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오늘 본 사람이 정녕 동서긔 맞는 거니? 그런 거니?

난 내 눈이 잘못 된 줄 알았어.

어제도 잘했는데, 연기 오늘이 더 잘해!
더 다네이야. 진짜 다네이가 됐어. 이 녀석!!!

강약 조절에 감정 표현도 내가 이제껏 본 중 제일 잘했어.
동서긔 대사 연기 언제 이렇게 는 거야?
진심 깜놀......

2.

밑의 횽 말마따나 임루시 위다웃 유 첨으로 편안하게 들었음. 여전히 노래할 때 목소리는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았음.

나 충무 때 초반에는 임루시만 봤거든. 나한테 임루시는 무지하게 사랑스러운데 해맑다 못해 뇌맑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거 하나 밖에 없는 루시였어.
근데 오늘 임루시 다시 봤다.
연기가 많이 섬세해지고, 이젠 그저 해맑기만 한 루시가 아니더라구.
근데 오늘 쓰릴했던 순간이 두 번. 한 번은 옷이 세트에 끼어서, 한번은 면사포가 때가 아닌데 흘러내려버려서. ㅋㅋ 그래도 그럭저럭 넘어갔음.

3.

곰드니......
무슨 말이 필요해.
어제 말했듯이 진짜 늘었어. 대사, 동작, 표정...
마지막에 인간적인, 무척 떨고 있고 긴장하고 있지만 용기를 내고 있는 시드니를 정말 잘 표현해.
난 두드니의 각자 다른 해석 다 좋아하지만 충무 때는 곰드니 봤을 때 내 최애배우임에도, 어떤 해석을 했는지 인터뷰 읽고 알고 있었는데도 연기에 대해서는 약간 싸웠었는데, 후훗... 고양 공연으로 처음보다 더 애정하는 배우가 됐어.

노래야, 곰드니잖아 곰드니. 므흣.

4.

정화드파르지... 싫지는 않지만 가끔 대사톤 때문에 나도 모르게 현실입갤 되는 게...... 이건 충무 때보다 더했어. 그 대사톤이 딱 맞는 장면들에선 괜찮은데, 순간 순간, 좀 더 강한 톤, 굵은 톤을 기대하게 되는 장면에서는 살짝 아쉬움. 2막이 좀 그래. 하지만 1막에서는 넘 좋으니 참...

5.

오늘 관객들은 어제보다 훨씬 많이, 아니 아주 많이 반응하는 관객들. ㅋㅋ

근데 두도시 볼 때마다 처음보는 사람들은 꼭 터지는 장면... 면사포가 아기가 되는 장면...... 그리고 로리 아저씨 우실 때도 곧잘 터지더라.
음... 웃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나저나 확실히 겨울이구나. 기침 관크 쩔더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 그치만 종이 부스럭 관크는 정말 진심 돌아버릴 뻔.
그리고 핸드폰 벨소리 관크에는 심장이 진짜 쿵 내려앉았음.

게다가 난 스모그 관크도 심한 것 같아...ㅜㅜ
목 간질거리는 거 참고 눈 따가운 거 땜에 좀 고생...

오늘은 사진 찍는 사람 많던데 갤에도 좀 올라오려나...
난 열심히 물개박수만 쳤음. ㅋ

아... 정말... 봐도 봐도 좋은데 배우들 연기가 또 느니까 더 좋다......

내일 종일반도 기대 중. 비록 낮공은 4층에서 보지만. 괜찮아, 내 친구 오츠카가 있어. ^^

근데 박자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건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