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에서 인디아블로그 봤다
의외로 여기에 인블 글이 한두개씩 올라오고 댓글도 달리는거 보면
갤러들도 어제 왔을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글이 안 올라오더라고..
인블은 솔직히 갤에서 영업당해서 작년부터 한번은 봐야지 했는데 결국 못봤고
보려고 했더니 이미 시즌 2 올라와 있어서 놓쳤다 생각했는데 딱 부산에 왔을때 시기가 겹치더라..
작년에 인블평이 넘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었나.. 생각보단 별로였지만 (사실 약간 지루한 감도 있었어..)
보고싶었던 극을 봤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려고..
무대가 생각보다 예뻤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으며, 인도 소품들도 꽤 많더라...
뒤에 깔리는 영상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이 작품 진짜 열심히 만들었네-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몰랐는데 이 날 관객과의 대화가 있는 날이더라고.
배우분들이 극 중에서도 되게 매력적이셨는데 기타맨 포함 세분 다 관대할때도 진짜 수줍어(?)하신다고 해야하나... 무지 귀여우셨음ㅋㅋ
나처럼 서울에서 보러온 사람들 여럿 있엇나 모르겠는데 진행하시던 관계자분의 사투리에 혼자 빵터짐...ㅋㅋ
대본이 접혀있어서 질문 받다가 배우 소개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없이 중간에 배우들 일어나서 인사...ㅋㅋㅋㅋ
끝까지 이분은.. 정장 입으신 풍채좋은 남자분인데.. 정겨운 사투리로 대본을 계속 보시며 진행을 엉망으로 ㅋㅋㅋ 넘 귀여우시더라 
전체적으로 잘 준비되지 않고 뭔가 허술한 모습들이 더 재밌었어.
질문 몇개 받고, 청주? 충주?에서 오셨다는.. 인도의류쇼핑몰인가 하고 계시는 인도를 무지 사랑하시는 여자분이 말씀을 좀 하셨는데 
나같은 경우는 인도에 관련된 책을 많이 접해봐서 그런지 오히려 인도로 떠나고 싶지는 않았던 사람이거든
근데 그 분이 대학때부터 인도에 미쳐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1년에 4개월은 인도에서 보내신다고 하면서 한살이라도 젊을때 떠나봐라는 말씀 해주셨는데 참 좋았다...

여튼, 결론은 부산에서 시즌1을 볼 수 있어 좋았고, 두배우의 열연과 스텝들까지 함께 열심히 준비한 것들이 많이 보여 알찬 작품이었고
정말 열정이 빛나는 극인것 같아. 여러모로....
부산에서 한달동안 하는 인블도 흥했으면 좋겠다
진행하시던 분이 재밌으면 여기저기 소문내고 재미없으면 조용히해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셨는데
흥하길...!!!

+아참 예노소극장 학교내에 있는데 포스터 크게 걸려있어서 찾기 쉽더라 근데 뒤에 등받이 없다는게 함정 ㅠㅠ 그래도 심하게 불편하진 않았어
첨에 보고 헐!!!!!!! 함ㅋㅋㅋ

+짜이는 맛있더라 ㅠㅠ 어디가면 마실 ㅅ ㅜ있니 ㅋㅋㅋㅋ 조금밖에 안줘서 아쉽...
책 받은 분들 부럽...랜덤으로 주는건가?
초 갠지즈강에 띄울때 관객한테 주고는 옆으로 옮기라는 손짓ㅋㅋㅋㅋ 그만 옮기라고 스탑... 끄라고 후~ 하면서 지시하는 배우들 넘 웃겼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