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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가 세번이나 먹은 지난 주말 대구 레미 이틀간 후기 모바일에서 작성

그댈꿈꿔왔소(112.151) 2012.12.13 21:49:55
조회 1165 추천 18 댓글 38

12월 8일, 9일 대구 레 미제라블 이틀 후기


고전이고 워낙 잘 알려진 뮤지컬이라 다들 내용 알 것 같지만 혹시나 몰라서 스포 주의 표시함.
쓰기는 일욜날 썼는데 이제야 올리네 ..ㅋㅋ


캐스팅
토요일 밤공 : 정발장
일요일 낮공 : 김발장




레미 작품은 ㅠㅠ 정말 위대하단 말 밖에 할 게 없다. 걍 위대하다 ㅇㅇㅇㅇㅇㅇ 그러하다


공연장 이틀 다 후들후들 거리면서 나옴. 존나 감동이 하트어택 수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레미는 관극 역사상 제일 많이 운 극이었음. 첫째 날은 음 처음 봐서 감동이 너무 커서 그런가? 했는데 둘째 날도 옘병ㅋㅋㅋ 조인성 소환하며 울긴 매한가지...


아니; 눈물이 특정 슬픈 장면에서 나는 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흐름. 나도 왜 이런지 모름 .......
걍 장발장이 뭔 말만 하면, 앙상블이 노래만 하면 눈물이 주룩주륵ㅠ 판틴은 그냥 걸어나오는 것만 봐도 눈물 터짐 (((내 ㅂㅅ 눈물샘)))
떼나르디에 부인이 어린 코젯 구박하는 장면서 울긴 왜 울어! 하는데 내가 거기서도 울고 있었다 ..
넘버 중엔 눈물 닦지도 못하고 목까지 걍 흐르게 뒀더니 쇄골에 눈물 차는 겁나 이상한 느낌!!
다행히 레미즈가 송쓰루라 노래 끝날 때 마다 암전이 자주 되서 눈물 콧물 닦기엔 용이 ㅇㅇ (분명 노네들도 마니 울거야 참고해..)
ㅋㅋㅋㅋㅋ그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울잖아 ㅋㅋㅋㅋㅋㅋ? 참 이런 말하긴 부끄러운데ㅠㅠ 너무 울면 ㅋㅋㅋ 침도 흐른닼ㅋㅋㅋ? .......
ㅋㅋㅋㅋ 콧물은 눈물 나옴 당연히 나오는 거곸ㅋㅋㅋ
너무 울면 안면근육 통제력이 흩어지면서 입이 자연히 헤 벌어지게 되는데 나도 모르는 새 침이 ... (((내 ㅂㅅ 입근육)))
레미즈의 어두침침한 조명과 자주 있는 암전 감사요


머글들은 지루해했으나 난 레미 뮤지컬이 원작을 축약한 스피드에 일단 매우 놀랐고 ㅋㅋㅋ(존나 핵심만ㅋㅋㅋㅊㅊ촟초스피드!!) 영상과 오슷으로만 앓아왔던 이 공연은 내가 지금 쌩눈으로 보고 있다니 감격스럽고 오홓 가드!! 이런 기분이어서 뭐야 왤케 빨리 끝나!! 이랬엉.. 연출도 마음에 들었고 ㅇㅇ


배우들은 ... 앙상블이 정말정말 중요한데 앙상블 정말 하나하나 다 잘뽑았더라. 주연배우들 중에는 기대보다 아쉬운 배우들도 있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 중 박지연 배우 개인적으론 김성민 배우의 재발견이어서 좋았음. 정말 특히 박지연배우는 보석 발견한 느낌..



번역은 그냥 충실한 것 같았고 딱히 와 잘했다 이런 생각은 안들었지만 가끔 정말 잘 번역한 부분이 있었음
예를 들면 일막 중후반부에 거지들이 부르는 look down을 살펴주오 살피소서로 번역한 거. 살피소서라고 하니 민중들의 애잔함 고통 슬픔이 더 처절하게 와 닿는 느낌이이었음 ... 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죽은 장발장,판틴,에포닌이 그 앞에서 끌어 안고있는 코젯과 마리우스 보면서 부르는 ' 그 누군가를 사랑하면 신의 얼굴 보리' <- 이 가사 어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잘번역이다 이부분 가뜩이나 눈물 줄줄인데 이 가사 듣고 오열 ㅠㅠㅠㅠ


무대도 처음에 영상으로 처리한다고 들었을 때 으잉?? 스러웠으나 막상 보니 잘 처리했더라구. 산만하지 않게 심플하게 간 것은 칭찬! 우선 장면마다 나오는 데생화 같은 그림이 레미즈 작품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 영상 특히 좋았던 장면은 터널과 자베르 투신 장면.

