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테니스 처럼 원어대로 혹은 이에 준하는 한자어 식으로 표현해야 하는데(탑스핀/전진회전, 슬라이스/하회전 걸기 등)

탁구는 영어권에서도 쓰지 않고 그렇다고 우리말로도 풀이가 이상하게 되는 말이 더러 통용됨.

게다가 같은 탁구인임에도 동네마다 코치마다 또 지칭하는 의미가 다름

탁구에서 하회전 주며 공을 넘기는 걸 '커트' 라고 함(이건 어느 동네나 어느 탁구인이나 다 그렇게 말할 듯)

근데 우리 동호회에선 횡회전(공의 오른쪽이나 왼쪽을 깎는 것)은 '회전'걸렸다고 함. 하회전, 일명 '커트'는 '회전'이라곤 또 안 함;;

탁구 레슨 하는 거 보면 리시브 가르쳐 주는 거 볼 때 '공이 커트인지 회전인지 잘 보셔야 해요' 이런 말을 하더라.

엄연히 둘 다 회전인데 회전이라고 하면 하회전은 쳐주질 않음.

탁구 '드라이브'도 정체불명의 단어라는 설도 많고 테니스 처럼 탑스핀이라 하든가 아니면 전진회전 혹은 상회전 이렇게 표현해야 맞는 말임.

유튜브에 있는 해외 탁구 영상 보면 드라이브를 top spin이라고 훨씬 많이 통용되는 듯.

아무튼 이상한 탁구 용어들 더 있는데 제일 병신 같이 통용되는 게 '화' 라는 용어ㅋㅋㅋㅋ. 탁구 좀 쳐본 애들은 뭔 소린지 알 듯

'화'가 뭐냐면 포핸드를 일컫는 말임.

테니스, 배드민턴 스쿼시를 해봤지만 다 포핸드라 하지 '화'라는 말은 탁구장에서만 들어봤다.

포핸드의 'fore-'가 포어, 퐈, 화 이렇게 변화가 된 듯하다는 설이 있다.

라켓 쓰는 종목 중 왜 유독 탁구는 병신 같이 '화, 화' 거리는지 이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