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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져서 다시쓰는 벨텔 후기

하아...(218.51) 2012.11.17 00:56:02
조회 533 추천 0 댓글 22


처음으로 후기란걸 좀 싸볼랬더니 내가 뭘 눌렀는지 갑자기 싸그리 다지워져서
충격받고 빵 쳐묵하다가 배가 차니 다시 포지티브해져서 도전해보는 벨텔 후기야(헉헉)

지금까지는 섭벨과 범벨로 봤었고 범벨은 두번째야
이것만 가지고 보려고 해도 자꾸 이전것과 비교하며 보게 되네
일단 오늘 범벨 좋았어... 그러나 레전드는 아님 뭐 그런?
일막에서 롯데 만나는 장면은 이전보다 해맑고 순수한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음
오 롯데 부를때 책을 어루만지며 눈감는 모습 보며 엄마미소 걸렸지
근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돌부리 신에서는 약간 저번보다 긴장감이 떨어진 거 같았어.
나 범벨 돌부리 노선 좋아하거든... 웃으며 참으려 하다가 못참고 팡 터지는 그런거.
하.... 남자다 그람서 눈물줄줄ㅠ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긴 서주희오르카랑 약간 합이 안맞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
주희오르카가 약간 대사 사이에 마라고 하나? 간격을 두고 말하더라고
난 기본적으로 주희오르카 돌부리신도 좋아하는데 오늘은 대사가 늦어서인지
몰아쳐줘야 되는 감정이 느슨해진거 같은 생각이 들었어. 아 다시 생각하니 안타깝...ㅠㅠ
이막은 일막보다 더 좋았어 일단 이전에 오른블에서 등짝밖에 안보이던게 얼굴이 보여서 더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번갯불에서 팔 치켜드는 모습도 좋았고 (별거 아닌데 왤케 좋은지 몰라)
롯데한테 거절당하고 애처럼 울음터지는 모습이 너무 짠하드라
기억에 남는건 역시 저번에 등짝만 실컷 봤던 카인즈 변호신..
카인즈가 끌려가기전 범벨 표정이 완전 카인즈에 빨려들어간 거 같아서 다음 알베 노래랑 완전 들어맞더라고
그리고 저번에 씹어서 잠시 현실입갤시켰던 ㅋㅅ후 독백은 너무 좋았고

아선롯데는 이뻐... 얼굴은 지우롯데가 더 이쁘지만, 아선롯데는 뭐랄까 더 품위있는 느낌이야
대사를 듣고 있으면 좀 더 납득되고 듣고싶고 친구하고싶은 느낌적인 느낌? (((((((((나)))))))))
게다가 노래도 잘해... 이건 뭐죠 당신 어장관리녀 ㄴㄴ 닥빙하게 되는 롯데랄까
그러면서도 깨알같이 발랄코드 넣어주고 난 참 좋네.
단 롯데들은 ㅋㅅ신에서 좀 더 빨리 책을 떨어뜨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 좀 길구려...

경수알베는 ㅎ... 죠타
이 한줄로 끝낼수도 있지만 좀 더 말하자면
노래도 진짜 잘하는데 너무 잘해서 카인즈 변호신에서 목소리가 혼자 튀고마는 비운의 사태.. 근데 잘난걸 어떡해ㅠㅠ
개인적으로 경수알베를 더 좋아하는데 오늘도 참 멋지더라. 마지막 롯데 위로할땐 처음으로 알베의 고뇌도 느꼈어.

오르카는 난 노래는 연보라오르카, 연기는 서주희오르카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좀 범벨이랑
합이 잘 안맞는 느낌 때문에 좀 아쉬웠지. 섭벨이랑은 좀 잘 맞는 느낌이었는데. 반복해서 안봐서 잘 몰겠지만.
왕년의 사랑은 연보라오르카가 좀 해학적으로, 서주희오르카는 좀 자조적으로 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주희오르카가 힘이 없어보이는거 같애. 나쁘진 않은데 좀만 힘내줘요...

그리고 오늘의 변수 지카인즈! 난 한번도 오카인즈 본적 없어서 왜 만날 이래 하며 울고 있었지...
특히 저번 범벨때의 지카인즈는 정말.. 난 안 까다로운 사람인데 아놔 이게 뭐지 뮤배맞나요 요래 생각할 정도였는데
근데 오늘은 내가 왼블에 앉아서인지! 나름 목소리도 들리고 음정도 덜 불안하더라고
이론 그러니 극 자체의 긴장도가 달라지는 이 느낌적인 느낌은
무려 마지막에 웃음지어주세요 할때는 카인즈에게 이입되기도 했어...!!
하... 역시 카인즈의 중요성을 몸바쳐 알려주시는 세인트.. 많이는 안바랄테니 앞으로도 그렇게만 부탁요

오케는 오버츄어때 좀 달리는 느낌이었고, 알베 첫등장때 범벨 들어가는 파트가 따로 놀았고
금관은 항상 좀 후달리는데 전체적으로는 이전보다 좀 더 잘들리는 묘한 느낌이랄까...

고백하자면 벨텔은 전혀 내 취향극이 아니야... 그래서 사실 난 딴극보다 훨씬 덜울어
하지만 진심 내취향 아닌 극에서 배우들의 소중함을 더 느껴 그들이 날 설득해 그들이 날 이해하게 만들어
그런 의미에서 고마운 벨텔인거 같아 또보고 싶다 히힛
그러케 취향인 극도 안취향인 극도 돌게되는 호갱인거죠....

그리고 마지막에 모배우 팬인듯한 당신 저격입니다
다음에 또 보러오는건 알겠는데 옆자리에 앉은 사람 가리키면서
다음에 그자리에 앉는다면서 자기자리가 제일 안좋다고 말하면 지금 거기 앉아있는 사람은 뭐가되나요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후기쓰는것도 나름 재밌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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