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고왔다. 이대연과 길해연은 관객들 혈압을 올리는 영혼의 투톱이었음
이대연씨 공연은 지금까지 예닐곱 작품정도 챙겨본 거 같은데 완성도가 좀 아쉬울 수는 있어도 실망한 적은 없는 것 같음. 항상 잘하셨지만 슬슬 매너리즘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 공연으로 아쉬움을 한번에 날려준 공연이었음. 나 저혈압인데 덕분에 고혈압 찍었음.
학생주임역의 신덕호씨는 좀 더 역이 입체적이고 역의 목적을 관객한테 드러내주는게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실력만큼 나오지 않은 거 같아 아쉽고
그밖에 부모역으로 나왔던 우미화 서은경 손종학 박용수 배우들 모두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들이고 베테랑들이라 어찌나 무대에서 안정감을 주던지.
개인적으로 놀란 건 손숙 할매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그 손숙이 저 정도 분량에 저 정도 존재감의 배역을 맡았다니 하면서 놀랐고
튀는 해석과 자의식 없이 녹아나서 한번 더 놀랐음.
더블캐스팅된 서이숙 박지일도 만만찮은 배우들이라 기대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