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 자석보고 정신줄을 어디에 두고 왔는지 마을버스도 한 정거장 지나서 내리고 ㅋㅋㅋㅋ
집에서도 멍때리고있다가 겨우 정신 좀 차리고 대충 막 굵세사로 쓰는 후기니까ㅠㅠㅠㅠ 사실 이렇게 안하면 내 기억 휘발될꺼같아서ㅠㅠ

아 오늘 전체적으로 너무 낮게 가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묵직한 느낌. 저공비행하다가 갑자기 저 끝으로 훅 꺼진 느낌이었어.
근데 왜 나는 더 힘든가 모르겠다. 사실 오늘 날 이렇게 만든건 현고든...
시작부터 끝까지 아주 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놓고 커튼콜까지 그러기 있기없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열아홉 폐교 때 문프 손목을 꾹 잡고 있던 현고든의 손도
괜찮다고 현고든과 본인 자신에게 얘기하는 문프도ㅠㅠㅠㅠ
뭐랄까 오늘의 ㅋㅅ는 현고든은 마지막 숨결까지도 기억하라고 각인처럼 새겨주는 느낌?
필사적으로 본인을 기억하게 만드려고.. 정말 이기적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서도 그게 너무 안쓰러웠어ㅠㅠ
기억해줄래?라고 문프한테 묻는 것도 아니야. 부탁도 아니고, 그 순간 아마 문프는 눈치챘을꺼같아.
고개를 저으면서 그러지말라고 작게나마 말렸던거같은데 현고든은 멈출 수 없었겠지..

문프도 대사톤만 낮았지. 감정은 진짜 폭발했던 느낌. 손을 덜덜덜 떨더라고. 울지도 못하면서ㅠㅠㅠㅠ
홍폴은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고 뀨앨도 너무너무 안쓰러워서 토닥여주고싶더라ㅠㅠㅠㅠ

그 대사가 제일 와닿았던 날이 아닌가싶다. 난 친구도 선택한적 없다는 프레이저의 대사.
선택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럽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석처럼 끌려왔고 끌려갔던 고든과 프레이저였다고 생각됐어.

지금까지 봤던 자석중에 제일 후폭풍 센듯. 가랑비에 옷젖는다는 느낌이 이건가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의미에서 내일 피켓팅ㅠㅠㅠㅠㅠ 어뜨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