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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유 길다란(?) 후기(당근 스포 있...)

아직뉴비(220.116) 2012.11.24 22:44:07
조회 619 추천 0 댓글 15

오늘 트유 끝나고 집에 오면서 진심 생각했다. 그나마 집이 가까워서 다행이다......
올 초에 이사했는데 안 그랬으면 집에 가는 길에 쓰러졌......

그만큼 오늘 커튼콜......하얗게 불태웠어...... 아직도 다리 후들, 팔 후들이야.

오늘 율용 막공 못 온 횽들...... 진심 애도...... 내일 총막 커튼콜도 쩔겠지만, 그래도 용우빈이 없으니까...ㅜㅜ

 

일단, 온갖 드립이 난무했는데(오늘 최고로 많은 드립을 본 듯.ㅋ)
그건 이미 아랫글에서 리플리횽과 다른 횽들이 글과 댓글로 정리했으니 패스.^^


시간 역순으로 후기를 시작하겠소이다......완전 개취 돋고 개인석 해석 난무함.ㅋ


1. 커튼콜


 

커튼 콜이 시작되자마자 똭, 여기저기서 카메라 및 핸드폰이 촤악...... 순간 깜놀.
그래도 거의 막판 되니까 달린다고 많이 내려놓더라. 그래도 꿋꿋하게 캠 들고 계시던 분, 나 봤어요......
그나저나 소호가 들고 찍어준 횽, 좋겠다......


 

그리고

 

왜!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뭣땀시!

소호는 항상 내 바로 앞 쪽에서 다시 돌아가나요.
왜 난 항상 소호랑 손 마주치려고 대기하다가 뻘쭘해져야 하는 걸까요......
오블에 있든 중블에 있든, 매번 이러다닛...그러는 거 아니야...ㅜㅜ


 

왜!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뭣땀시!

율은 항상 나와 손을 마주쳐주는 걸까요. 그것도 두번씩 마주쳐주는 걸까요.
오블에 있든 왼블에 있든, 매번 이러다닛...너무 너무 좋아...고마워, 율......ㅜㅜ


 

또한

 

지난 번 용율 페어 공연 보고 나서 용소호 되게 궁금해졌었는데, 오늘 용소호 듀엣 들으니 역쉬......


 

마지막으로

트레이스 유 노래가 뭐 어때서. 음침하지 않아. 아니 음침해서 좋아요, 웅.

배우들 다 들어가고 나온 '아름다운 그녀'...... 아, 뭔가 신선하고 아련하고, 음......

다들 토다 앉아서 아름다운 그녀를 불렀어도 좋았겠...... 아쉽......

 

2. 율본하

 

우와!
수요일에 본 율본하랑 오늘 본 율본하 뭔가 다르던데, 나만 그랬니?


 

수요일에 봤을 때는 그냥 본 투 비 또라이였다면, 그리고 사랑에 빠진 본하는 잘 안 보여서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다면,
오늘 본 율본하는 사랑에 빠진 본하이기도 하더라고. 그리고 전체적으로 거의 모든 장면에서 연기가 딱딱 맞으면서 섬세해진 느낌?

'아름다운 그녀' 부를 때 감정선부터 뭔가 "오!" 하게 되더니, '그녀의 고백' 때, 표정과 제스처 변화가 지난 수요일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더라고.
소호의 풋풋함과는 다르지만 너무 섬세하게 사랑에 빠져서 그녀에게 고백하고 대답을 듣는 본하를 표현해서 완전 몰입했다!

뿐만 아니라 본하가 받는 충격이나 고통도 강약 조절 완전 잘하면서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후아......


 

다만 딱 한 장면, (개인적으로) 몰입이 확, 깨져버린 때가 있었는데, 최종진술 장면.

마이크 앞에 서서 살짝 짝다리하고 옷깃 올린 순간부터 난 몰입이 깨져버렸......
뭐랄까, 그건 '기억을 못하는 본하의 애절한 최종진술'이 아니라 그냥 드바이 보컬 구본하의 '멋있는 노래'였어......
지르고 안 지르고는 중요하지 않았고 다만 '최종진술'다운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그게 아니라서 순간 엥? 하는 느낌 받음.

