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팅 루저로 총막이 2층 다락방이라
총막전에 꿀자리에서 홍훈 봐둘려고
갤 양도 받아서 일부러 월차내고 갔던 오늘 스페인
경기도권이라 평일 공연은 꿈도 못꾸는데다
내 라만차 스케줄의 6할은 훈초라서 주말 훈초로
맞추다보니 본진이 홍임에도 공연 중반까지
황동키로 많이 돌았어
여튼 한달에 두세번은 꼭 챙겨보는 라만차였는데
11월 즈음부터 홍이랑 싸우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완전 미워지기까지 했;;
내가 그동안 홍빠심만으로 홍 연기노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나 하는 회의감도 들고
이건 뭐 진정성이라곤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물론 동키가 정신나간 할배인건 알겠는데
시종일관 귀척만 하는 할배에다
둘시네아 부를때도 둘시네아에 대한 고결함 따윈 없고 마냥 장난끼 같고
그러다보니 2막 알돈자 넘버 끝나고
거울의 기사와 결투 신청할때도
정말 둘시네아를 위해서 싸우겠다는 의지따윈 더더욱 느껴지지 않고
침대씬에서 벌떡 일어나 산초와 알돈자와
노래하면서도 귀척하는 홍할배 보고
내 눈물따윈 이미 안드로메다로ㅠㅠ
거기다 훈초 쓸데없는 애드립 왜 이렇게 과해졌니
슬픈 수염의 기사 땐 싸그리 다 모지리 같아
다들 개그 못해서 환장한 사람들 같았어
하 글고 본진 니 머리 우째 좀 해봐라
컷콜때 저팔계 생각나면서 진심 존못이더라;;
이제 내게 남은 라만차는 범동키 2번
총막까지 3번뿐인데
공연 막바지에 본진이랑 이렇게 대차게 싸울줄이야ㅠㅠㅠㅠ
지금 심정은 총막 홍동키 놓고싶지만
그래도 2n번 달린 공연인데 총막은 챙겨야겠지?


ㅎㅈㅇㅇ)본진은 까야 제 맛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