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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홍미도는 사랑이었고, 나는 홍미도를 사랑했다

지바고덕(125.186) 2012.06.03 01:07:05
조회 297 추천 0 댓글 8

오늘 모든 이별씬에서 너무나 슬퍼하던 홍유리

마켈과의 이별에서도, 토냐와의 이별에서도...
그렇게 슬픈 왓치는 처음이었어.. 토냐와의 포옹으로 이미 울컥해서 눈물이 고여있던 홍유리
너무 울먹이며 대사를 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러다가 노래를 못하는 게 아닌가 싶을만큼..

나우 전 대사
어떻게 걱정을 안해요! 이미 눈물이 글썽이면서
라라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그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수가 없어서 가슴이 무너지던 홍유리..
얀코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라라를 붙잡고 그대로 오열했을 것 같았던..

얀코와의 이별에서도.. 눈물이 터져버려 나우 시작도 전에 이미 얼굴은 흠뻑
라라를 등지고 눈물을 참아보려는 듯 하늘을 올려다보지만.. 눈물이 아니라 현실울음이 터져버려서 참 힘겹게 울음을 참아내던 홍유리 ㅠㅠ
라라의 손을 자신의 심장 위에 올려놓고 사랑을 표현하던 그 절박한 표정이 정말 너무 슬프고 아름다웠다 ㅠㅠ

코마롭을 만나 과거의 모스크바를 회상하며 이미 눈물이 흘러내리더니
코마롭에게 라라 얘기를 듣고는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소릴 지르고 돌아서서는 한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눈물흘리다가
라라에 대한 사랑으로 힘들어도 가족들에게 먹일 계란 앞에 무너지고 마는 약한 남자 ㅠㅠ

어맨후 어맨후 어맨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빗속에서 애처롭게 헤매는 모습이 어찌나 가엽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치의 유산이 돌아와서 잠시 깜놀

이제, 우리집하고 이별할 시간이야.. 하기싫어, 아빠..
울먹이던 싸샤, 싸샤만큼이나 울컥해서 울먹이던 홍아빠..ㅠㅠ

스트렐리코프에게 잡혀갔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심장에 통증이 와 계속 왼쪽 팔을 주무르다가도
토냐가 들어오니까 걱정할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던 홍유리 ㅠㅠ
그래놓곤 라라 생각에 넋이 나가서 싸샤가 들어와서 책을 읽는데도 넋이 나가있다가 도서관 얘기에 버럭!

럽파인쥬.. 망설이고 망설이면서 부른 라라의 이름
돌아선 라라의 얼굴을 보고 망설이면서 벌린 두팔.. 라라가 안겨줄까? 내게 와줄까? 조심스럽던 그 팔..
라라가 다가오는 걸 보고 그제서야 절박하게 달려들던 두 팔..
그녀의 집으로 달려가면서도 마냥 행복하진 않던 얼굴..
라라의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와 조심스럽게 라라의 얼굴을 매만지면서도 참 슬퍼보이던 얼굴..

오늘의 이별은 정말.. 이별의 말을 하기 전부터 이미 눈물 범벅으로 시작
나도, 나도 같이 있으면 너무 행복해요.. 하지만 다른 인생이 나를 기다리고 있잖아요.. 나와 모든 걸 함께 했던 사람
나는 이 대사가 참 슬퍼.. 함께"했던" 사람.. 이미 과거형이 되어버린 토냐와의 시간들..ㅠㅠ

라라를 차마 돌아보지도 못하고 내뱉은 이별의 말.. 애처롭게 울면서 이별을 받아들이는 미도라라..

애쉬즈.. 내 자체레젼.. 노래가 아니라 그  감정이 너무...
여자포로님이 목을 긋고 쓰러지고 나서도 한동안 정적이 흐르고 홍유리는 멍하니 쓰러진 여자를 바라봤어
잠시후 정신이 들어 도와달라 소리쳐보지만 이미 늦음을 알고 있고..
결국 자신의 손으로 그녀를 쏘고나선 그녀의 시신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만 봐..
그리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손에 쥐고 있던 사슴조각이 떨어져내렸지
영혼을 잃은 사람처럼 풀려있던 눈동자, 그 표정.. 그리고 터져버린 애쉬즈.. 이건 정말 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을 전율이었어

엣지는 늘 옳지만, 마지막 침대위에 앉은 미도라라와 그 앞에 무릎꿇은 홍유리의 감정은 역대 최고였다고 생각해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만이 전부인 세상에서, 그 마지막 시간을..
남은 시간이 단 1초 뿐이라해도 눈앞의 이 사람을 바라보며 죽을 거라 말하는 듯한 그 절박한 연인...

