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이고 난 남교사임

애들이랑 작은 접촉도 안하려고 항상 주의하고 있는데

우리 반에 교칙 다 좆까라 마인드로 학교다니는 애 있음

대부분 폰 내긴 하는데 가끔 폰 안들고왔다면서 안내거든

근데 전에 한번 그말 믿고 있었다가 애들이 걔가 수업시간에 폰쓴다고 자꾸 말하길래

소지품 검사했음

당장 하려는 거 막고 종례 끝나고 애들 가면 하자고 고집부리길래 수상했는데

그렇게 해주니까 가방이랑 책상, 사물함에 아무것도 없더라.

그러다 지가 자발적으로 주머니도 보라면서 팔 들어 올렸는데

걔가 맨날 짧은 상의 입고와서 티가 살짝 올라간틈에 바지 허리춤에 폰 끼워놓은거 걸려서 압수함.

그 이후로 폰 잘 내다가 또 안들고왔다고 안내는데

분명히 거짓말 같거든. 반 애 한명이 자꾸 수업시간에 가리고 뭘 본다고 했는데

폰인지는 못봤다고 해서 심증도 명확치 않음..

내가 남자니까 섣불리 소지품 검사하기도 어렵고

학생부 데려가자니 교실이랑 너무 멀어서 시간 소요도 너무 크고

또 내가 교무실로 따라오라고 화내도 순순히 오는 편도 아님 분명히 토낌

지금 생각하는건 아이폰 쓰는 애 한명 시켜서 에어드랍 켜보라하고

거기에 걔 이름 뜨면 잡는거 생각중인데

이것도 한번 하면 분명히 아이폰 이름 바꿔서 식별 못하게 하겠지?

하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