뭐 내 해석과 율의 해석이 다를 수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그냥 나는 좀 그 때 몰입이 깨져서 살짝 아쉽......


 

그래도 전반적으로 난 오늘 율본하 연기 무지 좋았다~~~.


3. 용우빈


 

다크하달까, 사악한 용우빈의 강림.
역시 디테일이 살아있는 용우빈이구나 싶었고, 지난 번에는 왼블에서 봐서 잘 안 보였던 표정이 오늘 오블에서 보니 좀 더 생생했음.

살짝 혀가 꼬인 듯 대사 씹힌 장면도 있긴 했지만 용율 합이 너무 잘 맞아서, 그리고 드립이 너무 좋았어서(아, 용산초...내 엄마오리 산초......) 잘 봤어.


 

다만 역시나 딱 한 장면, (역시 개인적으로) 몰입이 확, 깨져버린...이랄까, 뭔가 용우빈의 해석은 이렇구나, 했던 장면은
'그녀의 고백'.
"미안해" 하는 순간, 우아, 확 돌변한 그 사악한 표정이라니...... 정면으로 똭 보니까 진심 순간 헉, 육성으로 내뱉을 뻔......

근데 뭐랄까, 그녀가 하는 고백은 '미안하다, 그 땐 내가 너무 어려서 널 버릴 수밖에 없었단다, 정말 미안하다, 그 땐 내가 너무 어렸단다...'하고
미안해하고, 안타까워하고, 애절해하는 느낌? 그런 걸 기대하게 되는 장면(나한테 말이야, 나한테)이었는데 용우빈은 뭐랄까,
엄마로서가 아니라 우빈이로서 본하에게 되게 사악하게 구는 느낌?
아니면 엄마가 악녀인 거?

그건 그거대로 뭔가 좋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순간적으로 엥? 해서 몰입 깨져서......


 

그래도 뭔가 용우빈의 아우라? 포스? 그건 정말 ㅎㄷㄷ이었어.


4. 노래


 

ㅜㅜ
오늘 낮공에 힘 다 쏟았던 거야...?
아무래도 2회 공연이니까 살짝 예상하긴 했지만
안타까울 정도로 두 배우 다 목소리가 조금씩 뒤집히거나 음이 플랫되는 게 느껴져서 마음 아팠어.
듣기 싫었던 게 아니고, 안쓰러운 느낌?
그래도 연기는 ㅎㄷㄷ, 몰입도도 짱이었기에 괜찮아.
난 꽤 노래에 관대해.^^


5. 극에 대해서


 

음, 이제 내일 총막만 남겨두고 있구나.
이제까지 프리뷰 공연 보면서 매번 한 장면에서 머리에 물음표가 달리곤 했었어.

우빈이가 본하에게, 그녀는 널 사랑한 게 아니라 진짜 구본하를 사랑한거라고 하는 장면 말이야,
난 그 장면이 굳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

사실 그녀의 고백 장면을 통해서 이미 충분히 알 수 있는 걸 굳이 한 번 더 강조해서 말해줘야 하나 싶기도 했고,
감정의 흐름이랄까, 극의 흐름이랄까, 여하튼 흐름에 안 맞고 툭 튀는 느낌이 들었달까?

매번 막 몰입해서 보고 있다가 그 장면에서 우빈이 대사만 들으면 순간적으로 현실입갤 되곤 해...ㅜㅜ 물론 곧 다시 몰입하지만.
 
횽들은 어땠어? 내가 이상한가......


6. 마무리


 

흐아.
덜덜 떨리는 팔로 쓰느라 힘들었...ㅋㅋ

내일 프리뷰 총막 보고 나면 또 얼마나 트유앓이를 할지...
게다가 총막 커튼콜 달리고 나면 또 얼마나 팔다리가 후들후들할지......

나 내일 저녁에 일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 것인가. 밤새도 안 끝나는 불의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그래도 트유, 좋아요, 좋아. 무지 좋아, 엄청 좋아, 매우 좋아, 아주 좋아, 너무 좋아.


 

이러니 셤공부하면서도 트유앓이(플러스 두도시앓이)하느라 집중을 못했지...덕분에 시험 개망...-_-은 뻘이고.

내일도 달릴 테닷!!!!!!! 불타는 클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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