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어 오늘 분위기 괜찮~다
평소에 개그코드 아닌데도 빵빵 터지던 부분들에서도 거의 안터지고, 핸드폰도 난 한번도 울리는 거 못들었어.
오늘 멍뭉시 시작부터 눈이 그렁그렁 하시더니
계속 눈가를 닦으면서 연기 하더라고 초반에.
그리고 오늘따라 향냄새도 진했던 것 같고..
꽃도 중간에 대사 한 번 씹었지만.. 오늘 연기 정말 좋았어..
경극씬도 디테일이 늘어난 것 같고, 나비부인 연기 할 때도 그렇고...
도박에 능하다니까~ 이런 부분도 전보다 덜 통통 튀면서 진지해..
친동무 아래에서 노동하다가 프랑스로 떠나서 변태짓을 계속 하라고 하니 친동무 다리에 매달리는데 정말 그것만은 안된다고 부탁하는데 이미 거기에서도 르네를 사랑했는데 이제 다시 나타날 수 없다,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거 다 아니까 갈 수 없다고 하는 느낌적인 느낌.. 거적떼기 쓰고 나타났을 때에도 안돼안돼 했지만 내심 반가웠나 반박자 빨리 나타나서 평소보다 빠르게 와서 안기는 느낌도 들고ㅋㅋ
변신 하고서 왜 이렇게 가슴이 이프니....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할 때도, 찬양해달라고 할 때에도 배우로서, 버터플라이로서 니가 날 찬양해 왔잖아? 계속해봐..가 아니라.. 그동안 당신이 날 얼마나 사랑해줬니, 그때처럼 다시 날 사랑해 주세요.. 하고 말하는 것 같았어 ㅠㅠㅠㅠ다른무언가=누군가의 사랑ㅇㄹ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 지도 몰랐다고 기대했던 것이 거부 당하고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유난히 오늘 슬펐어. 나 보통 르네가 자결하면 눈물 터지는데 오늘은 변신 이후로 대립하면서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더든 ㅠㅠㅠㅠㅠ
어떤횽이 꽃다 후기에서 꽃다가 광장히 불쌍한 사람이었을 것 같다고 썼잖아, 난 그걸 오늘 꽃송에게서 느꼈어..
동양, 서양에서 다 버림 받은 불쌍한 한 남자가.. 어머니가 사창가에 있었다 하니, 좋은 환경이었을리 없고.... 목적이 어쨌든지간에 한 남자를 만났고 사랑 받았고, 거기에 자신도 도취되어서 어쩌면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기대하다가 결국 거부당하고..상처받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 내가 왜 이러지.... 퓨ㅠㅠㅠㅠㅠ 하여간 오늘 꽃송 좋았다, 객석도 좋았다, 기립도 많있다 ㅠㅠㅠㅠㅠㅠ
사진집도 샀고 ㅠㅠㅠ
꽃송 갤관크도 별로 생각 안났고..(ㅂㄹ자국 말고...)
ㅠㅠㅠㅠㅠㅠㅠ에무벌레 최고 ㅠㅠㅠㅠ


DCInside for i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