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는 글임 애정 갖고 보는 갤러는 스킵 바람




사실 욕하면서도 토로 넘버 듣고 싶어 삼천 회전문 돌았었는데
오늘 공연 보고 나니 난 이제 더 안 봐도 될 듯
뭐 수정해서 더 구려지고 이런 것보다도 그냥 수정 전에도 똥이었는데 수정했다고 안 똥이 아닌 느낌

어떤 부분이 바꼈는지는 이미 몇 개 올라왔으니 난 느낌만 말하자면
뮤직비디오가 일일드라마로 바뀐 느낌이었음
이제 순서대로 기억 곱씹으며 쓰는 애정도 남지 않았으니 생각나는 것만 쓸래

추가한 부분들이 개연성은 살려주는지 모르겠으나 설명이 도가 지나쳐

진장군이 등장할 때 손목을 굳이 진짜로 끈으로 묶지 않아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이 사람이 묶여서 끌려가고 있다는 건 다 알고 있는 거 아님?
정말 끈으로 묶는 장면이 필요하다 싶었음 차라리 양 손을 다 묶든가
한 쪽만 묶어서 끈은 덜렁덜렁 이거 개그코드냐?

그리고 예식장군이 조작한 밀지 굳이 의자왕이 소리내서 읽어야 함?
어차피 그렇게 다 읊어주지 않아도 그 밀지 내용이 진장군과 신라가 내통한 내용인 거 알잖아
그렇게 하나하나 다 짚어주지 않아서 극이 구렸던 게 아닌데

그리고 이렇게 바꿀거면 제목은 뭐하려 바꿨냐?
여전히 연화는 의자왕의 여인이 아님 진장군의 여인이지
그래도 의자왕이 그나마 연화를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어둠아 짙어다오인데
그 장면의 핵심은 연화 마음이 진장군에게 가고 있고
진장군도 연화를 마음에 품기 시작했는데 의자왕이 왕이기 때문에 둘 마음을 숨겨야 하는 거 아님?
의자왕 완전 대인배임 이미 여기서부터 진장군이랑 연화랑 인정하고 있어
뭐 이런 식으로 다 짚어서 까자니 귀찮으니 집어치우고


넘버 그렇게 편곡하려면 라이브 밴드 뭐하러 쓰냐
나는 왕이다 어깨위 바람 또 뭐였더라 암튼 몇몇 넘버들 누구 손을 타서 글케 변했는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손대고도 돈을 받았냐? 진짜 개구림
그리고 음향팀 리허설 안하냐? MR을 틀려면 볼륨 체크 기본 아님?
다른 배우들 그렇다 쳐도 토로 노래가 음향에 묻혀서 작게 들린 거 처음이었음

대부분의 넘버 편곡이 구렸지만 구리기로는 나는 왕이다랑 어깨위 바람이 젤 구렸음
그래서 위에서도 그 두개만 생각났는지도 모르겠다
왕이 부르는 넘버가 그렇게 가볍기 짝이 없고 경박스럽다니-_-

그나마 삼천에서 건질 건 무색무취같지만 나름 아련해 보이려 애쓴 넘버였는데
이젠 그마저도 더 구려져서 더 보고 싶지 않음 개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