 없어서 그런가 조용. 물론 내 옆 홍빠 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유독 리액션 큰 홍빠는 왜 홍 공연 볼 때 마다 내 주변에 있는가ㅠㅠ 오늘도 의자가 흔들릴 정도로 혼자 막 웃어...ㅠㅠ 손수건까지 꺼내든 것 보면 덕후라 여러번 봤을텐데 뭐가 그렇게 웃길까...무어인 홍춤은 육성으로 터질만 했지만 그 외엔늨ㅋㅋ 여튼 아이구 홍공연은 늘 홍빠들 때문에 별로 안 좋은 기억이 꼭 남는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은 저번에 볼 때 보다 훨 좋았음. 사실은 처음에 세르반테스 등장했는데 너무 못생겨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긴 머리도 긴 머린데 뭔가 얼굴이 못생겨 보여서 집중을 못할 뻔 했는데(<-...요즘 들어 강해진 얼빠본능) 오히려 할배분장 하니까 얼굴크기도 가려지고 머리도 가려져서 귀염귀염 ㅋㅋㅋ 노래야 뭐 원래 잘했는데 전에는 맨오브라만차 부를 때 확확 바뀌는 느낌이 좀 덜해서 흠 했는데 오늘은 좋았고 둘시네아도 좋음. 마지막 임종씬 때도 눈물 타고 흐르는데 어이구ㅠㅠ 이런 것 외에도 순간순간 할배 대사할 때 느낌이 꽤 괜찮아서 오오 역시 장기공연은 하고 볼 일이다! 라는 생각을 했음. 확실히 연기가 느는 것이 보여서 라만차를 초반, 중반, 후반 이렇게 본 나로서는 꽤 재밌었음. (자주 보면 오히려 안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고 ㅎㅎ) 그러더니 임종씬 후에 가발 벗은 홍은 다시 해사해 보이고 귀여워 보여서 아니 이게 뭐당가...이런게 연기성형?!...ㅎㅎㅎㅎㅎㅎ 그러나 나는 익룡소환은 하지 않아여<-

사실 난 오늘 혜경알돈자가 짜장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엉니도 뭔가 전보다 느낌이 더 알돈자스럽게 대사도 내뱉고 좋았는데(빨래씬에서 걸레나 빠는데 구시렁구시렁 하니까 관객들 터짐ㅋㅋㅋ 여기서 터지는 것 난 첨본닼ㅋㅋㅋ) 역시 이 언니는 둘시네아 맆이 갑인듯 ㅠㅠ  알돈자 부를 때도 좋은데 둘시네아 맆에서는 진짜 안 울 재간이 없음 ㅠㅠ 그리고 힘내서 미소지으며 '난 둘시네아에요' 할 때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 사랑합니다ㅠㅠ 언니는 절 몰라도 저는 엉니를 많이 뵈었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 그러더니 아 나 커튼콜 때 마지막 임파서블 드림 부르는데 혜경알돈자 울어서 앞에서 보던 나도 눈물 터져서 쳐울었다ㅠㅠ 아아 울지말아여 나의 레이디 나의 둘시네아ㅠㅠ!! 흑흑 제가 언니의 메르반테스가 되어드릴게요ㅠㅠㅠㅠㅠㅠ 아님 미겔 드 메론빵데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따시와 메론빵데스ㅠㅠ 아 개드립 집어치우고 여튼 매번 라만차 볼 때 마다 혜경돈자 고집하면서 봤는데 역시 좋다좋다ㅠㅠ 언니 엠마도 다시 보고 싶어여ㅛㅠㅠㅠㅠㅠㅠ 내가 그리는 엠마에 딱 맞아서 젤 좋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훈초는 여전히 귀엽고 약간 애드립? 같은게 좀 있긴 했어도 그래도 임종씬에서 역시 님 짱드세여ㅠㅠㅠㅠㅠㅠ 억지로 연기로 우는 게 아니고 진짜 우는 것 같아서 내 마음도 정말 아프고 찢어지고ㅠㅠ 사랑합니다 훈진찡 ;ㅅ;

민철씨는 덜 재밌는 부분은 많지만 그래도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대사도 많고 끝이 마음에 안 드는데! 에서 웃음이 안 터져서 거기에서 후한 점수를 드림 ㅠㅠ 그리고 역시 패션의 완성은 기럭지...가죽코트 존니 잘 어울림 ㅋㅋㅋ

가정부도 애드립 별로 없어서 좋더랑.근데 지연찡 다른데선 노래 잘했는데 가정부 노래는 잘 안 어울리는 듯 ㅠㅠ 우리 루돌프에서 만나여...ㅎㅎㅎ

노새끌이는 예전 노새끌이들이 더 좋지만 뭐 이번 노새끌이들도 괜찮음. 유덕찡은 지바고 때도 그러더니 또 결박담당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끈 묶는 것이 익숙한 유덕찡 'ㅅ'...그러나 영완찡의 새야 작은 새야가 좀 그리웠던 것은 사실 ㅠㅠ...그래도 유덕찡 좋아합니당 ;ㅅ;... 