오케도 넘 좋았어
ㄱㅁㅈ 음감님 안뇽하세여....ㅇㅇ 일년 내내 뵙는 것 같아여... 대구와서 보니 괜히 나 혼자 반가웤ㅋㅋㅋ
음향은 첫날엔 내가 직접 예매한 거라 앞열(1-3열 사이)이었는데 계명 동굴 어디 가나... 좀 웅웅 거렷어. 그치만 가사는 분명하게 잘 들림.
둘째날은 아버지가 구해주신 표라 좀 뒤에서 봤는데(1n열) 내 청각 쇼킄ㅋㅋ!!! 아니!! 이 음향은 뭐져!!!!!!! 겁ㄴ나 귀가 녹을 것 같이 좋다 !!
혹시 대구에 레미 보러 올 횽들은 앞열만 고집하지 말고 망원경 들고 뒤쪽에 앉는 것도 좋을 듯.


그럼 이제 캐스팅별 얘기 해보겠음 개취 존중 해주쎄여!!


정발장 :

사실 나는 정성화 배우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음. 그 특유의 숨소리 ;랑 분노-슬픔-분노-슬픔 이 똑같은 표정 연기 때문에... ㅇㅁㄱ사건도 있고 이번 레미보고 정발장 안맞는다고 하는 횽들 많아서 보기 전엔 '원캐인데 싸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좀 있었어.
그치만 이번 레미에서는 정발장한테 정말 감동 많이 받고 옴. 가을에 잡지 인터뷰에서 맥킨토시가 정발장 노래 듣고 감동했다고 그랬나;? 암튼 되게 좋았다고 했다고 한 걸 정성화 배우가 전해들었다고 한 인터뷰를 읽은 게 기억이 나거든. 공연보고 오니까 그 말이 정말 맞는 건 같애.
정발장이 사실 성량이나 타고난 음색은 좋은 편이지만 노래를 사실 기술적으로 뛰어나게 잘하거나 세련되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레미즈에서도 가성 부분은 내내 불안불안했다가 마지막에 삑도 한번.... ㅠㅠ 음도 대체적으로 넘버소화 잘 했지만 짧게 짧게 툭툭 대사치듯 부르는 부분에서 뭔가 반음 정도 내려가거나 올라가거나 미묘하게 이상한 부분이 많았고 ㅠ
뭐... 그러하지만 정발장 노래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무언가가 확실히 있었음. 세련되고 잘 정제된 노래는 아니였지만 가슴에 와 닿는 묵직한 느낌이 좋았음. 노래로 하는 연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송쓰루 뮤지컬에서 그 연기도 훌륭히 해냈다고 생각함.
특히 브링힘홈 bbbbbbbbbb 대박 ;;;;;
앞에서 정발장 가성 불안하다고 썼는데 브링힘홈 앞부분에서는 가성처리도 잘해서 그냥 브링힘홈 시작되자마자 눈물 뚝뚝 흐름 ......

표정 연기는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분노-슬픔이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건 여전했고 .......특유의 그.. 나는 지금 매우 비장하다!! 나는 비장해!! 하는 표정이 뙇! 하고 있는데 레미즈에서도 많이 보여서 조큼 ; 그랬으나 난 현실입갤할 정돈 아니였고 ...
아 ; 코젯이랑 마리우스 보면서 이젠 보내줘야 한다고 노래하면서 눈물 글썽이는 표정은 되게 좋았어. 진짜 보다가 눈물 개터짐 ㅠㅠㅠㅠㅠ
둘다 금지옥엽으로 딸내미 키운 건 공통점이지만
뭔가 김발장은 코젯이랑 다정다정 장난도 잘치고 친근친근 돋는 모녀였을 것 같은데,
정발장은 딸 사랑한다고 말로 잘 표현도 못하고 딸 지키려고 강한 모습만 보여주고 딸 바르게 키울려고 엄격한 모습도 있었던 아빠였을 것 같아서 그 장면이 더 터졌던 거 같음 ㅠㅠ


글고 이상하게 판틴이랑 케미 터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케미는 꼭 러브러브한 케미만 말하는 것이 아님돠)
정발장 + 조판틴만 붙어서 나오면 그냥 눈물 줄줄 ...
판틴 체포씬에서 딸 내가 책임진다고 하는 부분이랑 판틴 죽을 때 옆에서 지켜주는 신 ㅠㅠㅠ bbb

글고 뭔가 가발이 내내 떡져있는데 목욕 안한 삽살개 같이 귀여움. 글고 문자베르랑 너무 닮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 컨프롱이 지킬의 그 컨프롱이 연상됨. 글고 힘이 매우 셈 ㅋㅋㅋㅋㅋㅋ 마차도 번쩍번쩍 마리우스도 번쩍번쩍ㅋㅋㅋㅋ 정발장 성님은 힘이 장사셨제......

