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풍) 자체첫공이 섭성최 레전드라니...(스포조큼)

연극, 뮤지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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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사내들 다뭐냐 비스티 블엑 그냥유승현 같네 작성자 : ㅇㅇ

풍풍) 자체첫공이 섭성최 레전드라니...(스포조큼)

콩콩(221.150) 2012.06.29 01:30:54

조회 687 추천 1 댓글 30

셜전문 도느라 통장에 무리가 와서 두 달 동안 금공하다가 드디어 풍 자체첫공!

근데 그 동안 갤에서 극세사 후기를 보고 또 보고 해서 그런지 이미 1n번은 본 느낌이었어ㅋㅋ

섭범은 막공이 너무 이른 바람에 안타깝게 못 보고 섭성으로 첫공을 잡았는데

갤에서 말하던 황구다미는 어디갔어? 내가 본 건 눈빛이 촉촉한 아련다미였음ㅠㅠ

내가 첫공이라서 디테일한 비교는 못하겠는데 암튼 그 동안 후기로만 상상했던 미니다미의 이미지와 조큼 달랐어.

속에 상처가 많은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특히 열이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부러 해맑게 웃는 느낌이랄까ㅠㅠ

그래서 열이가 글자 가르쳐줄 때부터 담이 때문에 울기 시작했음ㅠㅠㅠㅠ그렇게 억지로 웃지마 담아ㅠㅠㅠㅠ

근데 부인들에게 괴롭힘 당할 때도 그렇고 여왕 앞에서도 그렇고 마냥 연약하지 않고 때때로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어.

그래서 너에게 가는 길에서 결심이 확고해 보이는 것도 담이가 가지고 있는 강함의 연장선이 아닐까...하고 혼자 마음대로 생각했음.

그리고 운루에이스 섭열은 눈빛에도 목소리에도 꿀을 발랐나ㅠㅠㅠㅠ빼앗기기 싫은 여왕님의 심정이 백 번 이해가 돼ㅠㅠㅠㅠ

솔직히 나 낯간지러운 건 잘 못 보는데 열이랑 담이가 꽁냥꽁냥거릴 때 나도 모르게 광대미소가...

두 사람이 이렇게 스킨십? 터치? 하는 게 원래 많은 거야? 백허그? 같은 것도 있어서 나 막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봤어ㅋㅋㅋㅋ

그리고 열이가 담이를 너무 사랑스럽게 봐서 스토리상으로는 조금 부실한 두 사람의 관계(서로 목숨을 걸 정도인건가 싶은)그냥 나도 모르게 다 이해가 됌...배우들의 연기가 부족한 부분을 다 커버한다는 말이 정말 실감이 됐어ㅋㅋ

앞에서 열이가 담이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녀석'처럼 여기는게 팍팍 느껴져서 나중에 열이가 느끼는 허탈함과 슬픔이 더 크게 다가왔던 거 같아ㅠㅠ

담이 죽고 열이 춤출 때 그 종이 펄럭거리는 소리마저 슬프게 들려서....그리고 섭열이 애처럼 오열하는데 나도 진짜 소리 내서 울고 싶은거 꾹 참았음ㅠㅠ

그리고 유하진성은 베일 벗고 앞쪽으로 나올 때 헉-소리 날 정도로 아름다우셨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대사 할 때 목소리가 너무 여성스러운? 여린 느낌? 이라서 내가 생각한 진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는데

노래할 때는 너무 좋았어. 그래서 열이 앞에서 무너질 때 나는 또 유하진성에게 감정이입해서 눈물터지고ㅠㅠ

내가 극세사 후기를 쓸 정도로 기억력이 좋은 게 아니라서;; 그치만 오늘 전체적으로 극 몰입도도 높고 연기도 다들 너무 좋았어!

설마 내가 울까...하다가 횽들 말 듣고 손수건 챙겨가서 정말 다행이었다는ㅠㅠ

커튼콜에서까지 울리면 반칙이에요ㅠㅠ담이가 반짝반짝한 눈으로 보니까 열이가 아련하게 웃어줘서 또르르...

그래서 자체첫공이자 레전드를 찍고...다음주에 잡아놓은 율범구까지 못 기다려서 표를 몇 개 더 잡았다는게 풍트루?ㅋㅋㅋㅋ

이렇게 7월 한 달은 운루의 호갱님으로 살 운명인가보다....

+) 곰이의 오늘 애드립은 '사약은 뎁혀먹어라.' 곰이 덕분에 초반에 좀 많이 웃었다ㅋㅋ 운루의 비타민 같은 곰이'ㅅ'

++) 내 옆에 하필 커플이 앉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큰 관크는 없었음. 근데 혼자 온 여자 관객들을 좀 신기하게 생각하더라ㅋㅋ 미안해요 덕후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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