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뮤지컬 레미와 영화 레미 (스포? 있지...둘 다 본 사람만 클릭 추천합모바일에서 작성

ㄹㅁ(125.178) 2012.12.19 02:17:01
조회 1079 추천 1 댓글 13

금욜에 뮤직talk SOUNDX 레미제라블 가는 횽들 있나?

방금 영등포 THX관에서 영화 레미 보고 오는 길.
역시 소설보다는 뮤지컬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 우리에게 익숙한 뮤지컬 무대가 영화로 옮겨 왔다고 보면 되는 듯.

그런데 영화 레미가 잘못한 거 있다...
포스터를 지나치게 잘 만들었어!! 홍보만 하고 송스루라는 정보는 안 준 건가.
사람들은 공개된 예고편 보고도 그걸 모르는 건가.
암튼 송스루인 걸 모르는 머글들 유입.
공연으로 봐도 인터미션이 되어야 하는 부분에도 쉼 없이 지나가니까
슬슬 나가는 사람들 생기고
그놈의 루돌프 콤보 팩은 다들 사 들고 와 가지고 왜 그렇게들 뽀시락 뽀시락들 대는지 다 뺏어서 던져 버리고 싶더라...

영등포 THX관 여기는 한 마디로 음향과 영상을 최상으로 볼 수 있게 시설되어 있다고 인증된 관.
(관련 내용은 검색 사이트에서 쳐 보면 바로 나옴..)
그런데 음량이 생각보다 넘 작아서 음향이 좋은지도 잘 모르겠더라.
그림으로 음향 디자인 설명 본 거하고 너무 달라서 .ㅜ.ㅜ 기대와는 너무 달라서....ㅜ.ㅜ 실망.
단차는 아주 훌륭했지만. (어디에서 봐도 시야 장애 없게 해야 THX 인증이 된다더니 정말루~)
음향은....ㅠ.ㅠ 디지털 레미제라블로 봐서 그런 건가?
다른 영화관은 내가 잘 모르겠고...CGV는 <SOUNDX 레미제라블>하고 <디지털 레미제라블>, 이렇게 개봉하는데,
SOUNDX로 보면 좀 다르려나?
고민된다. 여의도를 또 가야할지...

어쨌든 여의도에 가서 또 봤을 때 음향이 좋다 치더라도. 문제가 하나 있다.
아만다 코젯은 예고편에 나오는 그대로더라. -_- 이지수 데려와. 차라리 더빙하자.

이래 저래 제대로 영화 감상을 못 한 거 같아서..
짐 고민 중이야. 뮤직토크 자리는 거의 다 나갔던데.
누가 와서 무슨 토크를 얼마나 재미지게 하려나?
영화 음향은 얼마나 좋으려나?

내가 아무래도 마리우스 땜에 한 번은 더 보지 싶다. ㅋㅋ
이제까지 본 마리우스 중에 가장 매력 쩔어.
아무래도 조마리우스는 유약한 학생이 앙졸라 옆에서 정말 혁명 놀이 하는 부잣집 아드님 같았다면
에디 마리우스는 코젯이 반할만한 청년의 모습도 있어서 납득이 되더라.
노래도 가장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노선인 거 같고.
근데 텅빈 의자와 책상들을 부르는 노래에서
갑자기 카메라를 쳐다보고 불러서 순간 뮤직비디오 찍나 싶어 갑자기 현실입갤. ㅋ

판틴은 조판틴이나 앤판틴이나 노선이 비슷한 거 같았고
개인적으로는 앤헤서웨이에 대해 로코물 전문 배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제가 잘못했어요. ㅜ.ㅜ

장발장은....
오...장발장에 그렇게 다양한 표정이 있을 줄이야....
휴 잭맨의 장발장은 역시 연기가 bbbbbbbb 기대했던 대로야!!!!!!
노래도 나쁘지 않았지만, 거기에 김발장의 노래만 얹어진다면~을 계속해서 생각했다.
(그리워요 김발장.....ㅠㅠ)