정발장은 섬세함이 부족함은 아쉬웠으나 연기와 노래에 시원시원한 맛이 있고 카리스마가 뛰어나서 커다란 존재감과 객석을 휘어잡는 파워는 참 좋았음. 특히 장발장 비중이 큰 1막이 좋더라.
암튼 난 정발장 좋았고 감동 많이 받고 왔어.


김발장 :

일단......흐옹이!!!!!! 아니 이분 뭐져.........???? 개로리들이 왜 이분 얼터냐고 ㅠㅠ 더블 아니냐고 ㅠㅠ 하는 이유 백번납득. 왤케 잘해.. 왤케 좋아.
이분은 일단 섬세한 연기가 일품이셨음(제가 섬세한 연기 덕후라 하는 말 맞음). 노래도 우앙 굉장히 잘하심. 젤 중요한 감정은 물론 고음 저음 가성 진성 강약조절 다 좋음. 그리고 창법이 세련되다고 하나? 노래에서 귀티나여...이거 뭐져......? 한가지 아쉬운 건 아무래도 빵빵 터지는 성량은 정발장 쪽이 더 좋다는 거? 그리고 카리스마가 정발장 보다 확실히 약함.... 그거 빼곤 다 좋았어.

내가 기본 캐릭터에 대한 감정 안깔린 상태에서 디테일연기만 부산하게 하는 거 굉장히 싫어하거든 ; 근데 김발장은 워낙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연구가 잘된 상태에서 디테일을 추가한 걸 보여주니까 참 좋더라. 더 설득력 있었고 개인적으론 정발장 땐 못느낀 감정을 김발장 회차에선 더 깊게 느끼고 왔어. 작품 자체에 대해 더 전체적으로 보게 해준 건 김발장이었음.
난 정발장도 참 좋았지만 본인 존재감이 너무 크다 보니까 극이 너무 장발장에 집중 되어 있다고 하나 ;? 그런 느낌을 좀 받았거든. 레 미제라블에서 장발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말 거기 나오는 인물 하나하나 군중들 모두가 어떻게 보면 주인공이잖아. 원작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가여운 사람들' 모두의 이야기이고. 그런 작품의 주제를 더 잘 느끼게 해줘서 김발장 같은 경우는 사실 1막보다 2막이 더 좋았어. 장발장의 존재감도 오히려 2막에서 더 빛나는 것 같았고. 왜냐면 장발장이 가진 박애의 정신이 김발장 때가 더 가슴에 와닿았거든. 자베르 풀어주는 장면이나 바리케이트에서 자긴 살만큼 살았다고 ㅠ 마리우스 대신해서 자기가 탄환 주으러 가겠다고 가겠다고 하는 장면 등 2막에서는 김발장이 더 좋았던 장면이 많았음.

어 ..... 음 예를 들면
브링힘홈은 둘 다 매우 옳으나
정발장은 가사 그대로 마리우스=예비사위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부르는 노래 그 자체 같다면
김발장은 마리우스 뿐만이 아니라 그 바리케이트 앞에 있는 혁명에 동참한 모든 청년들이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길 바라는 느낌?
그곳에 있는 청년 하나하나 다 한떨기 꽃같은 아름다운 청춘들인데 정말 이들의 목숨 하나하나 소중한데... 제발 신이여 이 고귀한 생명들을 지켜주소서 하는 느낌 ㅠㅠ

음......그래서 둘째날 볼 때는 파이널 어택에서 청년들이 꽃처럼 스러져갈 때 (물론 소녀 앙졸라는 매우 거대한 꽃ㅋ) 폭풍 울었다 정말 ; 첫 날은 여기서 안울었거든...
그러다 그 와중에 ㅠㅠ 마리우스 지키겠다고 ㅠㅠ 자기가 총알 대신 다 맞을 기세로 마리우스를 자기 몸으로 덮고 있는 김발장 보고 개처럼 움...
정발장은 마리우스 들쳐업고 매우 씩씩해 보였는데 김발장은 레알 힘들어보여서 ;; 가뜩이나 민폐 캐릭터인 마리우스가 더 민폐처럼 보이는 효과여 ;-;


