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노인과 조코비치 인터뷰 번역할까 하다 귀찮아서 안했는데 라오니치꺼 듣고는 안 할 수가 없네ㅠㅜㅠㅜ

어떤 부상인지, 그리고 언제 처음 고통을 느꼈는지 말해달라.

- 발을 딛고 앞으로(push off) 나갈 수가 없었다. 3세트 중반부터 느끼기 시작했다.

경기를 잘하고 있었는데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이다.

- 매우 아쉽다. 코트에서 가장 크게 실망한(heart-broken) 날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전에도 이 부위에 이상이 있었나?

- 브리스번에서 약간 느꼈지만 큰 이상은 없었다.

부상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나?

- 그래서 아마 5세트 초반에 그렇게 화를 낸 것 같다. 나 답지 않게 모든 안 좋은 감정이 폭발했다. 가끔은 제어가 안될 만큼 가혹하다.

그 때 패배를 예상한 것인가?

- 열심히 싸울 생각이였으나 가망은 없어보였다.

첫 3세트는 아주 좋은 경기력이였다. 실망스러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부분들을(positives) 말해본다면?

- 첫 메이저 4강에 진출했던 18개월 전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찬스를 만들어냈고 투지를 보였고 해야할 것들을 잘 실행했다.

닥터에게 경기를 계속 진행하면 부상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물어봤나?

- 아니다. 경기 후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았다. 나의 두번째 메이저 4강이였고 첫번째보다 더 좋은 기회였다. 내가 어떤 상황이였던 간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었다. 

부상 당하기 전의 3세트의 경기력에 대해 말해달라.

- 경기를 잘 하고 있었다. 리턴에 욕심을 부렸던게 오히려 좋지 않았다. 조금씩 긴장을 풀었더니 리턴이 좋아졌고 2,3세트에도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전체적인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다만 바라는게 있다면… 테니스를 치고 싶다.

 오늘 경기는 실망스럽지만 브리스번과 호주오픈에서의 긍정적인 점들이 많았을 것이다

- 20분 전에 이런 결과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더 긍정적인 점들이 많았을 것이다. 부정적인 점이 더욱 많다. 3개월 전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현재 내가 어느 레벨인지 가늠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이번 호주 오픈의 성적은 매우 이상적이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결과는 매우 큰 상처이다.

시발 진짜 실망스러울 듯ㅜㅠ 큰 부상 아니길 바란다. 앞으로 조코 다음으로 라오니치 빤다 (델포도 좋아하는데 이 놈은 언제 돌아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