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 세컨 서브가 원래 빠르고 스핀 많아서 위력적인데 (퍼스트는 빠르긴 한데, 플레이스먼트가 아직)

예전 첫만남 마드리드에서 만났을 때도 조코가 세컨 서브에 고전했음. (인터뷰에서도 언급)

근데 이번에는 타이밍 잘 맞추고, 높은 바운스를 활용해서 각도 깊은 백핸드 크로스 리턴을 종종 섞어줬는데.

엄청 효과적이었음.

알카가 무지빠르고 준비도 빨라서, 베이스라인에서 카운터위너를 잘 치는데

오랜만에 조코비치답게 스트로크가 꾸준히 페이스도 좋고 깊게깊게 들어갔음.

진짜 무서운 알카의 턴어라운드 인투인 (포핸드 다운더라인)도 상당부분 억제하고, 에러도 많이 유도해냄. (알카는 조코 나달 처럼 참을성이 많은 편은 아니라.)

포핸드 공빨. good!

조매싱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그라운드 스매시 하나 놓친거 빼고는 대부분 포인트 가져감. ㅋ

타이브레이크 승부처에서 너무 잘함.

알카라즈도 충분히 잘 친 것이 조코가 그렇게 잘 쳤는데도, 브레이크 안당했음. 타이브레이크 승부처에서 에러가 조금 아쉬웠던 정도.

서브를 계속 뒤에서 받았는데, 조코 서브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물러난 건지 그냥 클레이에서는 원래 그렇게 치는 건지 모르겠음.

윔블던 (작년, 올해) 세컨 때 앞으로 많이 나왔던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