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배우들부터 시작해서 초 레어가 난무해서 내눈이 쫒아가기 바빴고 멍때리긴 했지만 좋았어.
특공형식이지만 이정도로 제대로 올리기 힘들지 싶을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음.
최씨가 대충은 안올릴꺼라 믿음은 있었기에....
관크 물론 공연장 정식공연들보단 쩔었으나 글타고 못보고 박차고 나갈정도까진 아니었어서
특히 그라운드석들은 아주 얌전하시더라. 스탠딩으로 저벅저벅 허리도 안숙이고 캐당당 워킹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했으나....

나란 뇨자. 오늘 곰 첨봤다. (미안)
곰의 동굴발성이 전혀 취향이 아닌지라 피해오다 오늘에서야 봤는데
잘하는건 잘하는건데 (?) 역시나 내귀로는 안맞는건 어쩔수 없는듯.
연기와 노래에서 느껴지는 곰특유의 나른한 분위기(?)라고 해야되나 그런 분위기도 맞진 않는듯 싶지만
 "루시를 사랑하는 남자 시드니" 라는 캐릭터로 볼때는 충분히 매력있고 납득하게 연기하더라고.
그 점이 좋았어.
블러프때 코트자락 휘릭에 +_+ 이표정 되서리 내가 이제 보다보다 코트자락에도 영업을 당하는구나 싶고...
1막보다 2막이 훨훨 그런 느낌이 살아서 좋았고
특히 마지막 단두대계단에서 대사와 표정
성스러움보다는 솔직한 남자로서의 모습이더라.
자신이 택한 길이지만 그도 사람이고 너무나 두렵고 미치도록 떨린다는걸 나타내주어서 인간다운 매력이 있었어.
가사 다르다는거 알고 갔지만 군데군데 흠칫 하고 놀라움+ 표현방식의 매우 다름을 느끼며
한 인물에 대한 해석도 이렇게 다를수 있구나 싶어서 그점은 꽤 좋드라.
(그래봤자 다 끝난거잖아.)
그나저나 별똽!이 없어서  그게 매우매우 아쉬웠어.
별들은 고양이 지존지었지비~ 하아~~~ 돌아와 별들 ㅠㅠㅠㅠㅠ

제리-양승리 (ㅠㅠㅠㅠ 도대체 구별못하는 나란 사람 두눈은 장식품이니 ㅠ.ㅠ)
바사드-정호윤  (매의 눈을 가진 예리한 시민횽 제보 감사 ㅠ.ㅠ)
재판관-가스파드 (ㅠ.ㅠ 그렇데. 근데 난 아직도 모르겠어 )

레어터지는 스플의 주역들이 아니었나 싶다.
어찌 한번의 공연으로 저분들을 평가하나 싶겠지만
괜찮았어.
특히 바사드 배우는 꽤 괜찮았다.
휘파람 안되셔서 다다다~ 하신거만 마이 아쉬웠고 나머지는 참좋았음.
적당한 깨방정을 탑재하셨고 바사드 비중 상당히 큰역할인데 "비열하다"는 느낌 충만하게 보여주셨더라는....
물론!!!! 대사실수랑 블러프의 쫄깃함은 좀 아쉬웠으나 스플분들중에서는 가장 만족함

크런쳐ㅋㅋㅋㅋ 나쁘진 않았는데 목소리나 대사톤이 묵직하지 않아서(타고난 소리라 어쩔수 없지만) 약간 아쉬웠어.
그외엔 무난하게 좋았고....

글구 재판관님.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무슨 개콘하시냐며!!!!! ㅠㅠㅠㅠㅠㅠㅠㅠ
말한마디할때마다 객석 뒤집어졌다.
재판관님이 줏대없이 허수아비같긴 해도 그리 웃긴역할은 아니자나.
덕분에 재판씬이 매우 가벼워져버렸어.
어이없어 웃고 난뒤엔 화나더라.

프로스아줌마 오늘 완전 빵터지신거랑 (ㅠ.ㅠ 마지막이라 더 애틋하고 좋았어. 그리울꺼에요. ㅠㅠ)
블리블리한 최루시랑 정화드파르지는 레전으로 쩔어주셨다.
카네이는 고양막공때보담 컨디션 좋아보였고 왜 횽들이 곰-카 라고 하는지 이해했어.
노래는 좀 어긋나도 렛허에서 둘이 목소리 케미 좋더라.
가벨은 "편지로 도움을 청했다" 자막 한줄로 그 중요한 단독씬 "도와주세요~~~ ㅠㅠㅠ" 씬이 통채 사라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어.
3D 입체돋는 마차에선 풉하는거 참긴 했는데 ㅠ.ㅠ 아쉽긴 하더라. 인공말 그리웠긔
곰드니랑 애기루시 침대, 후작님 침대 리프트 솟구친건 생각만큼 막 당황스럽진 않았어.
그보다 다네이 잡혀가고 마넷박사 드파르지가게 갔다가 텔슨은행으로 돌아올때
그때 집이 읎서서 ㅠㅠㅠㅠ 이가족들 쫒겨난 노숙자 가족들같이
계단에 일제히 쭈그리고 뻘쭘하게 앉아 있는게 좀 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도시는 어느캐슷이 올라와도 원작의 캐릭터들 자체가 사랑스럼고 너무나 소중하기에
나는 조건없이 좋으다!!! 였어.
막판엔 무덤씬까지 앓는거 보면 분명 그런듯.
그래 ㅠㅠㅠㅠ 그거면 6월까지 버틸힘이 될꺼야.
그어떤 캐슷이 와도 난 두도시를 그리워할꺼고 또 찾아가서 회전문을 돌게될 확신이 생겼다는것
그 가장 큰 이유는 전세계 최고의 앙상블들의 미친 조화와 힘이 있었네.
앙상블 노래땜에 이렇게나 울어본것도 첨이고....
고작(?) 체육관인데 음향이 고양보다도 좋아.
진짜 대사 완전 또릿또릿 노래 쩌렁쩌렁 울림도 적당하고
난 엘지 음향인줄 알았세효.

그나저나 아~ 집가깝다. ㅠ.ㅠ 공연장서 집이 무려 세 정거장이다. 좋으다!
이제 진짜루 안녕이네? ㅠㅠㅠㅠ
가지뫄 두도시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