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iserable... 레미제라블... 불어로 이거 맞나 모르겠다.

불어에서 Le는 The의 의미를 가지므로,

The miserable...

비참한 ....

비참한 인생?

정도로 해석이 되려나 모르겠다.




빵도둑으로 유명한 장발장.

장발장하면 기억나는건 빵을 훔치어 19년의 옥살이를 했다는것과 은촛대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십수년뒤 다시 보게 된 그의 인생.

그는 빵을 훔쳐 5년형을 받았지만, 감옥을 탈출하다 다시 붙잡혀서 총 19년형을 받고 출소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가 단순히 빵을 훔쳐서 19년형을 받았다는건 부풀리어진 소문일뿐이었다.

(단순절도에 5년형을 받았다는것은 안쓰럽지만)




또 하나의 인물.

자발레.(혹은 샤발레)

경감으로써 가석방을 받은 장발장이 자신의 가석방 증서를 찢어버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에

그를 지구 끝까지라도 쫒아가려는 법과 자신의 임무에 매우 충실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그 당시 법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한채,

오로지 법을 어기면 범법자로 단정짓고, 재판에 회부하여 법의 심판을 받게 한다.

법률적으로 말하면, 매우 매우 형식적 법치주의자였다.

이 형식적 법치주의의 역사적 대표인물로서 '히틀러'가 있다.

이처럼 형식적 법치주의는 그 법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매우 위험한 도구가 되어왔음을 알 수가 있다.



어쨋거나 결국 자발레는

죽음 바로 직전에

자신이 옳다고 믿어왔던 그의 삶의 신념 - 법에 충실한 -에 엄청난 회의감을 갖게 되며,

다리 위에서 추락하여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장발장이 출소하여 굶주리던 시절 그를 받아준 어느 신부님의 집에서

오히려 그의 은촛대를 훔쳐 달아나다 신부님께 경찰이 장발장을 잡아오지만,

오히려 신부님은 그에게 준것이 맞다며, 그의 원수를 사랑으로 받아준다.

그리고 그에 감동받은 장발장은

자신을 끝까지 쫒아다니다가 혁명무리들에게 잡히여 포로로 된 자발레를

몰래 풀어주어, 자신이 신부님께 받았던 그 사랑을

다시 베풀게 된다.

사랑이 사랑을 낳고, 또 사랑을 낳고...


결국 증오로 점철되어있던 어떤 한 사내의 삶이 사랑과 은혜로 가득차게 되는 스토리..

The miser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