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 레전이었어..
맘추스리고 사무실에 야근하러 들어와서 다시 후기를 써보려는데
뒤죽박죽 그냥 슬픈 감정만 가득하다ㅠㅠㅠㅠ

우선 오늘 배우들이 다 감정선이 너무 좋았어..
유난히 넘버들 가사가 이리저리 연결되면서 너무 슬펐어..ㅠ

밤의 남자 열이.....
그래서 담이는 달빛이 되고자 했던걸까...ㅠ
늘 환하게 비춰주고 싶었나봐ㅠㅠㅠㅠ

굳이 진성이 만들어준 옷 위에 가지런히 열이의 이름을 올려둔건
그 옷을 입고 기쁘게 살아가주길 바랬던 담이의 소망이 아니었을까ㅠㅠㅠㅠ

그래서 결국 하얀 세상에서 다시 만났을때
담이는 다시 만난 열이가 반갑지만 벌써 그에게 와버려서 슬퍼서 울먹였던건 아닐까...ㅠㅠㅠㅠ


어제 못푼 한을 풀어내듯이 정말 절절하게 우는 범사담....
운장어르신이 그의 손에 칼을 쥐어준 그 순간.... 아...! 하고 깨달은 느낌...
벌벌 떨면서 한마디한마디 또박또박 진성을 대하지만... 분명 알고 있었던거야.. 어떤 얘기를 할지..

어차피 어릴때 한 번 버리려던 목숨.. 이 목숨 하나면
세상에 둘도 없는 나의 친구가 천하를 얻을 수 있다는데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 모든 감정이 얼굴에 담겨있고 눈물에 담겨있고 목소리에 담겨있어ㅠㅠㅠㅠ

정말... 내가 아니면 부터.... 너에게 가는 길까지...
눈물로 세수한 얼굴의 범사담...ㅠ 너도 울고 나도 울고 다들 울고...


느닷없이 글씨를 알려달라는 담이에게 한자한자 알려주는 열이..
부르지 못하는 이름때 정말 절절하게 노래하는 사담 뒤로... 소리없이 고개 돌리는 열이가 너무 슬펐어...
일부러 한마디한마디 날카롭게 쏟아내는 담이의 말들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마음아파하며 대하는 열이..ㅠㅠㅠㅠ
섭열 진짜.. 눈물 꾹 억누르며 한마디 한마디 하는데.... 아오.... 미쳐..ㅠㅠㅠㅠㅠ

늘 그렇지만 담이가 떠난 후 열이의 마지막 춤은......
눈물을 억누르고.... 동작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는 표정... 몸짓.... 그러다가 결국
휘청이고 무너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왕님도.......... 오늘.. 하아...
원영진성... 여기에 신선들이 산다지...? 이 대사부터.. 힘이 없다? 뭔가 내가 무슨짓을 벌인걸까...
본인이 후회하는게 담겨있고 열이한테 이로인해 버림받을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왠지모르게 담겨있는거야....
열이도 칼을 손에 꼭 쥐고 부들부들 떨어....... 그 앞에 완전히 무너져버리는데...... 원영진성.... 하아ㅠㅠ 나의 여왕님이시여ㅠㅠㅠ



진짜 두서없다... 그만큼 오늘 난 너무 좋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든 순간들의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그들의 슬픔을 온전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그런 느낌...

어제 관대때 범시의 말처럼....
아... 저 둘은 서로를 위해 목숨을 걸만큼.... 좋았구나... 그렇게... 온전히 둘의 감정이 전해졌어ㅠㅠㅠㅠ




그리고 난 앞으로 열흘간 강제금공이라서 멘붕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