나우맆의 헤어짐..
라라를 속이기 위해 희망한 표정과 말투로 우리 바리키노 역에서 만나는거야. 그리고 다같이 동쪽으로 가는거지!
절박하게 당신없는 삶 아무 의미도 없다고, 정말이라고 말해보지만
다시 만날거라 약속하라는 라라의 말에 이미 표정은 다 무너져내리고 눈물은 쏟아지기 시작했는걸..
정말이죠 유로치카? 정말이죠... 내가 거짓말 하는거 봤어요?
라라를 안고 죽을 것처럼 오열하다가도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는 웃음 지어보이는 바보같은 홍유리 ㅠㅠ
임신 소식을 전하는 라라의 품에 매달려 세상 무너진듯 오열하던 홍유리..ㅠㅠ

그녀를 보내고 차마 못 보겠다는 듯 몸을 돌렸다가
참지 못하는 듯, 그녀를 쫓아가기라도 할 기세로 라라가 사라진 방향을 향해 돌아서서 폭발하던 나우맆...

시를 쓰면서.. 바람은 그대 목소리 되어.. 를 쓰는 부분에서 두 팔을 벌려 바람을 느끼던..

넌 뭘했는데? 사랑했지...
그게 뭔데 말이야? 아님 이 가슴이야? 공기야? 하는 파샤의 말에 고개를 도리도리 젓던..

파샤가 던져버린 시를 향해 걸어가다가 발작으로 쓰러지면서도 끝까지 시를 향해 손을 내밀던..
니가 한번 말해봐. 넌 혁명하고 사랑에 빠졌잖아. 그건 어떻던가?
모든게 날 배신하더군.
모든 건 생명으로 채워져. 가만히 놔두기만 하면.
그거 기가 막히네.

마치 넌 왜 그것도 모르냐는 듯 웃으며 말했어..
하지만 파샤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사람이라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파샤가 누가 더 인생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라고 말하는 걸 홍유리는 답답하다는 듯 바라봤지
너는 왜 자꾸 그걸 부정하냐고 말하는 것처럼..

그래서 오늘 유리가 파샤에게 시를 주워달라고 한 게 그렇게 다가왔어
네가 그렇게 부정하려고 하는 '사랑' '생명' 그걸 내가 깨닫게 해주겠다고..
자, 저기 내 시가 있어.. 저걸 봐.. 그리고 느껴. 네 속에도 그게 있다는 걸 인정해..
이렇게 파샤에게 말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시 속에서 라라를 느낀 파샤의 모습을 보면서.. 편안하게 웃어보였지..
그래서 더더욱 파샤의 자살을 홍유리는 받아들일 수 없었을거야.. 오늘 그런 생각이 들었어.

엔딩은.. 정말 충격이었다
그렇게 굳은 표정으로 걸어나오는 홍유리는 처음이었어
장례식장을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시를 정리하면서부터 이미 표정을 너무나 슬퍼졌고..
라라를 보며 사랑은 찬란하다 말하는 표정은.. 이미 오열에 가까웠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하지만 라라의 곁에 서서 라라가 천천히 미소짓는 순간.. 조금씩 평화를 찾고 미소를 띄우는.. 그 표정...
시간의 끝에서는 라라와 함께 웃고 있던 그런 유리...



진짜 이런 홍미도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초반에는 사실 다시 볼 수 없을 홍미도라는 생각이 머리에 꽉 차서..
투월즈에서 마주보는 두 사람을 보면서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너무 슬퍼지고 그랬는데..
공연이 너무 좋아서.. 홍미도 막공이라는 것조차 잊고 그냥 유리와 라라의 감정에 휘말려서 격동의 러시아를 살다온 기분...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준 배우들에게 무한 감사를...
이제.. 마지막 날이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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