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너가 왜 고전하고 있는지 알려줄게

메뎁이 포핸드도 그렇고 백핸드도 그렇고 엄청 플랫해.

보통 드라이스라고 하는데 윔블던 코트에 딱 이상적인 볼임.

시너는 웨스턴 그립이라 볼이 낮으면 자세를 낮춰서 강타보다는 스핀을 많이 넣어줘야하는데 시너가 스핀 걸어서 볼을 넘기면 메뎁은 위에서 찍어서 볼을 치는중임.

중간중간에 시너가 손을 만지작 하는 걸 보니 지금 메뎁볼이 되게 묵직하게 가고 있다는 거거든. 

그동안 메뎁이 구질상 윔블던에 유리한데 성적을 못 낸 이유는 메뎁이 미끄러운 코트를 싫어해서 그런건데 이렇게 감을 잡은 이상 무시무시해지는거지.

계속 득점 패턴을 보면 메뎁이 포핸드 크로스 샷으로 득점을 많이내는데 이때 볼이 엄청 미끄러져 들어가.

그러면 시너는 밑에서 긁어서 스핀걸어 쳐야하는데 힘없이 치면 메뎁이 바로 공격들어오니까 그 구간에서 생각이 많은거임.

메뎁이 시너에 대비한 전술을 준비해왔다더니 이거인가봄. 여기서 시너가 파훼법을 찾으면 아마 다른 전술로 대비하겠지?

되게 재밌어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