계창씨는 넘 야비하고 비열해보여섴ㅋㅋㅋㅋㅋ 그래도 좋아합니다. 목소리나 대사톤 자체는 인배찡이 너무 멋있긴 하지만 캐릭터 자체로는 계창까라스코도 좋아서 나는 다 좋아 ㅎㅎ 나는 까라스코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ㅠㅠ...

음감은 문제의 삼감이었는데...그냥 괜찮넹 하고 보다가 알돈자였나 배우랑 박자가 안 맞아서 잠시 ㅡㅡ...그 외에도 몇 곡에서 좀 안 맞아서 음음 했으나 뭐 그냥저냥 오케이...그래 난 지바고도 보던 사람이니까<-... 음감은 다 오케이야...

아무튼 나의 마지막 라만차는 눈물범벅으로 끝나고 행복하게 나올 수 있어서 좋았음 :)

2.샤콘.

친구님이 겁나 좋은 자리 잡아줘서 진짜 날아갈 듯 뛰어감 ㅋㅋ 종일반 안 하는 나지만 이건 안 갈 수 없음 ㅠㅠ...샤는 모촤 때 첨 보고 맘에 들어서 그 이후로는 그냥저냥 챙겨보는데(많이 보고 싶어도 티켓팅 시발ㅋㅋㅋㅋ 루저ㅠㅠ) 저번 단콘도 꽤 재밌어서 이번에도 콘서트 하면 가야지 했는데 심지어 뮤지컬 넘버 불러준다니!!! 하고 존니스트 기대하면서 감. 엘리 때도 못 앉아 본 1열에서 준수 감상 잘 하고 왔네 ㅎㅎ 연뮤갤이니 뮤지컬넘버 부분만 짧게 쓰겠음. 다른 사람이 쓴 후기도 있던 것 같긴 하지만 어쨌거나.

오프닝영상에 탕!! 탕!! 준상이가 나와서 으악 기절 ㅠㅠ 그러더니 객석쪽에서 걸어 올라오는 탕어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청법이 무서워 저는 아무말 하지 않을게여ㅠㅠ...아무튼 귀엽다...ㅠㅠ 그치만 이게 끝. 나중엔 인사할 때만 나오는 비싼 남좌 탕어빠ㅠㅠ

즌스 등장할 때 나오는 음악은 JCS ㅋㅋㅋㅋㅋㅋㅋㅋ나 이 노래 좋아하는뎈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이제 곧 올라올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아 이건 누가하려나...여튼 맨 처음 곡은 모촤의 나는나는 음악. 뒤에 가사도 나오고 오랜만에 샤촤 들어서 좋았음. 내운명도 간만에 들으니 꺅꺅. 뭔 후드 뒤집어 쓰고 나온 백댄서들은 잠시 웃겼지만 그래도 좋으다 좋으다. 모촤도 오랜만에 들으니까 꽤 보고 싶더라 ㅎㅎ 재연 샤촤는 안 봤는디 잠시 아쉽.

천눈은 내가 안 봤는데 호랑이와 비둘기? 여튼 뒤에 호랑이랑 비둘기 그림 나와서 혼자 웃김ㅋㅋㅋ 그리고는 이렇게 사랑해도 될까요? 였나 부르는데 중간에 김선영 나옴. 그리고 들리나요? 부른 듯? 근데 개인적으로는 선영씨 목소리랑 넘버랑 썩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 정작 지킬 볼 때는 별로 안 좋아하던 선영루시지만 오늘 들은 뉴 라잎은 꽤 좋아서 지킬도 그리워졌음 ;ㅅ;...흑흑 그나저나 남편은 레미즈 때문에 대구 가서 쌤쌤이라는 대화는 좀 웃겼닼ㅋㅋㅋㅋ 그리고는 옷 갈아 입고 나온 샤톹과 마지막 춤. 아아 저 구둣발 소리ㅠㅠㅋㅋㅋ  마지막춤은 역시 뭔가 볼 때 마다 좋음 ㅎㅎ 내년 엘리 때는 샤톹도 하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누구누구 하려나 궁금하다 ㅎㅎ 아무튼 마지막 허스키한 웃음소리까지 듣고나니 으헝. 블퀘에서 엘리 보던 시절이 그립네여 ;ㅅ; 근데 마지막 춤 부르는데 뒤에 영상 배경이 지하수로+촛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오페라의 유령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 레미 하악하악 하는 나는 지하수로씬 생각도 나고ㅠㅠ

그러더니 자기가 제일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고 했나 여튼 뭐 그런 의미로 뭔가 말하고는 부른게 예상은 했으나 '지금 이순간'. 근데 편곡 많이 해서 느낌 좀 다른 지금이순간이었는데 괜찮았음 ㅎㅎ 지금은 머리가 노란색(ㅋㅋㅋ)이라 지킬 이미지랑은 좀 ??? 했으나 뭐 ㅎㅎㅎ 

여튼간에 이걸로 뮤지컬 넘버들 끝이라 아쉽긴 했으나 오랜만에 샤촤,샤톹, 안 봤지만 샤준. 노래 들어서 좋았음. 그리고 막 내려갈 때 손키스까지 날려준 탕어빠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님은 짱드세여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그런고로 저는 어쌔신을 보러가야겠다는 결론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