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ㅃ) 갤호감도 지극히 낮은 아이다 캐릭터별 비교랄까?;;

연극, 뮤지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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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지 소속사 블랙리스트까지 되냐? 좋다말았네 작성자 : ㅇㅇ

ㅃㅃ) 갤호감도 지극히 낮은 아이다 캐릭터별 비교랄까?;;

블랭키티a

2012.12.06 10:22:21

조회 1064 추천 8 댓글 20

원래 프리뷰 본 날 후기 쓰려고 했는데.. 공짜로 초대받은 서포터즈가 칭찬한다는 소리에

내 돈내고 본 호갱은 짜게 식어갔던지라 ㅋㅋㅋㅋㅋ

뭐 어차피 개취!!니까 라고 후기 아닌 뻘글 투척 ㅋㅋ

본진님 아이다 출연이라 프리뷰를 보긴 했지만,

지난 성남 아이다때 공연 내내 "난 왜 여기있나.... 난 누구인가...."를 외쳐댔던지라 기대감은 별로 없었음.

그나마 디즈니 공연답게 무대랑 조명이 예쁘니까, 그리고 영상보니까 앙상블이 좋아서- 딱 이러고 갔는데.

프리뷰+본공까지 안시하 암네리스 빼고 전캐스트 다 찍어본 결과.

난 성남에서 무슨 공연을 봤던걸까 싶은 생각이 새록새록 ㅋㅋ

개인적으로는 아이다가 변하니까 극 자체가 변화한 기분?

더블 캐스트답게 두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보여주는 노선들이 완전히 달라서 신선했고~

일단- 소냐 아이다 & 차지연 아이다
소냐 아이다는 소녀같은 느낌이 들어. 소냐 아이다를 보고 있자면 아이다 공주의 성장기 같음 ㅋㅋ.

철없이 신나게 배타는거 좋아하고 탐험하는거 좋아하던 공주가 어쩌다가 노예로 잡혀와서 하필 이집트 장군이랑 사랑에 빠져서

성숙...해지는 뭐 그런 느낌? 그리고

그 성숙해지는 배경에는 자신이 몰랐던, 아니- 알았으면서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을지 모르는

이집트로 끌려온 누비아 백성들의 삶을 체험하고 알게 되면서 조금씩 공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분.

반면 차지연 아이다는 그야말로 천상 공주. 누비아에 있었을때도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공주였을듯 ㅋㅋ

공주, 왕족으로서의 자신의 역할과 의무를 숙지하고 가만히 있어도 온 몸에서 '나 공주임'하고 있는 아이다인데

그런 아이다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공주가 아닌 여자로서의 느낌을 가지게 되고 점차 숨겨져있던 연약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발견하고, 그런 자신이 어색하고 이상하게만 느껴져서 부인하고 또 끌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아.

그래서 Dance of the ROBE에서 두 아이다 느낌이 되게 달라.
소냐 아이다는 "난 잘 몰라! 난 그냥 철부지야!"를 외치며 거부하다가 누비아인들의 외침으로 왕족으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면
차지연 아이다는 왕족의 몸으로 단 한번이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고, 그래서 누비아인들의 지도자로 부족하다는

자책을 하지만 누비아인들의 외침에 다시 한번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랄까.

한가지 재밌는건 초반에 이런 느낌의 두 아이다가 마지막 결말에선 확연히 반대가 되더라구.

암네리스와 파라오 앞에 붙들려와서 소냐 아이다는 당당하게 라다메스를 계속 쳐다보고 있지만,

차지연 아이다는 두렵고 무서운? 그런 느낌으로 고개도 제대로 못들고 떨고 있었어.

그리고 김준현&최수형 두 라다메스도 좀 다른데..
김준현 라다메스는 진짜 정복하는 삶을 살았다면 최수형 라다메스는 정복보다는 원정 그 자체에 더 욕심이 많아보였음 ㅋㅋ

조세르가 아들을 키울때 김준현 라다메스는 본인 욕심이 어느정도 있어서 옆에서 살짝 동기부여만 해주면 된다면

최수형 라다메스는 소년 같아서 어느정도는 지 하고싶은대로 두지만 속으로는 지 맘대로 키우려고 애 좀 썼을듯 ㅋㅋ

김준현 라다메스가 아이다한테 반하는건 그 "반항하는 아이다 또한 정복"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쉽게 넘어오지 않는 그녀가 점점 마음이 쓰이고 끌리게 되는게 아니었을까 싶음.

"나에게 이런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의 신데렐라 스토리 재벌집 남주의 모습?ㅋㅋ

반면 최수형 라다메스는 반항하는 아이다가 "신기"한거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처럼, 자기 주위의 다른 여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아이다에 대한 호기심이 주가 되는거 같더라구.

뭐 어디까지나.. 해석의 결과는 개취요 씨왓이니 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어느 조합을 봐도 괜찮을거 같은데 차-김 / 소-최가 메인인 느낌이 ㅋㅋㅋ

그나저나.. 최라다-정열조세르 공연+칼린음감 보고있으면 커튼콜에 자동적으로 넥 소환되는 나란뇨자... 넥덕후인 뇨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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