김발장은 태도 하나하나가 우아하고 품위가 있음. 기품이 있는데 그게 태생이 고귀해서 귀족적인 품위나 기품이 아니라 정말 사람이 마음가짐이 바르고 남들이 존경할 만한 인품을 가져서 품위 있는 그런 느낌 있잖아? 그래 ㅋ
비쥬얼은 처음에 처절한 탈옥범 때랑 시장됐을 때 갭이 너무 커서 엌ㅋㅋㅋㅋㅋㅋ 시장님 우아하세여.. 마치 시장으로 태어난 사람 같아요.. 자베르가 못알아 볼만허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노인 장발장도 굉장히 신사미 돋음.
코젯 찾아갈 때도 정발장은 떼나르디에 부부 사기 치려는 거 다 파악하고 나중엔 화는 내지만 돈은 주는 .. 그런 느낌이었는데 김발장은 어떻게든 코젯만 다시 데려갈 수 있다면 ㅠㅠ 하는 태도로 정중하게 나오다가 떼나르디에 부부의 비열함을 눈치채지만 끝까지 돈도 정중하게 주다가, 마지막에 가는 길에 아주 우아하게 코트 깃을 펄럭이며 뼈있는 한마디 b 멋져여...
아 근데 어린 코젯이랑 김발장 케미 터짐 ㅠ 손짓 하나하나 왤케 다정허냐 ㅠㅠㅠㅠ

판틴이랑 케미는 사실 난 별로라고 느낌.... 넘버에서도 뭔가 살려야할 부분을 못살리는 느낌. 아쉬웠엉

근데 의외의 케미가 터지는 걸 발견 ㅋㅋㅋㅋㅋㅋ
바로 김발장과 문자베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여 이 미친 케미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는 나도 미친 게 자베르랑 김발장만 붙으면 눈물이 줄줄 ㅋㅋㅋ 나도 왜 이런지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발장 때는 자베르 자살할 때 자베르가 다리에서 뛰어 내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완전 납득하고, 평생의 신념이 무너지고 장발장이 베푼 놀라운 박애에 충격을 받아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자베르도 불쌍해서 걍 울 수 밖에 없었 ㅠㅠ


코젯이랑도 참 좋은데 난 그동안 장발장이 코젯의 인생을 구원해줬다고만 생각했거든. 코젯을 구해주고, 자신이 코젯이 겪을 온갖 고통과 상처를 대신 다 받으면서 코젯은 순수하고 너무나 바른 아가씨로 길렀잖아 ㅠ 그런데 김발장 때 코젯이 김발장 목을 뒤에서 끌어안는데 김발장 그 평온한 표정이 ㅠㅠㅠㅠ 코젯을 구함으로서 자신이 코젯의 인생을 구원한 게 아니라 코젯과 함께하면서 장발장 자신의 인생도 구원받았다는 느낌이어서 울컥했어.
마지막 장면에 장발장 힘없이 의자에 고꾸라져 있다가 영혼이 되고 나서는 그 젊을 적 당당한 풍채와 총기있는 눈빛으로 힘있게 뙇 정면 보는데
이 부분 연기 정말 돋더라. 마지막까지 기품 있어 ㅠㅠㅠㅠㅠㅠ

결론은 김발장 좋음. 1막은 좋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면 2막은 김발장이 정말 갑 b




자베르 : 잘합니다! 잘해여!! 원캐 대만족. 카리스마 있는 연기랑 빵빵 터지는 노래실력도 좋지만, 문종원 배우.. 극중 자베르보다 훨씬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베르 민두머리+단발머리인 요상한 회색머리 가발 매우 잘 소화하심... 사랑해요 자베르 전 당신의 굶주린 표범 같은 집착 돋는 눈빛이 참 조아염ㅋ 장발장을 찾아 킬리만자로를 떠도는 외로운 한 마리 표범 자베르찡 ..

팡틴 : 내가 라만차를 볼 때는 조돈자를 보고 좋았던 적이 사실 딱 한번..... 이어서 이런 밑바닥 인생 역은 조돈자에게 역시 안어울리나하고 생각했엇음. 조팡틴을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했던 나를 매우 침. 팡틴역 조정은 배우한테 정말 잘 어울리더라b 엄마역을 이렇게 잘 소화할지 몰랐어ㅠ 언니 글고 마지막에 유령이 그렇게 예쁘기 있긔없긔 ㅠㅠ 근데 목은 일부러 그런 소리 내는 것일까 아님 목이 정말 간걸까 ㅠ?

