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봐도 촉이 온다. 나달이 못해서 진게 아니다.

그냥 역대급 선수 하나가 등장한 거여~

무슨 가스케 하나 잡은 것만 보면 우연이겠거니 하겠지만 어제 나달 잡은 걸 보면 얘는 그냥 클래스가 다르다

나달 이번 대회 컨디션이 아주 좋았었는데 그걸 그냥 힘으로 눌러버렸어. 그 최강의 포핸드 탑스핀을....

사실 나달의 포핸드에 가장 대응력이 좋은 선수를 조코라고 얘기들 하지만 솔까 11년 나달의 참패이후 나달은 자기 포핸드의 파괴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고 보고 그리고 그 결과가 조코에 대한 연승으로 이어졌다고 보는데(역대급이라는 조코의 백도 조금씩 더 위력이 배가되는 나달 포에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  

그리고 이게 지난 롤랑하고 이번 윔블던에서 그 위력이 거의 정점에 와 있었고...그래서 나달이 계속 한 셋 빼앗기고도 포핸드 발동 걸리면 다들 맥도 못췄는데

이 괴물은 그 딴거 아랑곳 하지 않고 힘으로 눌러버리더라 

주목할 것은 얘가 나달을 처음 만났는데 첨 만난 나달이 페덜을 스피드로 발라버리던 쌩쌩한 나달은 아니지만 포핸드 위력의 최정점에 오른 나달인데 그런 나달을 처음으로 만난 애가 적응이고 뭐고 없이 패버렸다는 거

이건 그냥 클래스가 다르단 얘기 그리고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하단 얘기

얘가 이번 윔블던에서 우승을 할지는 모르겠지만(갠적으론 아직은 조금 미흡하다고 봄) 

나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멘탈이며 침착함, 빵빵한 체력, 큰 키에도 유연한 몸동작 등을 감안한다면 암튼 페덜을 넘어설 수 있는 천재가 나온 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