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룽~ 시민들아.
이미 다 지난 울산 두 도시 이야기 이야기를 해볼까해용.

먼저 곰드니는 다시 봐도 순정만화 냉미남 스퇄로 어찌나 멋지던지요!
오사카에서 오느라 그런지 목 상태는 그저 그랬고 그래서 춈 더 아쉬웠음
울산 관객들이 곰렬의 그윽한 저음,멋진 목소리를 듣고 반하길 기대했었거든요.  사심이 넘 가득한가요???
글고 퇴근길에 (절대 기다린것 아님!!  콜 택시를 기다렸음!!^^;;;) 완전 아이도루버전으로
중년의 일본 아지매들이 많이 기다리고 사진찍고 말하고 그러군요.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춈 피곤해 보이는데도 이 아줌마들 끝까지 붙들고 있데요......얼렁 보내 주지. ㅡㅡ
뭐 제가 사인 못 받아서 이러는것 아닙니다. 정말입니다.킁

류드니는
어째 더 말라 보이고 더 냉소적으로 보이고 그만큼 더 맘이 아픈 칼튼이였어요.
그래서 스펜 할배를 하며 힘이 드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용,
류님의 "별들아 한 잔해~~~" 를 듣는 순간 어찌나 눈물이 핑 돌던지
갑자기 내가 두 도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별들아 한 잔해~~" 이것 때문인가?? 라는 의심이,ㅋ
머리는 마치 유딩 남자아이가 파마한 스탈로 귀여웠어요.

최루시는
뭐 언제나 잘 해서 별 할 말이 없어요
여전히 블리 블리하고 위다웃 어 워드에서 감정도 잘 추스려 클린했어요.

울산 관객들은
적어도 제 입장에선 넘 귀여웠어요.
22일 공연에선 개그코드에 빵빵 터지고 반응이 좋은것이 아, 배우들은 오늘 공연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뭘해도 호응이 장난이 아니였거든요,ㅋㅋ
그리고 23일 류드니 공연때는  동네이 루시 청혼+뽀뽀 장면서 단체 관람 온 고딩들의
"우우우우~~" 소리에 웃느라 최루시 마지막 소절 못 부르고 관객들도 다 같이 웃었는데
나름 귀여웠어요, 녀석들 뭘 그런걸 가지고 그르나,ㅎㅎㅎㅎ

그리고 폭군의 죽음은 언제봐도 정말 멋지고 좋아요!!!
울산 공연을 끝으로 접으려 했는데
자꾸 고양에 가고 싶어지네요. 이럼 안 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