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한 영업]횽들!!시간이 음서요!! 양철지붕 이번주에 철거해요!!

연극, 뮤지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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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정신병인가 ㅁㅊ 작성자 : ㅇㅇ

최선을 다한 영업]횽들!!시간이 음서요!! 양철지붕 이번주에 철거해요!!

Iryna

2012.11.13 23:27:14

조회 296 추천 0 댓글 6

횽들 진짜 왠만하면 양철지붕 한번씩 보세요ㅜㅠ제바루ㅜㅠ

나도 갤에서 영업당해서 보러 갔는데

정말 영업해주신 언니오빠누나동생분들 이 은혜를 어찌 갚을까요ㅜㅠ

그래서 행운의 편지는 아니지만 되도 않는 영업글을 싸질러 봅니다.

횽들 이번주까지에요 양철지붕!!

나도 요즘 좋은 연극들이 넘 많아서

뮤지컬 1에 연극 9인 나날이라

이제 배불러...더 이상 무거운 정극은 못보겠다!!하는 생각에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거든.

시놉만 봐도 이건 허벌러벌러벌~ 이런 느낌이라, 손이 안가더라고.

하지만 갤 영업은 당해 낼 수 없지.

이건 거의 최면이나 세뇌 수준의 영업력들을 가지고 있으니 말야 ㅋㅋ

그래서 갔는데,

정말정말정말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ㅜㅜㅜㅜ

횽들 이거 여러가지 할인도 많이 해.

소셜에도 아직 풀려 있을걸?

미소티켓도 있슈미다.

커피 두 세잔 안먹으면

열전이네 양철지붕을 볼 수 있어요!! 헐!!!!!!!대박!!!!!!

정말 요즘 좋은 극 너무 많지만,

진짜 좋은 극 너무 많은데,

그래도 양철지붕은 한번 보자ㅜㅠ

자꾸 이따위 말밖에 못해서 미안한데,

스포 안쓰고 영업하려니 이 소리밖에 안나옴.

보자ㅜㅠ

사실 나도 덕질 꽤 오래 했고,

그러다보면 회전문 도는 공연도 점점 늘어나고,

어느새 극 전체 보다는 디테일이나

배우들 연기 하나하나 물고빨고 핥게 되고,

그래 그것도 나름 연뮤덕질의 하이라이트이긴 한데,

오늘 공연 보고 나오는데 멍했어.

배우들의 연기?

그런거 잘 모르겠어.

디테일? 그런거 잘 모르겠어.

그냥 내가 그 함바집에서 모든 걸 목격했어.

무섭고, 힘들고, 괴로운 "현실"을,

.....목격했어.

그냥 그런 느낌이야.

대사가 뭐 어쨌다고? 동선이 어땠냐고?

잘 모르겠어.

그냥 대사가 아니라 "말"을 들었어.

그냥 그 장소에 내가 있어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었어.

그냥 그 사람들이 하는 짓을 보았고,

그냥 그렇게 다 목격했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그냥 내가 거기 있었어.

각오하고 가서인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는데,

오히려 정말 참기 힘들었던건 초반의 보신탕 씬이었음.

사람의 청각이라는게,

그렇게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감각이라는거,

뭔가 내가 모르고 있다가 알게 된 느낌이랄까.

너무 평범해 보이고, 또 어느 정도는 따수워 보였던 사람들이,

마치 스위치라도 누른 것 마냥

눈을 번들거리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그리고 다음 순간에는

또 다시 평범하고 이성적이고 어느 정도는 따수운 사람들로 돌아가는거야.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엄청난 계기가 있어서 바뀌는 것도 아니라,

그냥 다른 기능의 스위치를 껐다 켜는 것처럼.

너무, 쉬워.

그런데 그게 너무, 현실이더라고.

횽들이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재관람이 망설여 진다고 했었는데,

난 조금 다른 의미로 재관람을 못하겠네.

뭐랄까,

우리가 우리의 오늘을 재관람 할 수 없는 것처럼,

그냥 내가 목격한 것을

그냥 내가 안고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면, 좀 웃긴가?

돌아 오는 내내, 진짜 멍했음.

진짜 충격적인 사건이라도 목격한 사람같은 상태였음.

와, 공연에 이렇게 잠식되는거,

진짜 오랫만인듯.

개취라는 것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고,

물론 양철지붕이 취향이 아닌 횽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참 좋은 작품이구나, 하고 나올 수 있을거라는건

어느정도 확언 할 수 있어.

플북도 5천원 밖에 안하는데,

뒤에 대본도 다 있어!!

물론 이건 공모에 제출한 희곡이라

무대에 올라온 내용과는 꽤 다르지만,

그래서 더 재밌음!!!

카드도 됨미다!!! 헐!!!!!!대박!!!!!!!

ㅎㅈㅇㅇ)양철지붕 보세요 한번 보셈 두번 안봐도 되니 꼭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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