자베르는...
오...생각 외로 잘 하긴 했는데(러셀 크로우 당신에게도 또 그런 매력이 있는지는 몰랐..)
근데 자베르의 마지막 씬에서 질러 주는 노래가 아니었어서 아쉽. (곡 자체를 그렇게 처리한 듯)
그 때문에 장렬한 맛이 없기 때문에 감정 이입이 잘 안 돼.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자베르의 마지막 씬이 좀 뜬금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자베르의 마지막 씬이 희화화되면 안 되는 거잖아. 근데 더 비참하게 보이려고 그런 효과를 준 것이겠지만 밑에 강물이나 떨어질 때 효과 준 거나 좀 무리수란 느낌이...

그런데 번역이!!
영화 번역(자막)은 영화 원어에 충실하려고 했던 거라서
그리고 내가 원 자막(뮤지컬 자막)은 못 보고 하는 말이긴 한데
한국 레미가 번역 다르게 한 부분이 꽤 있더라.
자잘하게는 번역 스타일이니까 관두고.

문제는 가브로쉬의 대사!
난 사실 한국 레미 무대 보면서 가브로쉬가 잘 소개되지 않았다고 생각했거든.
왜 그 아이가 라마르크 장군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그렇게 가져오는지
왜 그렇게 바리케이트를 지키려는지
근데 그게 영화 가브로쉬의 넘버에서는 소개가 되더라.
뮤지컬에선 이 구역에선 내가 짱이야! 그러구선 에포닌 소개...그러구선 쫄았냐! 난 아냐! 이랬던 걸로 기억...
근데 영화에서는 Look Down~이 반복되면서
첫 씬에서 장발장이 감옥에서 노동할 때 아랫사람들의 위치에서 Look Down~이라고 했던 것과 대비되게
가브로쉬가 부자들,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 좀 내려다 봐라~(자비를 베풀어라)라고 하며 Look Down~이라고 하잖아.
그런 부분들이 모여서 가브로쉬의 '내일을 향한' 열망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할까.

그리고 그랑떼르가 한국 레미에서 "한 잔 술~"하는 부분은 사실 들을 때마다 어색했는데.
(한국말에선 보통 그럴 때 "술 한잔~"이니까.)
근데 이게 묘하게 벌써 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영화 번역이 더 자연스럽긴 한데 "한잔 술~"이라고 하지 않으니까 섭섭하더라. ㅋㅋ
물론 영화에서는 "술 한잔~"이라는 표현도 하지 않았어. 그냥 원어에 가깝게 자연스럽게 번역했던 것 같아.
근데 영화에서는 그랑떼르가 많이 축소되어 버린 느낌.
설마 영화 시간 길다고 들여오면서 잘라내고 뭐 그런 거 아니죠? -_-;;;;

떼나르디에 부부는 역시 어느 버전을 봐도 캐릭터 소화가 다 비슷하긴 한데, 난 그래도 그 중에서 한국판 레미가 두 부부의 캐릭터를 잘 살리고 대사 전달도 잘 되게 번역도 더 잘 맞춰서 바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난 여관에 장발장이 첨 들어설 때, 떼나르디에가 "잘 오셨습니다~"라고 하는 부분 넘 좋거든. 그런데 그 부분이 영화에서는 뗴나르디에 부인이 "코트 걸어 드려~"라고 하는 부분이더라고. 떼나르디에 부인이 하는 노래 가사도 한국 레미 쪽이 좀 더 찰지고. 맛깔나는 거 같고. 특히 "에포닌 내 새끼 아이고 예뻐라~"요 부분 ㅎㅎ. 남편 욕 하는 부분도. ㅋㅋ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면 영화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무대에서 다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
그래서 관객이 상상했어야 하는 부분들을 메꿔주려고 친절한 노선 타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

