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아침 7시까지 밤새면서 회사에서 작업한 나는 몹시 지쳐 도저히 2시간후에있는 레슨을 받으러가질못하는 상황이었음

그래서 자고인낫더니 저녁6시.. 그래도 테니스는 쳐야제! 라켓가방주섬주섬 챙기고 나이키 반바지에 아디다스 시퀀셜져지를 목까지올리고

체대생st로 집을나섰음 빈코트에서 열심히 혼자 삽질하며 서브연습하는데 고등학교때친구들이 오랫만에 만나자해서 그상태로 조인을 하게됬음

1차고기집 2차 횟집에서 스페샬모듬세트로 술을 달리고있는데 오랫만에 고딩친구 남자 4명이서 모이니 없던 여자생각이나기 시작했음

게다가 그때 시간은 남자와 여자모두 낯선 뉴페이스를 가리지않는다는 금요일밤 10시반...하지만 애초에 그럴목적이아니었으므로

번화가가 아닌 동네에서 먹고있던 우리는.. 횟집어디를 둘러봐도 우리 나이또래의 여자생명체를 발견할수없었음..이모들이 열심히 스끼다시를

입으로 옮기고있엇을뿐.. 우리는 쿨하게 스페샬모듬세트를 남기고 횟집을 나온후 우리나이또래들이 있을법한 호프집이나 포차를 찾기시작했음.

게다가 찾기도 쉽게 마침 우리는 짝수로 4명 딱떨어져서 오늘 삘이다! 라는 느낌이었음.

그런데 한놈이 그냥 포기를 하고 노래방이나가자는거임. 자기가 10만원 낼테니 나머지는 3명이서 부담하라고.. 하지만 우리3명은

그 의견 반댈세를 외쳤고 결국이놈이 심보가 뒤틀렸는지 내일출근도해야되고 건덕지도 없을거같다고 먼저들어간다하고

ㅌㅌ해버림.. 우리는 멘붕.. 아무리 여자들의 경계심이 무너지는 금요일밤 11시라지만 우리는 홀수 3명.. 너무애매한 인원이었음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앞에 수상한포차? 라는 술집이하나있길래 들어갔는데 마침 우리 바로옆테이블에서 여자사람 3명이 술을먼저먹고있는거

아니겟음!? 이떄부터 머리를 굴려가며 경우의수와 확률을 계산하기 시작했음 우리3명의 와꾸와 말빨 그리고 상대편 여자3명의 와꾸를보고

확률을계산.. 중간에 먼저간놈이 제일 와꾸가안좋아서 다행이다를 속으로 생각하고 계속 시도해보자고 나랑 친구둘이 말하는데

한놈이 그냥 우리끼리먹어도 재밋다고 빼는거임.. 그리고 너는 운동하다 와서 먹히겟냐 이런투로 말하길래.. 내가 여자애들 은근히 체대생st좋아한다고

내가 보여주겟다함. 내옆에친구놈이랑 술한잔 딱하고 (이새끼가 이빨을 잘텀) 가서 둘이서 꼬시기 시작 그때부터 제대로 얼굴을 보는데

한명은 얼굴은 평균. 다리는 좀두꺼움 한명은 누군가는 떠안고가야하는 슬픈..그런... 한명은 리얼 진심 박보영닮았음 이건진짜 누가봐도 인정할만한

그래서 박보영만 바라보면서 이름이뭐에요 전화번호뭐에요~ 외치며 계속 꼬시기 시작 결국 마무리하고 일행합쳐서 셀프맥주바 간뒤

22살애기들이 스미노프 그린애플을 먹고싶다해서 시켜놓고 게임을하기시작했음

난 당연히 박보영옆에앉았고 그옆에 나랑 같이 이빨털어제낀 친구놈이앉았는데 눈치를 조오오오온나 레이저나올기세로 주길래 포기하고 그냥

평균치는 애랑 놀기시작하는데.. 새벽3시쯤인가 재밋게다잘놀고 술도다마셧고 이제 어디를갈까 아니면 집으로 해산할까 고민하던중에

여자애 두명이 화장실을 가는거임. 한 30초 쯤뒤에 나도 담배나피고온다고 화장실을갔는데 가니까 애들목소리가 들렸음

막 무슨 스미노프를 원액으로마셔.. 이러고있고 (스미노프 벌주로 스트레이트잔으로 따라마셧엇음) 그래도 돈은 낼거같지않냐?

이러는목소리가 딱들림. 놀때는 애교부리고 기대고 귓속말하고 시키지도않은걸 취한척 하면서 재밋게놀던 년들이.

화장실만가니까 목소리 개멀쩡해지고 정신상태가 바로잡히나봄. 내친구들은 그냥 재밋게만나서 먹고간다는 마인드로 어차피 돈도우리가낼거였으니까

상관이없엇는데 화장실에서 그목소리를 듣는순간 정내미가 화아아악 사라지는거임

애들은 모르는데 나만들어서 어차피다마신거 가자하고 더놀자는 눈치였는데 내 파트너 그냥 택시태워서 보내버림.

그렇게 판깨버리고 그냥 담배한대 피고 해산했는데

참 시발 요즘애들 나도 아직 애들이지만 나 저나이때만해도 그냥 재밋게놀고 솔직하게말하고

돈없으면같이내고 그냥 그러고말았는데 돈따지고 취한척하면서 귓속말하고 팔짱끼고.. 시키지도않은 술집년처럼 먹어놓고 돈타령하고 뒤에서 꿍시렁대고.. 정내미가 존나 떨어지더라 

결론은 없음.. 꾸잉...

ps 박보영닮은애는 끝까지 존나 귀여웠음 미친 그냥 박보영 ctrl+c한다음 ctrl+v 한거같음 진짜 리어어얼

술먹고와서 자는데 꿈에서도나왔음. 헤헤 구글링해서 찾아볼까나

(글도길고 너무 기승전병신같이끈난다..이걸어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