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된 이야기인데,
최근에 이 사람이 또 자기 sns에 망상글 쓴다길래 생각나 써봄.

내가 일하던 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딱 한달 근무했던 남자쌤인데,
첫인상부터 사실 안좋았었음.. 예전에 같이 근무 했었던 쌤 말로 좀 심한 오타쿠이고, 약간 음침한구석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첫 회식때 술취해서 갑자기 목소리 커지면서 막 이상한 말들 하는데.. 그냥 좀 친해지고싶지 않은 타입이긴했음..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담임으로 있던 우리반애 실장이 나한테 슬며시 찾아와서
"새로오신 쌤이 계속 수업시간에 야한이야기를 유도해서 여자애들이 불편해한다. 돌려서 말했는데도 계속 그러셔서 쌤한테 말씀드린다"는 말을 함. 그리고 반 여자애들한테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셔서 불편하다는 내용이었음.
민감한 사안인데, 그때 저경력교사였던지라..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또 다른 여학생이 본인 생일에 그 쌤이 카페에서 잠깐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비싼 케잌을 선물이라며 줬고 극구사양했는데 거의 떠넘기듯이 줬다, 그러고는 그 이후로 계속 시시콜콜 카톡을 해서 너무 부담스럽다는 상담을 함..
주변쌤들한테 이거 어떡하면 좋을까요 얘기했는데, 어차피 곧 계약 끝나는데 이틀후에 갈사람한테 뭐라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해서, 애들도 순하고 착해서 더 이상 말없어서 그냥 잘 얘기해서 마무리 했음.

근데 그러고나서 그 쌤이 다른 큰 학교(특성화고)에 기간제로 갔는데,  거기서 문제가 터짐. 우리학교에서랑 똑같이 여학생들 있는 수업에서 야한얘기 유도해서 문제가 발생한거.. 그학교 쌤 말로는 학생들한테 그렇게 스킨십을 계속 했다고...
거기 학교애들은 순둥이들이 아니라서, 정식으로 문제제기해서 결국 그쌤이 경찰조사까지 받고 처벌도 받았음.
근데 그 이후에, 특성화고 꽃뱀들한테 무고 당했다, 기간제 교사라고 차별받았다면서 sns에 2차 가해하고 피해의식 폭발함..
이게 소문나서 다른 학교에서 채용이 안되니깐, 또 기간제 채용 비리가 어쩌고하며 sns에 글 올림...

이 쌤 이제 거의 40대 바라볼텐데.. 자기는 '참교사'라며 임고 계속한다던데 부디 교사가 되시는 일은 없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