예를 들면 가브로쉬가 죽는 장면.
난 한국 레미에서 가브로쉬가 바리케이드 넘어에 있어서 안 보이니까 목소리만 듣고 상황을 그리잖아. 그 때 이렇게 생각했거든.
자베르가 쏜 것이라고. 그리고 학생들에게 깔때기 끼운 목소리로 얘기하는 것도 자베르라고. 어린애이더라도 위협이 된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내가 넘 단순하게 생각했나 ㅡㅜ
암튼 그런데 영화에서는 군인들이 먹잇감 데리고 장난치듯 총질해대는 거여서...가브로쉬도 첨엔 장난인 줄 알고 설마 어린애인 날...?.이라는 생각으로 더 까불고. 그러다가 그래서 더 안타까운 것도 있긴 했는데 결정적 한 방은 결국 뜬금포 상관이었어서 좀 읭?스러웠다...

앙졸라 총 맞는 장면은 또 소설 원작에 충실하려고 효과 준듯?하고ㅋㅋ

그래도 마지막 장면은 맘에 들더라
사실 무대에서는 판틴 나오는 건 이해하는데 장발장은 알지도 못하는 에포닌 같이 나오는 거 이해 안 갔거든.

쓰다 보니 엄청난 스압....
뒷북 둥둥인 것들 있음 미안...
영화 보구 와서 막 이런 저런 생각들을 나눠보고 싶었어! >.<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혼하고 나서 더 잘 사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08 - -
334527 트유 승원 + 소호 추가 + 용용 까지 끝! [71] (125.176) 12.12.29 2176 0
334526 자석 송이김이낮공후기 [3] ㅈㅇ(124.50) 12.12.29 213 0
334524 엠빙신 연예대상에 열무나왔네 [3] 우오(221.160) 12.12.29 1341 1
334523 자석ㅃㅃ 낼 커튼콜에서 뭐할려나? [3] ㅂㅂ(49.1) 12.12.29 369 0
334522 오늘 라만차 홍혜훈!! [7] 새야작은새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29 431 0
334520 트유 두번째 짤...율리와 대현시.... [46] (220.121) 12.12.29 2253 0
334519 라만차..밤.. [8] ㅇㅎ(211.246) 12.12.29 603 0
334517 자석밤공컷콜맛뵈기하나 [12] raches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29 468 0
334515 ㅈㅁㄱㅁㅇ 이제 캐치미 탑승권티켓은 안나오지?? [7] dd(121.170) 12.12.29 431 0
334514 ㅈㅁㄱㅈㅅ ) 자석 50% 할인쿠폰말야~ [4] ㅇㅇ(211.234) 12.12.29 413 1
334513 ㅃㅃ 영화관에서 덕존을 느껴본적 있니? [8] ㅍㅍ(222.101) 12.12.29 921 0
334512 성남 캐치미... 오늘 오후공연 커튼콜때 사진2 [4] (183.97) 12.12.29 546 0
334510 트유 프로필 사진 올라왔다! [27] 드바이(121.171) 12.12.29 1580 0
334507 무도 노동키 창 진짜 라만차팀에서 빌려간거래 ㅋㅋㅋ [17] (223.62) 12.12.29 1757 1
334506 자석안봣더니 양도도 못받겟다 [6] ㅇㅇ(211.246) 12.12.29 587 0
334505 구보씨 낮공 보고옴ㅋㅋㅋ [8] ㄱㄴ(221.138) 12.12.29 309 0
334503 루돌프 대전은 안오나요? [2] 아라아라(118.42) 12.12.29 374 0
334502 ㅃㅃ 뭐야게이드립어디갓냐 [5] (14.41) 12.12.29 753 0
334501 ㅃㅃㅃ 이번에는 I Dreamed a Dream 불러보았음 [4] 쥐구멍(211.234) 12.12.29 456 0
334500 근데 은근뮤덕은많은거같아 [7] (211.246) 12.12.29 861 0
334499 성남 캐치미.. 오후공연 봤어... [11] (183.97) 12.12.29 812 0
