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공고는 안 가봤고
내가 간 학교는 원래 옛날에는 상고였는데, 금융고로 이름을 바꾼 학교였음.
내가 들어간 반은
세무회계<-컷이 제일 낮음
호텔관광<-컷이 제일 높음
요 2개였고
전공은 역사지만 사회도 가르쳤음.
노는 애들이건 아니건 다 분위기 좋았고
시간 잘 갔고
애들이랑 관계도 제일 좋았음.
젊은 교사인데, 특성화에서 애들이랑 사이가 안 좋다는건
내 생각인데 그냥 찐내가 존나 풍기는 타입인거 같음
적당히 분위기 봐서 몇 마디 던지고
수업들어가서 적당한 깊이로 가르치면 오히려 인문계보다 분위기 더 좋음.
정상적인 학창시절 보냈으면 대충 분위기봐서 수업만 진행한다면 개꿀임.
그리고 특성화는 특성화 특성상 교과 협의회 할 때
직업계 말고 일반계 교사들은
그냥 대강 가르치고 싶은거 가르치고 버거운 부분은 가르치지 말자고 대강 쇼부봄
예를 들면 난 사회시간에 경제 파트는 안 가르쳤음. 내 전공이 역사기도하고..
대신에 입지론? 이런 부분이랑 처음에 애들 아르바이트 하는거 관련 법 같은거 다루더라고
이 부분만 한 한달은 함 ㅋㅋㅋ
입지론이야 어느 지역이 땅값이 비싼지
우리나라에서 땅값 제일 비싼 곳이 어딜지
여기가 왜 비쌀지
주거지역이랑 뭐가 다른지 드론뷰로도 보고 하면서 수업하니까 시간 잘 가던대?ㅋㅋ
역사는 독립운동 단체 싹 다 뺌
1,2차 갑오개혁 을미개혁 구분도 안 시킴
역사가 어려운게 고유명사들의 난잡한 배열을 암기해야하는건데, 그거 빼면 역사야 뭐 걍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인과관계로 묶인거니 존나 좋지 ㅋㅋㅋ
그래서 수업도 더 수월함.
그래도 마냥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
단점은 남학생들 중 가오 잡는 애들이 수업을 훼방 놓거나 그런건 아닌데, 참여를 끝까지 안함->어차피 난 강의식이랑 상관없는데, 학생 중심 수업하고싶은 사람도 있을태니
여학생들은 이성적으로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애들이 분명 나옴, 난 아무 것도 안 해도 괜히 교무실에서 눈치보임.
왜 눈치가 보이냐면, 내 수업이 5교시다 그러면 5교시에만 잠깐 들어와서 수업 듣고 6교시 시작전에 집에 가기도하고 진짜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당혹스러운 일들이 벌어짐
(아마 정상체중에 정상적인 눈코입만 달려있으면 좋아하는 애들이 분명 나오는데, 일반 인문계랑 좋아하는 방식이 다름)
사실 가장 큰 단점은 학바학이겠지만, 학생보다 교사들임. 일단 협력적? 혹은 협조적 분위기가 좀 아님. 약간 회사 같은 분위기임.
인문계에 있을 때는 내가 경험이 제일 적어서그런지 여기저기서 챙겨주고 가르쳐주는 분위기였는데, 일단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다행히 부서 선생님들은 좋았음)
뭔가 삔또 상하는 일이 생겼다? 그러면 바로 와서 따짐.ㅋㅋㅋㅋㅋ
내가 어찌할 수 없는건데도 따짐. 예를 들면 내가 학급별 무슨 체험활동인가 학급활동인가 관련 업무했는데, 교육청에서 사전에 알려준 예산과 다르게 예산을 엄청 축소해서 내려줬음
근대 그걸 나한테 와서 따짐 ㅋㅋㅋㅋㅋㅋㅋ내가 깎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교사 1,2년한 것도 아니고 ㅋㅋ
그리고 관리자가 다 전문계 교과였는데, 교장감도 뭐 다 학바학이겠지만, 존나 별로였음. 그렇게 교장 앞에서 작아지는 교감 처음봄 ㅋㅋㅋ교장이 지나가며 던진 말 한마디에 일 존나 만듬
글고 순간순간 행정상 빡대가리같은 짓을 함.
나 역사인데 사회 전담으로 만들어버리고 사회한테 한국사, 사회 맡으라하고 학기말에 암 ㅋㅋㅋㅋㅋ
나 역교과 나와서 사회 전담중
그쌤 일사과 나와서 사회+한국사 중
한국사 가르치고 잇는 사회쌤이 “쌤 역교과 나오셨엉?” 나는 그 쌤한테 “쌤 일사과 나오셨어요?”
교감한테 찾아가자 2학기때부터는 반 바꿔서 하라고 함ㅋㅋㅋㅋ애미 씹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담임반을 못들어가는딬ㅋㅋ
그냥 안 바꾸고 1년 쭉함
감동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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