앙졸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째날은 소녀 앙졸라 보자마자 그 크기와 건장함에 압도당함. 멀리서 오글 안들고 봐도 아 저건 소녀다! 소녀야 싶음. 아..앙졸라 옵빠 완전 한 송이 꽃같은 꽃미남이어야할 것 같지만 소녀 앙졸라는 그래.......솔직히 꽃은 아니고....나무, 나무라고 해두자!

첫날 볼 때는 생각보다 앙졸라가 포스가 약한 것과 소녀 특유의 어딘가 구성진.....노래 ; 흑흑 앙졸라가 너무 복학생 같아 엉어엉 ㅠㅠ 사체과에 다니는 복학생 ㅠㅠㅠㅠㅠ왜 있자나 02학번인데 아직도 학교 다니는 전설의 선배 같은 분위기 ... 같은 것들 때문에 아쉬웠으나
둘째날은 앙졸라 ㅠㅠ엉엉 앙졸라 오빠 ㅠㅠㅠㅠ 하다 옴 ㅋㅋㅋㅋ
둘째 날은 신기하게 노래가 안 구성지게 들림. 그 나무 같음이 뭔가 더 든든해 보이고 믿음직해보여서 좋음. 리더쉽 있고, 시종일간 다정하게 학생동지를 챙기고, 자기들 버린 민중을 우린 끝까지 버리지 않겠다고 하는 그 정신, 마음만 앞서는 마리우스를 형처럼(여기서 마리우스에게 할 말이 많지만 참겟드........) 옆에서 붙잡아 주는 참 멋지고 든든한 앙졸라. 그래서 앙졸라 죽을 때는 나무가 쓰러지는 것 같고 수레에 시체 축 늘어진 모습 보일 때는 나무가 뿌리 채 뽑힌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엉엉. 앙졸라 주그지마 ㅠㅠ
프로필 사진은 비록 당나라 사신같이 나왔지만 무대에서 소녀 앙졸라는 잘생겨보임. 여러분 앙졸라는 미남이 맞습니다. 입장 전에 캐스팅 보드에서 소녀 프로필 사진을 보고 들어간다면 여러분이 실제로 느끼는 소녀 앙졸라의 미모는 150퍼센트 증가할 거예요. 특히 원데이 모어 때 앞으로 나오는 앙졸라 오퐈를 보면 헐 ㅋㅋㅋㅋㅋㅋㅋㅋ 잘생 ㅋㅋㅋㅋ을 외치게 될 거임. 아님 말고 ㅋ
근데 난 그 빨간 조끼가 왤케 작아 보이지.

소녀 얼른 쾌차 바라요 ㅠ


떼나르디에 부부 : 부인이 참 웃김. 남편은 하수구에서 이를 뽑을 때 조낸 무서우며 좀도둑일 때 진짜 비열 ㅋㅋㅋㅋㅋ 그치만 감초역할은 부인이 갑인 거 같음.

에포닌 : 에포닌은 진리에요. 나 진짜 지금껏 박지연 배우 왜 아오안이었지; 예쁘고 연기도 너무 잘하고 노래는 더 잘하고 ㅠㅠ 목소리도 되게 매력 있어!! 둘째 날은 부모님과 함께 봤는데 엄마도 나오는 길에 ‘걔 노래 너무 잘하더라. 아유 야물따지고. 모자 쓴 애 ’ㅋㅋㅋ 라며 에포닌 칭찬.
에포닌 가여워서 어쩌니 ㅠㅠ 가녀린 채구로 코젯네 집 지키겠다고 그 시정잡배들이랑 맞서는 장면이나 마리우스 그렇게 좋아하면서 온 마이 온 가사 하나하나 너무 마음 아프고 ㅠ 코젯한테 편지 전해주고 그거 소식 알려주려고 그 혁명 한복판을 뚫고 마리우스 만나러 오다 총 맞고 ㅠㅠ( 에포닌이 그렇게 목숨 걸고 왔는데 자기 보자마자 코젯은?하는 마리우스 ㄱㅅㄲ야.... )죽어가면서도 사랑하는 남자 품에서 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에포닌 진짜 가여워서 어쩜ㅠㅠ 에포닌 ㅠㅠ 에포닌도 사랑합니다.


