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도시 서울에서 할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러간게 막공이었거든...
바빠서 미루다 보니 막공날 보게 되더라고...
암튼 그런데 돈이 없어서 3층에 갔어
근데 내 뒤에 한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시작 3-5분 전에 애기 데리고 어떤 아줌마분?이 오더라 그러더니 그 빈자리 옆 사람에게 자리를 바꿔달라 했어.. 애를 혼자 둘 수 없으니 배려해달라는 거야.
그 사람은 좀 어이없어 보였지만 애기가 정말 어렸거든... 유치원생같았고... 그 아줌마가 계속 부탁하니 애기 걱정도 되고 딱했는지 자리를 바꿔서 뒷자리로 가더라. 거기까진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는데
애기가 계속 이해가 안가고, 또 혁명이나 처형씬같은 그런 장면들이 무서운지 계속 칭얼대더라... 거기까지도 난 이해했음....
눈물 펑펑 흘리며 진짜 잘봤는데 문제는 커튼콜 때였음.
마지막 끝나고 암전이 되자마자 그 아줌마가 뭘 주섬주섬 꺼내더니 애기한테
"이거 들고 앞에 나가서 흔들자~" 이러더니 애기 손 붙들고 다른 손에는 거대한 플랫카드를
들고 3층 난간으로 가 그걸 들고 흔들더라...
애기는 뭔진 몰라도 같이 엄마 손 잡고 있고

무슨 배우팬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좀 많이 그랬음... 보아하니 1열에 일본팬들하고도 아는 사이인지 대화까지하던데 진짜 그렇더라
애기까지 데려온게 더.......

중간에 어셔가 달려와서 계속 막는데도
"우리 애가 안보여서 나온거라는둥 애기가 이거 해야된다는둥 그러는데 눈살이 다 찌푸려짐...

ㅍㅋㄹ까지는 그렇다 쳐도 애기 끌고와서 핑계대면서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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