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인터글들처럼 1부 병맛 2부는 병맛이 조금 남아있긴 한데 진지해지니 셰익스피어를 으아니!ㅠㅠ 이러진 않아도 될듯

근데 1부 처음에 중국이라는 공간적 배경이나 시대적 배경들을 앙상블들이 다같이 큰소리로 읊는데 하나도 안들림((((내귀))))
(&₩("₩"&:₩:₩@(")")₩:혁명!;₩;@/@&하자!!! 이런 느낌
키스씬땐 거의 매번 얼굴 입술 마이크 스치면서 나는 소리도 적나라 하고
1부 중간에 마이크도 울리고 전반적으로 음향은 그렇게 좋진 않았어
한번에 각 파트?가 대사하고 노래하고 또 다른 대사하고 안들려서 그냥 포기하고 필미 봄((((내귀))))

단차가 좋진 않지만 그래도 마지막 로미오 줄리엣 죽을때(이건 모르는 사람 없으니 스포아니라 생각하겠음) 살짝?! 가리는 것 빼고는 잘 보임
게다가 무대 자체가 높아서 안보일수가 없기도 함
그대신 무대가 50도 정도 기울어진 지붕이라 배우들 울면서 미끄러지고 그래서 빵빵 터지기도 함
근데 1막때 대륙병맛의 병맛이라 배우가 미끄러지고도 무지 당당하게 미끄러지고 그래서 그냥 웃음 터지는 포인트 같을 정도임(나쁘다는 거 아님)

창문은 왜이렇게 열리고 닫히는지 이것도 배우가 뻔뻔하게 잘 넘겨서 그냥 대륙개그코드에 포함되어 모두들 즐겁게웃음
물론 요정때 열리면 요정은 시치미 뚝 창문 잡는데 이미 관객들은 웃음(빵빵은아니고 희미한?)

2막 마지막 엔딩즈음에 이미 정극으로 넘어왔는데 그 뻔뻔하게 잘 넘긴 배우가 그부분에서까지 좀 개그느낌으로 연기하는건 마음에 안들었으나
그래도 프리뷰의 자잘한 무대 사고는 이 배우가 다 커버한 느낌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그 경사진 무대에 맞추어 세트 조작 하는게 있는데 미도 배우가 그거 덜?!해서
아고 저러다 세트 부러지는거 아냐ㄷㄷ 하고있었는데 무지 천연덕스레 세트 정리 하는 등 커버b)

여하튼 대륙 느낌의 병맛이 나서 싫어할 수도 있으나 나름 재미남
사실 1막 한 이십분정도는 뭐지ㅡㅡ 이랬음

미도배우는 귀엽고 14살 답게 통통튑니다
번점보다는 벚꽃동산 느낌
(근데 마지막 씬 너무 천진해서 무서웠음)
요정은 청청에 부담스러운 스키니바지인데도 요정파워로 극복

극 얘기가 없는 걸 보아 눈치챘겠지만..
워낙 이런 극 스타일이 취향이 아님
당연히 슬프고 감동적이고 이럴 건 기대도 안하고 필미+저렴+시대/공간 변화 씽크빅으로 영업 당해서 갔는데
이런 나도 초집중하고 즐겁게 봄

ㅎㅈㅇㅇ) 대륙병맛+머글과 함께 좋을듯
ㄷㅈㅇㅇ) 그래도 끝까지 대륙병맛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