334496 횽들 덕질하면서 가장 창피했던 순간? [38] 히하(110.15) 12.12.29 1747 0
334495 샤 뮤콘? 여왕님과 탕옵♥ [17] ㅇㅇ(223.62) 12.12.29 5713 12
334493 라만차 말이야 [4] AIAO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29 399 0
334492 캐치미 초연 재연 프랭크 다 찍어본 후기 [16] ㅇㅇ(122.34) 12.12.29 2029 6
334491 원래 옛날 일이라는게 다 그렇지 뭐. [4] 지나가던유동(175.223) 12.12.29 746 0
334490 ㅃㅃㅃㅃ))라만차 범공훈민 1막 [7] 윽 ㅠㅠ(113.216) 12.12.29 253 0
334489 모창갤러도 이거 가능할거 같은데 도전해바바 [11] ㅁㄴㅇ(211.35) 12.12.29 640 2
334488 자석 밤공 관크당함. [8] ㅇㅇㅇ(223.62) 12.12.29 625 0
334487 ㅃ) 자석 밤공 너 저격 [19] ㅇㅇ(211.234) 12.12.29 965 0
334486 연뮤갤러들 안녕! 노래를 좀 찾으려고 해 도움!! [10] ㅇㅇ(61.102) 12.12.29 583 0
334485 자석/송이김이 본페어!!!! [17] 케미송이(203.226) 12.12.29 550 0
334484 간만에 좌우믹싱 뭐 갠찮은거 있을까 [3] ㄷㅅㅅ(220.76) 12.12.29 263 0
334482 ㅃ) 해명과 사죄의 글 [4] 하라(118.130) 12.12.29 1383 2
334481 ㅃㅃㅃ오늘 자석 낮공후기 [6] (14.41) 12.12.29 311 0
334480 대전범생이끝끝ㅋㅋㅋ간단후기..? [2] ㅇㅇ(117.111) 12.12.29 235 0
334479 야!!! 누가 갤에 약풀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경찰청(122.32) 12.12.29 904 0
334478 ㅃㅃㅃㅃ크 내가 너무 병신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29 236 0
334477 철ㅃㅃㅃㅃ) 자석 휴공 중인 횽들 없니? [14] ㅁㅁ(124.49) 12.12.29 527 0
334476 요즘은 ~석같은게 잘 안보이네 [57] (180.69) 12.12.29 1205 1
334475 뮤지컬맨앞자리라고해서 좋은거아님? [34] 극ㄷㄴㄱ(211.234) 12.12.29 1680 2
334474 작곡 하고 싶은 분들 보세요 [3] pablo1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29 318 0
334473 연기든 노래든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제일 빡칠때는 [10] ㅇㅇ(175.210) 12.12.29 1394 0
334472 ㅈㅁㄱㅁㅇ) 착한카드 도장있잖아 [6] (61.43) 12.12.29 371 0
334471 ㅃㅃㅃ) 그럼 연기 잘하는 배우는? [65] zz(125.132) 12.12.29 2970 0
334470 심야식당 보고왔어 [6] 어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29 499 0
334469 ㅃㅃㅃㅈㅁ 레미 캐슷좀 물어도돼?? [26] 얏호머글탈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29 899 0
334468 지금 무도ㅋㅋㅋㅋ찌롱동키 ㅋㅋㅋㅋㅋㅋㅋㅋ [9] ㅇㅇㅇㅇ(39.115) 12.12.29 1284 0
334467 ㅃㅃㅃ) 오랜만에 범동키 영접하러 왔는데 [4] ㅇㅇ(223.62) 12.12.29 393 1
334466 ㅃㅃㅃㅃㅃㅃ)어셔가 조폭이면 어떨까? [46] n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29 164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