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연출진들 지바고 작품에 대한 애정 정말 그득그득하셔서 간만에 지바고 앓이 심해졌다ㅠㅠ 한달만이라는데 일년은 된것 같소ㅠㅠㅠ

근데 남는건 욕정과 개드립이라 나 못살아ㅋ 어쩔ㅋㅋㅋㅋㅋㅋ

연출이 아쉬운 부분 얘기하면서..무대미술이 미니멀한 효과는 좋은데 너무 풀어지지 않은 고집같은 부분도 느껴진다고 얘기하면서..
스펙타클하지 못한 전쟁신 같은 거에 전쟁이 가진 긴박감 같은거 풍성하게 표현못한거 얘기하기도 하고.. 영화에 담겨있는 라라의 테마 얼음궁전 이런 것도 기대를 많이했는데 아쉽다고 막...
잘 가다가 욕정의 삼천포로 빠짐ㅋㅋㅋ 라라가 속옷입고 나오는데 실제로 비가 막 오면 속옷이 싹 젖으면서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지바고가 더 당황스럽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여기서 혼자 누구 소환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지혜작사가님도 지바고 디스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뮤지컬에서 주인공이 능동적인게 극에 도움이 되는데 지바고는 수동적이고 우유부단한 캐릭이라고.. 그나마 상대적으로 액션이 강해서 매력적인게 파샤인데ㅋㅋㅋㅋ 역 자체 비중이 작기도 하지만 솔로곡 2곡도 애도라고ㅋㅋㅋ 민중의 고충 담겨있는 갓센이나 혁명가로써의 자비는 없다는 노래로 갖은 난리를 쳐봤자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감정적인 멋진 곡은 지바고가 다 해먹는다며ㅋㅋㅋㅋㅋㅋ 개뿜었다ㅋㅋ

기억에 남는게 불륜 코드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연출님이 지바고라는 불균형한 인격체가 균형을 찾아가는 성장드라마라고.... 이성적으로 금욕적으로만 살았던 지바고가 라라를 보면서 새로운 세계로 탁트인 느낌이라고 그랬나?? 기억력 고자ㅉㅉ 라라를 통해서 사랑의 본질이나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진짜 말씀 주옥같이 하시더라ㅠㅠ
여기에 덧붙였던 원음감님 말씀이.. 한번도 안겪어봤던 인생의 다른 부분 격정적인 것들이 발견되는데 어떻게 안끌릴 수 있었겠냐고....그것을 토냐도 알았기 때문에 같이 성장했을 거라고 하시는데 도서관 토냐 생각이 나서 울컥했음.. 토냐치카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러브 파인쥬 5중창 질문 좋았음!! 관객들도 지바고를 많이 곱씹어본 사람이 할 수 있는 질문이라 좋았고.. 답변하시는 분들도 전체적으로 진솔한 고민이 느껴지는 답변이라 넘 좋았어. 요근래 관대중에 최고였음~~~
조용신시도 진행 잘해주셔서 말이 길어질때는 화제전환하는 등 중재도 잘하시고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