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좋은 연기를 보여준 모든 배우들에게 박수를~

1막은 2막으로 휘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2막의 감상은 내 비루한 문장력으로는 쓸 수가 없다는게 정말 슬프다...

럽파인쥬.... 5명 모두 '축복이자 저주'인 자신의 사랑을 자신들만의 노래로 표현하는데.. 각 자 배우들의 표정이 다들 너무 안타깝고, 안타까워서 눈물이 주룩주룩
노래 끝나고, 조바고는 지우라라 뒤에서 어깨에 손만 살포시 대고 이별을 고하다... 지우라라가 돌아보자... 정말 단호한 표정으로 당신 앞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겠다고 선언.. ㅠㅠㅠㅠ 지우라라는 결국 그 단호함에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그를 보내줄 수 밖에 없다는 듯 돌아섰고,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보는 조바고는 결국 끝까지 보지 못하고 뒤돌아서서 그렇게 안녕...

애쉬즈... 이미 포로님 등장할 때부터 예감할 수 있었음.. 오늘 애쉬즈는 심상치 않으리라는 것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녀의 절규에 가까운 고백에 다독이던 조바고.. '삶은 헛되지 않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다시 돌아가야함을 일깨워준 그녀의 마지막을 자기 손으로 끝내 후 뱉어내던 '나는.. 유리.. 안드레예비치.. 지바고..'

나우립... 여전히 애써 웃어보이며 라라를 보내는 조바고.... 이 표정을 정말 글로 쓸 수 없어서.. 표현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라를 보내고, 그녀가 떠나가는 뒷모습을 쫒아 어린아이처럼 울먹이던 그가 너무 안타까웠지만... '하지만 이게 끝은 아냐'하면서 다시 미소를 보이는 그를 보며.... 그래 또 삶은 시작되는거지... 그냥 놔두기만 해도... 애쓰지 않아도.....

오늘 조바고는 자살하기 전 파샤의 마지막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서는, 파샤가 쓰러진 후 뒤로 걸어가 그의 주검(?)을 끌어안아주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자비는 없는' 냉혈한 빨치산 스트렐리코프가 순수 혁명가 파샤가 되어 떠나는 마지막을 지켜보고, 위로해주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지우라라는 컷콜에서도 울먹울먹, 코끝이 발갛게 되어서는 보는 관객마져 다시 울게 만들더군요.. ㅠㅠㅠㅠㅠ

나는 아직 이들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되었는데....
이렇게 또 한 회가 지나갔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어떻게 견디죠..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