마리우스 : 일단 마리우스 캐릭터.... 엉엉 마리우스 너이자식 너는 코젯한테 정말 잘해라 두번 잘해라 평생 잘해라 ㅠㅠㅠㅠ
음....... 조상웅 배우 기대했는데 난 잘 모르겠음. 일단 목소리가 ㅠ 미성이라고 좋아하는 횽들도 있겠으나 나는 앵앵 거리는 것 같아서 거부감. 원래 앵앵 거리는 목소리 정말 싫어해서 ; ((개취))
그리고 호흡이 너무 짧아서 숨을 매우 자주 많이 크게 들이쉬는데 거슬려... 글고 시키 출신이라 그런가 발음이... 된소리와 거센 소리가 셈. 애뽀닌 애뽀닌!! 아놔 .... ;-; ㄷ 앞에 ㅌ 소리, ㅈ앞에 ㅊ소리나 ㅉ소리 ㅠㅠ 이런 발음들이 매우 거슬림.
연기도 사실 모르겠어... 마리우스 캐릭터 자체가 사실 민폐에 넌씨눈 작렬이라 더 호감이 안 갔던 더 일수도 있음 ㅠ 이번 레미의 구멍은 마리우스인가. 하고 싸우고 있었는데 빈 의자에서 대 화해 ㅋㅋㅋㅋㅋ 여기서 감정도 좋고 노래도 잘해서 마리우스가 날 울렸드...
엠프티 같은 차라리 지르는 부분 많은 솔로 넘버는 맑고 깨끗하게 잘 불러서 좋았고 목소리 장점이 드러나서 괜찮았는데, 그런 거 말고 다른 배우랑 주고 받는 듯이 부르는 노래 부분은 두 번 째 볼 때도 잘한다는 생각은 안 들었음. 비쥬얼은 마음은 따뜻하고 애는 괜찮은 애이나 우유부단하고 어딘가 유약한 면이 있는 마리우스와 싱크가 잘 맞아서 괜춘. 코젯이랑 꼬마신랑신부 같아서 귀여움 ㅇㅇ



코젯 : 음............... 일단 프로필 사진과 다른 분이 있으셔서 매우 놀랐구요....음...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외모를 보고는 매우 실력파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음... 아무리 그래도 마리우스가 첫눈에 반하는 설정인데 설득력이 없어 ㅠ 엄마가 그 예쁜 팡틴인데 왜 정발장의 친딸 같은 외모를...
두 번 째 볼 때는 코젯이 지닌 순수하고 천사 같은 분위기는 잘 표현하는 것 같긴 했음.
목소리는 되게 매력 있더라. 정말 맑고 고운 목소리 ㅠ 하지만 어느 넘버나 다 똑같은 감정으로 불러서 매우 아쉽. 사랑하는 남자한테 노래할 때나, 아부지 위로할 때도 노래 감정 다 찍어낸 것처럼 똑같 ; 꾀꼴꾀꼴 노래도 잘하고 목소리도 예쁜데 감정 표현은 좀 연습하면 좋겠음.

아역들 : 가브로쉬는 준서군와 형석군, 어린 코젯은 은애양과 민솔양으로 봄. 준서는 너무 들뜬 느낌이었고 대사를 너무 뭉텅이로 처리한다고 하나, 끝에 냐~냐~밖에 잘 안들렸는데 다음날 형석이로 볼 때 비로소 가브로쉬가 하는 말을 다 알아들음... 바리케이트 장면에서도 준서는 너무 순식간에 튀어나가 버림 ㅠㅠ 전 가브로쉬는 좀 더 차분한 형석군이 더 좋았던 걸로 ㅇㅇ
어린 코젯은 다 귀엽고 좋다 ㅠㅠ 언니가 너 때문에 참 많이 가슴이 아팠다 .. 엉엉 애가 물 혼자 길러 가기 무섭다잖아요!! ㅠㅠㅠㅠ 둘 중에 한명이 이가 빠진 것 같던데.. 노래할 때 이에서 바람 새는 소리가 남. 근데 누구였는지는 까묵음. 이 빠진 것도 귀엽구나 어린 코젯은




커튼콜 때 레미는 배우들이 배우들로 보이는 게 아니라 극 중 인물 그 자체로 보여서 커튼콜 때까지 눈물의 긴장감을 놓칠 수 없다 ㅠㅠ 그 비참하고 가여웠던 사람들이 마지막에 그 빛속에서 편안하고 따스하게 웃고 있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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